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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스 토발즈 인터뷰 기사 발췌 정보

리누스 토발즈 인터뷰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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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리누스 토발즈의 근황이 궁금해 기사를 찾아 올려 봅니다.

제가 초기에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과장되게 표현되었네요. ㅎㅎ


2011년도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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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핀란드 헬싱키 대학생 리누스 토발즈는 획기적인 뭔가를 세상에 선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기가 만든게 어떤 것이 될 것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는 게시판에 그가 ‘공짜’ 운영체제 프로그램에 쓰일 수 있는 커널 또는 중앙 유틸리티를 만들고 있다고 올렸습니다. 그는 대형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유닉스 소스 코드를 수정해 개인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운영체재로 개발하고 그 소스코드를 공개했습니다. 오픈소스를 주장하는 소프트웨어 공유 운동단체인 GNU 프로젝트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 세계 프로그래머들의 자유로운 수정 및 첨삭에 힘입어 만들어진 이 OS는 바로 리눅스입니다. 그냥 취미로 그리고 재미로 만든 거였다고 말합니다… 예… 사교육 안받았고 국영수 중심으로 학교수업에 충실하셨겠죠.

리눅스는 오늘날 전체 OS 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킹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페북, 구글, 아마존 등의 주요 웹서버들도 리눅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많은 모바일 폰의 OS로도 사용되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재단의 선임 연구원이고, 포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아직도 커널의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나 잡스와는 달리 리누스 토발즈는 뼛속까지 프로그래머입니다. 어렸을 때에도 컴퓨터 한대와 하루 두번 파스타만 ‘던져’주면 혼자 알아서 잘 컸다고 그의 모친이 밝힌 바 있습니다. 토발즈는 메일을 통해 몇 가지 가벼운 질문에 답변해 주는 데에 동의했으며, 심각한 종류의 열린 질문(리눅스가 세상에 기여한 바…)들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습니다. 그 답변은 본인이 할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Q: 리눅스 20주년을 맞아 리눅스에 대한 본인의 역할 및 소견은?

A: 기쁘죠. 20년을 해왔지만 아직도 재미있고 아직도 도전할만 합니다. 리눅스는 뻔하지 않습니다. 지루한 일상 업무가 되지 않습니다. 내 역할 역시 핵심 개발자에서 매니저 쪽으로 바뀌긴 했지만(그렇다고 해도 사람들 다루는 거는 못하고, 기술적인 부분에만), 아직 내가 리눅스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아주 행복합니다.

Q: 리눅스에서 당신의 현재 역할은?

A: 내 대부분의 시간은 이메일을 읽고 패치를 합치는 데에 쓰고 있습니다. 합치는건 기술적으로도 아주 쉽고 금방 끝납니다. 진짜 업무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기, 그리고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면 불평하기입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메일로 욕도 바가지로 보냅니다. ‘이거 안되잖아!’ 이런거죠. 이런건 공개하기 전에 좀 더 봤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되는 거를 나한테 보내올 때엔 그렇게 합니다.

제가 본의아니게 엮여있는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저는 실제 개발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경우에도 대부분은 이렇게 중요한 이슈에 대해 좀 알고 있으라고 다른 사람을 쿡쿡 찌르는 정도입니다. 다른 운영자들에게 이거는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해보라면서 작은 패치들을 전송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하는 대부분은 리눅스 개발의 뼈대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코드들을 잔뜩 받으면 그걸 합치고, 다음번 release를 더 늦출수 없다고 느끼게 되면 이번주 신규 출시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저널리스트들하고 얘기도 하죠.

Q: 작업중인 새로운 기능이 있나요?

A: 지난 몇달간 개인적으로 하던 부분은 lock 걸리지 않는 새로운 경로명 검색 코드(lockless pathname lookup code)입니다. 파일명 검색은 리눅스 커널이 하는 진짜 핵심적인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측정하지 못하던 부분인데 이번에 수정했습니다.

그런게 제가 하는 일의 아주 좋은 예가 될겁니다. 수년 걸린 프로젝트였습니다. 코딩을 직접 하는것도 아니고(대부분 Nick Piggin이 했습니다), 제가 가상 파일시스템 관리자도 아니고요(그건 Al Viro). 하지만 Nick에게 그 일을 시켰고 세부사항에 대한 논쟁이 있을때 끼어들어서 코드를 합치는 걸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세부 사항으로부터 생기는 문제 해결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내가 ‘주 개발자’라고 말할순 없습니다.

가끔씩 제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부분은 메모리 관리 부분인데 다행히도 이 부분은 한동안 잠잠해 왔습니다.

Q: 기업 커뮤니티가 프로그래밍 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나요?

A: 이 커널은 기업문화와는 좀 흔하지 않은(하지만 아주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커널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같이 일한 핵심 개발자들은 “회사 대표”로서가 아니라 개인 개발자들로서 일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사람으로 신뢰했지, “xyz회사가 이 패치를 보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들중 많은 수가 회사에 채용되기 이전부터 리눅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들도 자기자신을 리눅스 커널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 고용 직원이라는 생각은 그 다음에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널 분야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서 연봉 짱짱한 자리를 잡는 것이 아주 쉽다는 바로 그 사실이 커널 개발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개발자들이 리눅스 일을 전업으로 하도록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게 아주 성공적인 모델이었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고. 돈줄이 되는 회사를 잡은 핵심 커널 개발자들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많은 다른 개발자들은 리눅스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서 이미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리눅스에 투신했던 겁니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기업이 개입할 경우 가져오는 모든 인프라의 중요성입니다: 기술 지원, 최신 하드웨어 사용, Q&A, 마케팅 기타등등.

기업의 개입이 가져오는 다른 잇점은 시장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민감성입니다. 프로젝트가 너무 ‘Geek에 의한, Geek을 위한’ 쪽으로 흐를 경우 쉽게 잊혀지는 것들이죠.  이건 꽤 오래전부터 쭉 기업이 개입할 때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실제로는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기술적인 문제에 푹 빠져서 해결하려고 낑낑대는, 기술자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그런 경향을 무마시켜 줍니다.

그래서 나는 리눅스의 성공의 큰 원인은 기술적인 측면에선 과격하기도 하고 미친짓같기도 한 오픈소스 정책을 가진 것과, 상업적인 부분에 이견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 사이에 균형을 가진 것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업의 개입은 여러 레벨에서 중요한 것이 되어 왔습니다.

Q: 리눅스를 이동통신기기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본인의 반응은?

A: 난 핸드폰을 싫어했습니다. 아직도 핸드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난 기본적으로 기계장치에 대고 말하는거가 싫어요. 난 아직 이메일이나 실제로 사람을 대면해서 만나는 것의 그 섬세함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핸드폰이란건 나에게는 짜증을 유발하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나도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 핸드폰에 대고 얘기하는 거는 아직도 싫습니다. 미친짓이죠. 하지만 이메일을 보고, 음악을 듣을 수 있으며, 그 밑에 깔린 리눅스 덕분에 그런 기능들이 된다는게 너무 기분 좋습니다.

[사족] Geek 라는 단어를 뭐로 번역해야 할까 하다가 딱 맞아 떨어지는 단어를 찾을 수 없어서 그냥 Geek 그대로 썼습니다. 사전상의 의미인 ‘괴짜’로는 그 어감을 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같은 곳에서는 허약하고 안경 끼고 교정틀 끼고 어리숙한 인상에다가 어설퍼서 세상 물정은 전혀 모르지만 과학 분야에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이런. 리누스 토발즈 본인이 딱 Geek 였네요. 

 

 

기사전문 : http://smarterplanet.co.kr/2011/08/22/%EB%A6%AC%EB%88%85%EC%8A%A4-20%EC%A3%BC%EB%85%84-%EA%B8%B0%EB%85%90-%EB%A6%AC%EB%88%85%EC%8A%A4-%EC%B0%BD%EC%8B%9C%EC%9E%90-%EB%A6%AC%EB%88%84%EC%8A%A4-%ED%86%A0%EB%B0%9C%EC%A6%88%EC%99%80%EC%9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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