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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에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지요.
정말 별천지더군요.넓은 도로, 앳지 넘치는 차량, 넓은 쇼핑센터.
그 당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이었지요.

물건을 사기 위해 타겟 매장에 갔습니다.
당시만해도 귀한 VTR을 하나 사려고.
가장 구석 제일 싼 제품 파는 곳에 엘지 것과 삼성 것이 있더군요.
가격도 국내보다 반값이고.

그곳에서 카메라를 한대 사고,
미국인의 초대로 집에 갔습니다.
앞 뒤로 30평 정도의 잔디가 있는 영화나 미드에 보는 그런 단층 집이었습니다.
'와 너 잘사는구나'
'아니다 임대다'
'그래 비싸겠네'
'이 동네 서민 사는 동네다. 저렴하다'

카메라로 사진 한장 찍자고 했습니다.
카메라를 꺼내니 너무 부러워합니다.
100불 주고  방금 타겟에서 산 건데.
'너 부자다'
저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자기들 카메라를 가지고 옵니다.
테이프로 이곳 저곳 붙여서 볼품이 없는 구식 카메라입니다.

방문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멋진 차를(지금의 아반때급) 타고 오던 여자가 말을 붙여옵니다.
금발의 백인 젊은 여성입니다.
카메라를 건네면서 사진을 찍어달랍니다.
이거 뭐지?
그러면서 자신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런 좋은 차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회사 출장이라서 빌릴 수 있었다.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어두고 싶다'

괜한 설렘으로 집에 들어와 신문을 펼쳐봅니다.
방 7에 대문에서 한참을 차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그런 영화에서 보이던 저택이 매물로 나왔네요.
3십만불.
그때 환율이 700원이 안되었으니 2억!
아! 이건 사야돼.
돈이 없구나.

그때 벼룩시장 신문도 같이 왔었는데 아 이거 한국에서도 하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몇년 후 미국 유학생이 한국에서 시작해서 대박을 터뜨리더군요.

몇년전 다시 방문을 했는데  이제는 지금의 서울이나 차이가 없더군요.
엘지나 삼성 제품도 이제는 당당하게 세계 유수의 제품들이 전시되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타겟이나 월마트 최저가 가전 코너에는 중국 제품이 자리를 잡고 있고.
확실히 세계 인이 놀랄만큼 한국은 급속 성장을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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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결론은 민기만님 +1 미국 사는 이모 친구 동기 후배 이구동성으로 살기 팍팍하다던데요. 살기 안 팍팍한데 또 어디있겠나 싶더군요.
저희 이모도 한 30년쯤전에 홀홀 단신으로 미쿡으로 건너갔는데 그 뒤로 한국에 딱 한번 왔네요 ㅎㅎ
그 동네가 확실히 살기가 좋기는 좋은가봐요..
지금은 한국도 살기 힘들다는 것.
MB가 빛내서 잔치하는 바람에 남들 회복하는데 우리는 추락한다는 것.
공감되는글 잘 읽었습니다. 더 나아지는 삶인 것 같지만 체감은 반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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