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일 정도는 청소만 하고 살았네요.

아가들이 자꾸 감기들이 걸려서.. 흑..

어? 또.. 깜박했네? 환경에 문제가 있군.. 지난 2년 멀쩡했는데..

제대로 닦지는 못했으나 훨 나아집니다.

세제(PB1) 살 돈은 없어서리.. 퐁퐁으로 ㅜㅜ 딱 2분 후다닥..

3차 세부 청소 모습.. 청소는 제가 조금 합니다. ㅡㅡ/

1년 동안 단 한번도 사용치 않은 모기살충제, 방향제는 버림!

얻은 파워 작동은 할 것 같아 월동처리 후, 베란다에 휙..

박스 표면에는 "샤프(심)" 표기..

왼쪽은 학교에 가지고 다니는 용도, 우측은 여분으로 비축..

환경을 개선하고자..

곰팡이도 제거하고 지저분 한 것도 치우고..

좁은 집구석 하나 개선하는데도 또 무지막지한 기간이 소요됩니다!!

막힌 곳은 시원하게 보이도록 개선하고..

아무리 봐도 복이 들어올 구멍도 보이지 않아.. 에잇!

좁아도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에 따라서 좀 더 넓게 사기는 칠 수 있거든요. ㅡㅡ

뒤죽박죽이 된 물건들도 다시 모두 찾아서 제 자리에 배치를 합니다.

뭐 하나 찾을 때 마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되기에..

이런 꼴을 도저히 볼 수만은 없어서리..

우선은 급하니까.. 라고 대응을 하겠으나..

평소에 준비를 해 놓으면 안 급하게 살아도 되는데..ㅜㅜ

여튼 이런 짓을 하며 또 10여 일이 흘러갔지요.

그러다 발견한 친구들.. 바퀴벌레..

어떻게 하지?

이 녀석들을 모조리 죽여? 아니면 이대로 같이 살아?

기겁을 하며 싫어하는데요. 보통은..

저는 사실 바퀴벌레 안 징그럽습니다. 예뻐요. #@%$*&^

살아있는 화석.. 흐흐.. 이것만으로도 너무 큰 가치가 있지요.

3억 5천 만 년 인가요? 35억 인가요? 

아무튼 이런 단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3억 선이 맞을 것으로 ㅡㅡ

이 친구들의 출현시기..

아무튼 새벽에 눈을 떠야 할 일이 있었어요.

우리 집은 새벽 3시면 사람이 움직입니다. 큰아들 기침하시는 평균시간..

웃기는 것은.. 바퀴벌레들도 이 리듬을 알아요?

새벽 3시 이후에 불을 켜면.. 바퀴벌레가 잘 안 보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나서 설치니 이미 바퀴는 모두 숨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제 눈에 보일리 없습니다. 이것이 참 같습니다. ㅡㅡ"

그런데? 만약 새벽 2시 이전에 불을 켜면?

기겁을 할 수준으로 바글바글.. 사진으로 찍지 못한 것이 아쉽네용..

얼마나 많은지.. 그럴 때 마다 목격할 수 있었던 사건은..

주방에 설거지 거리와 음식물들이 밀봉이 되지 않은 채 그냥 놓여져 있는 모습이었어요.

바퀴벌레 원망하지 말고.. 청소부터 해야 겠다!

나.. 너희 여기에서 함께 사는 것 좋기는 한데..

엄마와 딸들이 기겁을 하니.. ? 아들? 겨우 하나 바퀴벌레 좋아하네 ㅡㅡ

하여튼 이제는 떠나주세요! 갈 곳이 없다면 우선 옆집이라도 ㅋ

연막탄을 써서 씨를 말려?

아니다.. 그러면 너무 잔인하지..

요즘 은행잎 많이 떨어지던데 그것 구석 구석 뿌려 놓을까?

아니야.. 그러면 어딘가 지저분 할 것 같아..

뭐 보니까 달걀 노른자에 붕산인지 뭔지 어떻게 하면

이것도 싸그리 죽인다 하던데 붕산이 쌓여서 죽는다나 뭐라나..

차라리 연막탄을 쓰지.. 어찌 이런 잔혹한 방법을 쓰겠는가..

치약도 마찬가지.. 차라리 이 집을 내어주고 말지! ㅡㅡ/

죽이는 방법도 있겠으나.. 영화 설국열차 사건도 있고..

미래의 소중한 음식물?을 ㅡㅡ 어쩌기에는 그렇더라고요?

설거지 하나만 칼같이 해도 이 친구들은 떠난다.

이것을 믿고, 지난 10여 일 조금 신경을 씁니다.

대거 이주를 한 것 같아요?

갑자기 바퀴벌레들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불과 10여 일 신경을 쓴 것 뿐인데요.

요점..

바퀴벌레가 정말 해로운 해충인가요?

이것 진짜인지 지금도 제대로 모르겠어요.

어려서 돈벌레(그리마) 징그럽다고 잡아 죽인 전과가 저는 많습니다.

몰랐지요. 진짜로 해충인가요?

바퀴벌레와 인간이 함께 사는 법

간단하네요. 환경을 바꾸는 겁니다.

각자 구역에서 살자!

내 구역은 내가 알아서 챙긴다. ㅡㅡ/ 

몇 년 전에도 해 보았어요. 

그때도 먹혔고 지금도 먹히는 것 봐서는 맞지 싶네요. ㅜㅜ

공존해요! 하고는 불러놓고.. 꺄악, 하면서 기겁을 하고

마구잡이로 잘 생긴 아이들 괴롭히고 싶지 않아집니다.

바퀴벌레도 알고 보면 고맙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앗! 고맙다는 증거물이 없네? 찾을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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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추가 : 2015.11.19 08:03

급하게 찾아 잘 안 보이네요.

바퀴벌레는 4,000 종이 있고, 이중에서 30종이 해롭다 구분을 하고 있답니다.

뭐든지 먹는 바퀴벌레는 유기체 폐기물을 먹어 치우는 청소부이다.

이들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쓰레기 청소를 해주고 있다. 이런.. 

3억 5천 만 년 전, 석탄기에 그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산업전선에도 뛰어든 것 같음.. ㅎ

바퀴벌레 농장 성업

중국에서는 바퀴벌레가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로 인기를 끌면서 농장이 번창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바퀴벌레가 값싼 단백질원인데다 

날개에는 섬유소 유사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여하튼, 현재 중국에서는 백여 개의 바퀴벌레 농장이 성업 중이다.

그리고 설국열차에 내용처럼 바퀴벌레는 

분명 완전식품에 가까운 고단백영향식품이라 한다.

더 있겠지요. 더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인가 보았던 글 한 줄이 기억나네요.

"마지막 하나는 사람이 먹으면 해로운 음식물을 바퀴가 대신 먹어준답니다."

어떤 분이 남기신 댓글인데요.

마지막 하나, 인간에게 해로운 것을 인간 대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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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위와 같은 바퀴벌레 애정론이 있는가 하면?

하단은 뭐 지극히 인간적인 ㅡㅡ/

어제는 시간이 급하여 떼어먹은 영역..

한반도 거주하는 바퀴는 대다수 해충!

추가 : 2015.11.20 06:37

2부 ㅡㅡ 반대 쪽은 괜찮나?

인간이 이리 간사하다. ㅜㅜ 좋은 친구라고 해놓고 하루 만에 뒷조사.

우리 집에 사는 바퀴벌레는 유해한가? 아니면 유익한 바퀴인가..

하여.. 일단 한국형 바퀴벌레는 도대체 어떤 종류가 있는지 뒤져본다. 검색 ㅋ

밤을 즐기며, 낮에는 주로 찬장 틈새, 여기 저기 구석진 곳에서 쉬고

어둑어둑 해가 지면.. 음식물 찌거기를 먹거나

사람 머리카락, 피부 각질까지 마구 먹어 버린다.

하지만 배가 불러도 더 맛있는 음식이 나타나면? 토해내고 다시 먹는다..

이야기 속에 바퀴는 1년 동안 10만 마리를 낳는 대단한 번식력을 자랑하며

습하고, 찌는 무더위를 좋아한다.

한국의 바퀴벌레 85% 정도는 6.25 전쟁 당시 미국에서 온 친구들이라고..

날아다닌다.. 봤다. 맞는 것 같음.. 미국바퀴(이질바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깨물기도 한다. 용감하다.

(동아사이언스 정보)

전 세계에 약 4,500종이 있고, 

그 중 약 30종이 인간의 거주지와 관련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그 중 4종이 해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약 4,000종의 바퀴류 중

사람에게 직접적, 간접적 해를 끼치는 것은 20종 이하이다.

한국에는 바퀴, 집바퀴, 이질바퀴, 먹바퀴 4종을 위생해충으로 보고 있다.

(위키백과 말씀)

1. 바퀴 < 독일바퀴 

2. 집바퀴 < 일본바퀴

3. 이질바퀴 < 미국바퀴

4. 먹바퀴

한반도는 모두 11종이 있으며,

이들 중 4종을 위생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음..

다른 것은 모르겠고.. 우선 이질바퀴 85% 이상이 야들이라면? 흑흑..

더 알아보다 보니? 된장 이로운 바퀴는 몇 마리 없고 

모두 위생해충 그룹만 잔뜩 한국에 거주하심..

천식과 아토피 여사들이 많은 우리 집은 아주 치명적이다.

어쩐지 아직 겨울이 멀고만 모두 폐가 치여.. 허..허..허.. ㅡㅡ/

바퀴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번식한다.

이 조건 반대로 가야 겠다.

HOW TO? 나도 모름 ㅜㅜ

///////////////////

우선 할 줄 아는 것이 유일하게 청소 ㅜㅜ

지난 10여 일, 열나게 청소했다!

바퀴를 모두 잡아도 결국은 또 들어온다. 싱크대, 화장실 배수관을 통하여

이들은 수줍음을 잘 탄다 한다. 

영역 설정만 해 주어도 개체수가 대폭 줄어 드는 것 같았다.

여기 인간 살고 있어요!

솔직히 원폭에도 살아 남는다는 이들을 무찌를 자신이 없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도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는 친구들이다.

나는 내 의사만 이들에게 전달 할 뿐이다.

어린 아가들이 아파요! 다른 곳으로 가 주세요!

한반도에서 바퀴벌레 싫어하는 이유 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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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5.12.07 02:01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에는 거의 보이지 않아 성공한 줄 알았는데….

이 시간이 우리 집 바퀴들이 활동하던 시간..

주방에 들어서자마자 헐, 여기저기에서

한 마리 두 마리 족히 20마리는 되어 보이는 놈들 발견.

내 그렇게 영역설정까지 해 두었거만 간곡하게….

10마리 정도 도망치는 놈들을 순식간에 죽여 버린다.

추가 : 2015.12.12 14:18

바퀴벌레 10마리 순식간에 제거 사건 이후,

집안에 바퀴벌레들이 굉장히 민첩해 진다.

항상 대충 숨는 척만 했던 아이들인데 너무 빨리 사라진다.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어 그만 두고 청소만 열심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