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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통해 유저차단을 빈번하게 당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커뮤니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한명 한명 볼 때는 개개인의 기준이 서 있는 것이지만,

꽤 여러 회원들이 차단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대상자가 전반적으로 회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좋을 수도 있지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을 잘 지킬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든 라이엇게임즈도 어떤 사례를 도입하여 악성직원을 몰아냈는데, 

2016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딜런 마이너 교수가 한 데이터마이닝 스타트업과 연계해서 

'악성직원'이 끼치는 기업의 생산성등의 효용성의 영향을 분석 하였고,

이 사례를 라이엇에서 적극 수용해서 자체적으로 악성직원을 가리는 방법을 시행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좋은 영향을 주었죠.

해당 연구를 참여했던 딜런 마이너 교수는 한 블로그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능력 있고 성실한 슈퍼스타 직원을 뽑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나 나쁜 직원을 판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적다.

우리 연구는 나쁜 직원 한 명 걸러내는 것이 좋은 직원 두 명을 뽑는 것보다 더 낫다.

사실 악성직원 이슈는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뮤니티도 될 수 있습니다. 악성회원이 존재한다는 것으로요.

지금까지는 '악성회원'을 판단하는 기준이 정책으로도 모호한 측면이 많아서,

보기 싫은 글이 올라와도 불쾌함과 짜증을 견디면서 무시하거나 외면 했지만 

'회원차단'기능을 통해  특정 인물이 얼마나 많이 차단을 당하는지를 수치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를 통해서 회원이 하와이로 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감정에 의해 게시글 신고하는 것하고는 다르게 쉽게 악용하지 못합니다.

글을 신고 하는 것은 즉시 일어나는 '순간 감정 반응'이라 객관적이라고 보기엔 힘들지만,

상대방을 차단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켜봐 오면서 생기는 하나의 '확고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신고기능은 커뮤니티의 운영자들이 정책으로 판단을 내려 신고를 취소할 수도 있지만,

회원차단은 회원들의 자유의지 이기 때문에 운영하는 입장에서 쉽게 개입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유저차단 기능이 좀더 활성화 되어서, 

커뮤니티 정책과 회원들의 반응 패턴을 통해 악성 회원이 패널티를 받고,

회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통해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왕이면 하와이도 함께 운영되면 좋겠어요.

차단수치가 특정 범위를 넘어가면, 당사자는 자신이 하와이에만 글 쓸 수 있게 되었음을 인지하게 만들고, 다른 유저들이 하와이를 찾아가야지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토론해서, 스스로 유저차단이 풀리도록 노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싫다면 나가던가 탈퇴하는것 이외에 방법이 없는 것으로)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