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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이런 황당한 일도 겪는군요......헐~~~~~
TV로만 보던일을 제가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어제 오후 3시쯤에 서울지방경찰청 형사1과에 "문수빈경사" 라면서 저보고 성함이 XXX 맞냐고 하더군요..여자였습니다...
솔직히 서울지방경찰청이라고 해서 흠짓 쫄았습니다..예전에 경찰서 한번 들락거린적이 있거든요.. 한번 빨간줄 끄일번 한적이 있어서..ㅡ,.ㅡㅋ
어쨋든 맞다고 하니까 김석민씨라는 사람 아시냐고 하더군요..
김석민????????? 그런 사람 모르는데요..했더니 김석민이라는 사람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제 명의로 된 대포통장을 만들어서 8000만원 돈세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280명 이사건과 연루되어서 그중에 한사람으로 제가 연루되어서 1차 확인차 연락을 드렸다고 하더군요..2차 조사는 검찰청에서 검사가 다시 연락을 할거랍니다..그러면서 혹시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 그리고 다른 은행에 계좌 만들어놓으신거 있냐고 하더군요..
계좌 만들어놓은거 있다고 했죠..말하는투가 언듯 듣기에는 진짜 경찰인것 같기도 했지만 의심적은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신한은행에 한 1억정도 있고, 하나은행은 몇천만원 있고, 국민은행에 한 10억 정도 있다고 했죠.ㅋㅋㅋ
그랬더니 월척 하나 잡았다는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더군요...ㅋㅋ~~
그럼 수사 협조에 어느정도 될것 같다면서 지금 현재 돈세탁이 된 통장계좌번호가 제가 만들어놓은 계좌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할려고 하니 계좌번호 좀 불러줄수 있냐고 하더군요..헐~~~~~
내 명의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졌으면 만들어졌지 당연히 제가 실제 만들어놓은 계좌번호랑 맞지 않겠죠..실제 내 통장으로 돈이 들어왔다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금액보다 더 많았을것이고..
하지만..제가 최근에 확인했을때 실제 저의 통장에는 돈이 얼마 없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사님이 갖고 계신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먼저 가르쳐달라고 했죠..그랬더니 이상한 번호를 부르더군요..
제가 만든 계좌번호가 아닌데요?? 그리고 거기 진짜 서울지방경찰청 맞아요? 했더니 못믿으시겠다면 전화 끊고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전화해서 형사1과에 문수빈경사를 찾아보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조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리고, 2차로 한 10여분뒤에 검찰청에 검사님이 다시 전화를 할거라고 하면서 끊더군요..
그리고 사무실로 들어와서 인터넷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전화번호를 확인했더니 방금 전화받은 전화번호가 아니더군요..
이런 썩~을년이 있나..허허허...
어이없어서 한동안 공상에 빠져있던사이에 2번째 전화가 왔습니다..
당근 검찰청에 검사라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
참내..어이가 없어서요..사기인거 들통난건데 참 머리도 안굴러가는 인간들이더군요..
못믿으시겠다면 서울지방경찰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라고 했으면 당연히 내가 확인을 했을것이고 그럼 사기친게 뻔히 들어났다고 판단하고 전화를 하지 않을건데 다시 전화를 한다는게 참 모자라도 한참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어이구 이넘들아 그렇게해서 사기나 제대로 치것냐..원..ㅋㅋㅋ
참 어리숙해..짜식들..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놈 왈 "저는 서울검찰청 거시기 검사입니다...방금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화 받으셨죠?, 2차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라고 하면서 헛소리들을 지껄일라고 하길래 제가 그랬죠..
"야이..씨XX아.....너 사기꾼이지!!" 했더니 갑자기 말투가 돌변하더니 저보고 욕을 막 하더군요..
그래서 너 이XX!! 잡아서 죽여버린다고했더니 죽여보라고 하더군요..^^
얼핏 듣기로는 전화번호가 일회성번호라서 추적도 안된다고 하길래 그냥 잡는거 포기하고 욕이나 실컷 퍼붓고 끊어버렸습니다..
저도 옥션피해자로서 소송에 참여를 했는데요..
이거 지금 저의 전화번호,집주소,주민번호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참내....진짜 너무 열받네요..
진짜 내 개인신상정보가 어느 범죄사건에 연루될지 모릅니다..참 난감하네요..
옥션은 나몰라라고 하고 있는 상태고요..
아........참 답답하네요..쩝
아..참...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처음에 전화왔던 그여자같은경우에는 전화기로 들었을때 그여자 주위가 무척 시끄러웠습니다..전부 앉아서 여러사람들이 전화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처음에 전화받았을때에는 시끄러워서 경찰서 안에서 피해자들이 경찰들과 이야기하는것 같기도 했고요..그래서 순간 착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보이스피싱 진짜 조심하십시오..
나이 많이 드신분들은 진짜 사기당할거 같더군요..헐~~

참고로 1차 서울지방경찰청이라고 전화온곳은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 2차 검찰청이라고 전화온곳은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 입니다..
참고하세요..

추천
1

댓글 9개

경찰청, 우체국, 법원, 검찰청, BC카드 고객센터, 비자카드고객센터, 외무부, 출입국 사무소 까지 전화를 받아봤습니다...^^;;;;

웃긴건 카드로전화 해놓고는 제가 BC카드중에 어떤 카드인지를 모른다는거...ㅋㅋㅋ

요즘은 외국나가서 카드사용하신적이 있으신 분들은 외무부나 출입국사무소라고 구라치고 전화 옵니다.

저는 무조건 일단 내용증명이나 등기로 서류보내라고 합니다. 안그럼 이제는 전화는 아예 안믿습니다...^^;;
무슨 경찰서 누구라고하면 다시 건다고 하세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을듯..
이제는 대포통장으로 스토리가 바껴내요 ㅎㅎ

저도 우체국  검찰 국민연금  롯대카드  전화를 받았습니다
휴대폰으로는 오지 않는대 사무실전화로 자꾸오내요 

아무쪼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좌번호 물어보는것은 다 사기전화입니다
문수빈 경사님한테 전화으면....
문수빈경사 안녕하세요.. 왠일이세요... 저 xxx 최경장입니다. 라고.. 하세요.
ㅋㅋ 나도 그런전화 왔어요.. "롯데백화점에서 귀하의 카드가 200만원 결제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마디했어요
"이 XXX아  내 카드한도가 100이다. 사기칠라면 조사좀 잘해보고 해라" ㅡ,.ㅡ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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