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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분 좋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정보

아주 기분 좋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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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메일을 보내 오셨는데 제 글로 자신의 어머님 묘소 앞에
시비를 세우고 싶으니 사용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일의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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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아까 이 메일을 보냈는데,

그게 제대로 갔는지 확인이 안되어서 다시 이메일을 씁니다.
 
우연히 그리움이란 단어로 검색을 해서 선생님의 홈피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시들을 읽어보다가
 
 " 대신할 수 없는 날들 " 이라는  시를 읽게 되었는데,
 
그 시를 인용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지난 2월에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는데,
 
생전에 어머님께서 시를 아주 좋아하셔서

묘소 앞에 어머님에 대한 시비를 세워드리고 자녀들끼리 뜻을 모았는데
 
묘소의 비문에 선생님의 글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부디 허락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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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에 대한 효성과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제 글을 거기 쓰겠다고 하는게 고마워서 기꺼이 허락하였습니다.
거기다 비문으로 쓰기에 적당하게
원문의 인칭까지도 '너'에서 '당신'으로 고쳐 드렸습니다.

그 분이 쓰고 싶다는 시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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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정말 고마운 일을 하셨네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

// 원문의 시를 감상하였습니다. 정말 좋네요.. 시인이셨군요..
뜨락님이 그린비님이셨군요!!
재회 사이트 가끔 가서 읽곤 했는데 안 그래도 그린비가 누굴까 궁금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사연을 읽고 시를 보니 더욱 뭉클하네요...^^

저도 지난달에 아버님을 보내 드렸기에 뜨락님 글이 더욱 와 닿습니다...
깔끔한 그린비님의 홈페이지...가끔 들르곤 했었는데...
유족들에게 길이 남을 위로를 주셨네요. 뜨락의이름 그린비...
복 많이 받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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