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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신의 잣대로만 대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할 어린이와의 대화 정보

너무 당신의 잣대로만 대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할 어린이와의 대화

본문

길가다가 이런 것을 목격했습니다.
엄마 : 이거 잊어먹지 말고 들고 있어.
아이는 금새 딴짓을 하다가 잊어버리고 곧 엄마는 잊어먹지 말랬지! 그러면서 화를 냅니다.
여러분은 가끔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다고 아이에게 화를 내지는 않습니까?



어린이에게 어떤 지시를 할 때는 어린이의 눈을 보고 말해야 합니다.
두손으로 얼굴을 보듬어 눈을 맞추며 말한 후에는 다시 묻습니다. "아빠가 뭐라구 그랬지?"
이렇게 해 보세요, 아이의 실행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아이에게 지시할 때는 아이가 그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도 없이 아이만 혼내는 것은 어른의 실수입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보다 바보일 때가 많습니다.
어른은 자신이 말할 때 어린이가 잘 듣고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한쪽귀로 잔소리를 듣는 동시에 다른 물건에 호기심을 느끼면서
또 다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몰랐던 어른이 잘못이지 시키는대로 못한 아이의 잘못은 아닙니다.


학교갈 때 의미없이 "차 조심해라~" 말을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아이의 정신은 이미 집 밖에 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1. 차에 받히면 어떤 아픔과 슬픔이 발생하는지
2. 길은 어떻게 건너야 하는지
3. 눈으로만 차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들어야 하는 지
4. 차길에서 누굴 만나거나 호기심이 갈 때는 다 건넌 다음에 봐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아이가
입으로 말하도록 질문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해야만 합니다.
"하거라. 했니? 안했니?" 처럼 yes나 no로 대답하는 대화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났습니다.
"why나 how"로 시작하는 대화여야만 아이가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생각이 넓어집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관심을 가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에 대해 아이가 믿음을 가지는 것만큼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몸으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의 실제 집중력은 초등학생이 되어도 짧으면 5~15분, 길어봐야 30분입니다.
흔히 틱이라고 부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즉 ADHD은 철분이 모자르기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TV를 틀어놓고 책을 보게 한다든지 하는 환경과 함께 부모가 지식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치료한답시고 병원에 가서 Methylphenidate같은 약물을 달라고 하는 부모만큼 무식한 부모가 없습니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합니다. 부모가 돈벌이에 힘들어서 아이랑 못 놀아준다고 변명하는 것은,
현실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말 그대로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피곤해 죽겠더라도 주말이면 계획을 세우세요. 주식보다 더 큰 투자입니다.



아이가 잘 못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혼내 주어야 합니다.
"이따가 집에 가서 너 좀 맞아야겠다." 이러면 아이는 이미 왜 잘못한지 까먹고 그냥 맞습니다.
"지금 네가 한 일은 잘 못한 일이야"라고 바로 말하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는 그냥 여기까지입니다. 커가면서 아이는 단편적 사고만 합니다.



꾸중을 한 뒤에는 반드시 그 잘못은 어떤 결과와 영향이 있는 잘못인지 설명을 해야만 합니다.
귀찮고 시간이 없더라도 잘못을 할 때마다 계속 반복을 해야만 합니다.
계속 말하기 힘들면 아이가 직접 말하도록 질문을 해야만 합니다.
때리는 것은 교육에서 차선은 될 수 있어도 절대로 최선은 아닙니다.
때리면 1분에 해결될 것을 이렇게 하면 매번 5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른에게는 고문입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마음의 상처없이 자신이 왜 혼나고 있는지를 알게 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에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이를 혼낸 다음에 아이가 혼난 사실을 잊기 전에 반드시 안아주고 그래도 계속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울게 놔두고 안아줍니다. 울음을 막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이 때 해소합니다. 아무리 혼나도 앙금이 남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아이를 혼내는 방법인 것을 많은 부모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혹은 부모만의 센스를 부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소한 잘못은 혼내더라도 정작 너무 큰 잘못을 해서 아이가 지나치게 심적 압박을 받을 정도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도록 은근히) 넘어가 주는 센스도 가끔은 발휘해야 합니다.
구석까지 쥐를 몰아 넣으면 고양이를 물듯이, 빠져나갈 곳이 없는 아이는 자해나 탈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자폐, 또는 심적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대신, 이렇게 해 주는 부모의 아이는 미안해서라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만 되도 폭력성을 드러내거나 속이고 악을 행하는 행위가 나타납니다.
그 중 일부는 커서 실제로 사회의 악이 됩니다.
크면서 부와 권력이 생긴 아이는 지능적인 수법으로 남을 해하고
폭력의 힘을 느낀 아이는 폭행을 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아이는 남을 속이고 이간질합니다.
사회 범죄의 많은 책임이 사실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못된 교육을 하는 부모를 보면 사회의 범죄자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자기 아이만 잘 되고 출세하면 된다는 식의 부모를 보면 한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옛부터 못배운 집안 태생은 사돈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 학력이 낮은 못배움은 이것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가르키지 않아서 못 배운 것이 본 뜻인데 이 것조차 구분 못하고 재력이나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며 이 말을 쓰는 무식한 부모들이 더 많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주고 열심히 키웠는데 그게 왠말이냐고 하는 부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고력보다는 학교등수에 연연하고
사랑한다는 표현보다는 학력과 출세에 칭찬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것은 관심이 아니라 자기만족의 대리심리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닭아야 합니다.
그럴 경우, 부모가 착한 사람일지라도 아이는 삐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신뢰받는 부모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를 어른의 잣대로 보려는 것은 어른이 아이보다 바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어른을 아이의 잣대로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어른이니까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많이 사랑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아이가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며 지시해야 하고,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엄히 꾸중하되 언제나 끝맺음은 그래도 사랑한다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부모를 신뢰하는 아이만큼 커서 훌륭한 인재가 될 확률이 높은 재목은 없다는 답안을 제시해 봅니다. 절대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아이를 만들지 마십시오. 사회의 악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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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아.. 죄송합니다. 쓰고 나니까 글 디따 기네요, 젠장... ㅡ.ㅡ
그냥 마구 써 나가는 것이 제 글쓰기의 단점입니다.
공유되는 정보라도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버럭!)아니, 마구 써 나간 게 이 정도란 말입니까!!! 글 재주 없는 저같은 사람은 어찌 살라고...흐흐흑...ㅜ.ㅜ(버럭! 끝!)
조목조목 정말 잘 짚으셨네요.
특히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 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좀 싫어하는 부모 유형 중에 애만 공연장에 들여보내고 자기는 쇼핑 다니는 어머니, 공연 끝나고 나오면 '재밌있어?' 한 마디로 끝내는 부모님들...
나중에 애가 커고 나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겠지요???
그래서 '자식 농사'란 말이 딱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애를 키우는 것이 준비부터 추수까지 쭉~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점에...
버럭 무서웠어요. ^^; 그래도 감사합니다.
띵야님이 예를드신 그 분들은 애들이 커도 후회하지 않을 거 같네요.
재력이 있다면 애들은 공부는 왠만큼 시켰을거구...
애들이 다른 사람을 누르고 올라서거나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떵떵거리는 며느리나 사위... 이런 것들을 만족시키면 아주 훌륭하게 키웠다고 생각하겠지요.
단, 맞벌이 때문에 너무 시간이 없어서 저렇게라도 시간을 쪼개야 하는 분들은 제외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네, 학부형입니다.
원래 아이들한테 관심이 많아서 중1때 부터 유아교육 책을 읽었었습니다.
그때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렇게 키워야지... 했었는데,
지금 막상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이 느끼는 것은
좀 더 좋은 부모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 같은 미안함이네요 ㅡ.ㅡ
부모되는 자들이 차분하게 계획적으로 자신의 자식들을 키웠으면 하는데 현실은 늘 바쁘기만 하죠.  생각만 굴뚝같다가 아이들은 이미 다 자라져서 있고.....
근데 정말 학부모이신가요??
"생각만 굴뚝같다가 아이들은 이미 다 자라져서 있고...." 이 부분 완전 공감입니다.
가장 중요한 때를 알면서 놓히는 것이 부모의 원죄일지도 모르죠.
결혼을 좀 늦게 해서 초딩 다니는 여식을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아.. 민망하네.. ^^;
감사합니다. 잘 못뵙던 분이시네요.
이렇게 수면 위로 나와주셔서 글쓰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덕분에 내일닷컴 구경 잘 했습니다. 한번 더 정보구하러 홈피 방문드리겠습니다.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를 보는게 최상의 방법 이죠 ㅋㅋ

하지만 어린이에게 대할때는 좋은 시선 좋은 의도로 대하다가 실상 성인들을 대할때 퉁명스럽고
짜증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다는것도 ;;

뭐 각자의 사고관,인생관,직업관 등등이 틀리다 보니 수천,수만 이상의 변수는 사회에 항상 존재하죠.
아마 TV프로그램이죠?
저는 TV를 잘 안보는 성격이라.. ^^ (TV보는 시간이 아까워요? 헤~)
부모가 TV를 끄고 책을 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아이도 책을 좋아하던군요.
그래선지 울 아이는 책과 컴퓨터를 보면 사죽을 못 써요. 만4세 되니까 웹서핑을 시작하더군요. ㅋ
여기 다른 분들도 적어도 컴퓨터는 아이들이 일찍 시작했을 거 같은데....??
나중에 아이 낳으시면 참고하세요~ ^^;
어른이 먼저 생각을 바꾸자구요~ 우리가 노력하면 우리의 아이들은 더 좋은 세상에 살 수 있지을도 모를 일이니까... 저도 항상 반성하며 삽니다. ㅎ
와... 굉장히 좋은 글입니다.
평소에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방법과 유사한 측면도 있네요..
제 여자친구가 완전 (생각하는게)아이같아서 이 비법을 여자친구에게 잘 써야겠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애완견 키우기와 비슷합니다.
그말을 적고도 싶었는데 엉뚱하게 인용내용을 문제로 하여 댓글토론이 붙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그만 뒀습니다. ㅡ.ㅡ
여자친구 분을 많이 사랑하시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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