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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복절인데 또 슬퍼집니다. 어쩔까요 여러분??? 정보

오늘 광복절인데 또 슬퍼집니다. 어쩔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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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여러분은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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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사했습니다. 적은 표본이지만 어쨌든 또 슬퍼집니다.


초중학생들을 보고 물었습니다. "얘들아,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아니?"
절반 정도는 뭐라고 대답을 못합니다.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말로 표현을 못하겠답니다.
나머지 절반이 얘기합니다.
"일제로 부터 우리나라가 독립한 날"이라고....
초등 때 시험에 나온 그대로만 기억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모릅니다.
심지어 유관순 때문에 독립한 날이라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독립이 아니구 광복이죠. 독립기념관도 잘 못된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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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사했습니다. 신문기사를 검색하여 독립유공자들의 노후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독립운동으로 형을 당한 분들 중에
중상류층은 12%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보통 사람같이 사는 경우가 38%,
생계유지만 하는 경우가 45%, 저소득층이 17%, 나머지 3%는 완전 빈민이었습니다.
(제가 대충 계산한 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릅니다. 자료도 지역표본자료입니다.)
즉, 절반 이상은 그저 재산없이 "살아가는 것 뿐인" 생을 살고 있습니다.
상류층이라고 해도 친일자들의 상류층에 비하면
그 영향력이나 재력에서 비교도 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합니다.
그 후손들도 친일자들은 잘 살고 병역을 회피하고
유공자 후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수준에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친일자일들이 뉴라이트 계열에 들어가서 국가를 걱정하는 양 행세하는 것도 아이러니입니다.
애국은 자기들이 다 하고 있는 것처럼 떠드니 그 꼴을 보면 또 슬퍼집니다. 친일을 숨기자니 반공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이게 애국하는 이 나라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저 모르는 어린 학생들보고 뭐라고 훈계를 하겠습니까....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주고 부모들도 가르쳐주지 않은 잘못이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닐진데... 성인으로써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이 나라는 왜 이리 슬픔이 많은 땅인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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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후손이 죽어간 조상의 피의 의미를 모르고 살길 바라는 건 아닐 겁니다.
기회 생기시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 나라의 소중함을 제대로 가르쳐 보심이 어떨까요?
서울 노원구 "서울 슈퍼" 아저씨의 할아버지가 정부에서 인정받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고 합니다.  내일은 그래서 슈퍼문을 닫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뻘쭘해서 "그럼 저도 내일은 쉬겠습니다!"라고 유쾌하게 말을 받아치고 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또 어떤 사정으로 나라를 한번 빼앗긴 나라에서 그들과의 거래로 권세를 누린 자손들이 우리동네 서울 슈퍼 아저씨보다 큰 목소리와 권세로 이 시대를 살아 가는지 아이러니이고 또 그들에 편에서서 그들에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나라 신문지상과 공중파와 같은 언론등에 목소리를 낼 수가 있는 건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는 저로서도 이해 불가한 일입니다.

불과 3년, 4년 전만해도 뉴라이트와 같은 말을 공공연하게 꺼내고 다녔다면 그들의 옥수수와 까시는 온전하게 제 역활을 하지 못했을 건데......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입니다.  돈이 세상에 전부는 아니라며 가르치는 교육을 돈을 처 발라대며 듣게 하는 모순과도 흡사해보입니다.  이 방조죄를 후일 누구에게 물어야할지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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