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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순살파닭과 너구리 정보

[수필]순살파닭과 너구리

본문

 
아직 퇴근전인데도..이상스레 땡기는 순살파닭의 유혹...
 
그래..치킨 안먹은지 일주일이 되었으니 보충해줄때야...하며,
'오전에 열심히 일한 나에 대한 보상이야' 라는 자기최면을 걸고 수화기를 들었다.
 
늘상 시키던 네네치킨 대신 또래오래 순살파닭을 시켰다. 무려 다들 일하는 오후3시에...
 
 
가까이 사는 너구리를 불러서 와인한잔과 은포크, 발사믹식초가 어우러진 품격있는 오후의 간식 타임이 되길 원했지만...
 
주문하고나서 이리저리 통화 몇번하고 나니..
 
 
독거청년 너구리를 생각했던 마음은 순살파닭 배달 청년과 함께 실려온 파냄새에 갈갈이 찢겨 사라지고...
 
맥주와 함께 폭풍흡입하길 30분...
 
그 큰 치킨박스안의 곱디고운 은박지 안에는 파닭소스만이 남아있다.
 
호식이2마리 치킨이 마치 한마리같이 느껴진다는, 대식가들의 경지에 나도 다다른것인가..
 
문득 배가 부른다음에야  사무실을 가득메운 알싸한 파소스 냄새처럼,
 고기를 못먹어(?) 늘 힘이 없던 독거청년 너구리가 생각이 났지만,
치킨박스안 난잡하게 찌그러진 은박지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파소스처럼 이미 돌이킬수가 없다.
 
혼자 처묵처묵했던, 내 위를 생각하니 부끄럽다.
 
사무실 가득한 톡 쏘는 파닭 소스의 알싸한 향기가 내 가슴을 더 후벼판다.
 
너구라 다음에 시킬때는 너를 꼭 부르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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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큭 ㅎㅎ 너구리가 혹시 똥싼너구리님이신가용? ㅎㅎ
우와 ㅠㅠ 치돌이 ㅠㅠ 안먹어본지 참오래됬네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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