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구현하기 - 1. 트랙백이란 무엇인가?

트랙백은 RSS와 더불어 블로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용어이지요. 트랙백을 설명하는 말은 참으로 많은데요, 저는 "퍼갔다고 알려주기" 정도로 풀이하기를 좋아합니다. 트랙백은 말 그대로 track(지나간 자국,발자취)를 되돌려주는건데요, 이렇게 말로 설명하면 복잡할 뿐더러 이해하기도 어려우므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 볼까 합니다.

그림 1: 트랙백에 대한 설명

그림 2: 트랙백 과정 - 1

먼저 트랙백을 받는 게시물, 즉 새 게시물이 참조하는 게시물에서 트랙백 주소를 공개합니다(그림 2).

그림3: 트랙백 과정 - 2

그 다음 새 게시물 작성자가 트랙백 주소를 입력하는 칸에 위의 트랙백 주소를 입력하고 글을 작성합니다(그림 3).
이 때 트랙백을 글 작성시에 넣는 경우(대부분의 블로그 툴)도 있고 나중에 추가하는 경우(태터툴즈 등)도 있습니다.

그림이 찌그러져 보일 경우에는 클릭해서 새창으로 띄워 보세요.
그림 4: 트랙백 과정 - 4

이후 단계는 사용자에게는 보이지 않고 서버끼리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새 게시물 작성 프로그램이 저 트랙백 주소로 트랙백 핑이라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러면 해당 주소의 프로그램이 이를 처리하고 원본 게시물에 트랙백 주소를 저장한 후(그림 4), 새 게시물 작성 프로그램에 답변을 보냅니다. 물론 성공적으로 등록하였다면 답변은 에러가 없다는 식으로 갈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에러가 돌아갈 것입니다.
이제 새 게시물 작성 프로그램이 작성자에게 성곡적으로 등록하였는지 여부를 알려주면 일련의 트랙백 과정은 끝이 납니다.

즉,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트랙백이란 "어떤 게시물을 참조하여 새 게시물을 작성할 때 새 게시물이 작성되었음을 원본 게시물에 알려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블로그나 게시판간에 서로 의사소통이 되도록 하고, 또 다른 블로그에서 트랙백 주소를 따라 같은 주제의 다른 주소로 옮겨가능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스템이지요.

다만 이런 트랙백에는 맹점이 있는데, 그것은 일방통행적 의사소통이라는 겁니다. 트랙백을 받는 쪽의 게시물에서는 어느 곳에서 이 글을 참조하였는지 알 수 있지만, 반대로 트랙백을 보낸 쪽에서는 본문에 따로 표기하지 않는 한 어느 게시물을 참조하였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어느 한 쪽 글이 삭제되어도 트랙백 기록은 고스란히 남아 불필요한 정보가 되지고 하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트랙백이 지금껏 본 적이 없던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