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 정부, 한수원 사외이사는 전문성 필요 없어...'낙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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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0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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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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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모텔 대표가 한수원 사외이사로 내정' 지역사회 논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프레시안DB

술집과 모텔을 운영해온 국힘 당협 간부출신 시의원 공천 탈락 잡음 이후 한수원 사외이사로 선정 논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에너지 정책을 책임질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에 전문성이 전혀없는 인사를 내정해 도 넘은 정치권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경북 포항서 술장사와 모텔업을 전문으로 하던 국민의힘 포항북구 당협 간부 출신이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로 내정되자 "정치적 뒷배가 누구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11월 1일자로 신임 사외이사에 K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수원이 사외이사로 내정된 K씨는 한수원 비상임이사 선발 심사 기준인 '전력산업 분야 종사 경험’이나 ‘전력산업의 특수성과 중요성 및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는 전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실제 이번 사외이사에 내정이 된 K씨는 포항서 술집과 모텔을 운영해온 인물로 지난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당협 디지털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오다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북구 당협과 잡음을 일으키며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당협과 결별 이후 K씨는 지난 5월 포항지역 D일간지 상무로 입사했다.

이번 한수원 사외이사 내정자 K씨는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방에서 챙기지 않으니 서울가서 난리를 피웠다, 본인은 비전문가다. 아마도 언론인이다보니 사외이사 중에서 언론과 홍보 쪽에 사외이사가 필요해서 자신을 택한 것 같다"며 "딱히 특정 추천인은 없었고 지난 6월 한수원 공고문을 보고 지원을 하였고 자신의 딸이 논문 등을 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K씨의 한수원 사외이사내정을 두고 "지역 일간지에 취업한 경력이 불과 5~6개월 된 사람이 그것도 기자로 취업한 것도  아니고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을 공기업인 한수원의 사외이사로 내정할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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