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사건 기소..밴드·팁비용 55만원이 갈랐다

박재현 2020. 12. 8.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8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전관 출신 A 변호사, B 검사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하면서 1인당 수수한 금액이 114만여 원이라고 밝혔다.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들의 수수 금액은 96만여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일 영수증에 적힌 총 술값 536만원 중 밴드·유흥접객원 팁 비용 5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481만원)을 참가자 수인 5로 나눠 1인당 접대비를 96만여원으로 계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접대비 114만원 vs 96만원..김영란법 처벌대상 100만원 이상
김봉현 추가 폭로…"검찰 관계자가 도피 도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검사 술접대 의혹' 수사에서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연루자들의 기소 여부를 가른 것은 밴드·유흥접객원 팁 비용 55만원이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8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전관 출신 A 변호사, B 검사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하면서 1인당 수수한 금액이 114만여 원이라고 밝혔다.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들의 수수 금액은 96만여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일 영수증에 적힌 총 술값 536만원 중 밴드·유흥접객원 팁 비용 5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481만원)을 참가자 수인 5로 나눠 1인당 접대비를 96만여원으로 계산했다.

이어 밴드와 유흥접객원 팁 비용을 3으로 나눈 금액을 더해 기소된 3명의 접대비를 1인당 114만 원이라고 산정했다.

검찰은 당시 술자리에서 B 검사를 제외한 두 검사가 먼저 자리를 떴고, 이후에 밴드와 접객원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같은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 등의 비용이 제외되면서 두 검사는 아슬아슬하게 기소를 피했다. 김영란법은 1인당 수수한 금액이 1회 1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검찰은 또 당일 술자리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 전 부사장은 향응을 받은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술값을 나눌 때 포함하지 않았다.

아울러 남부지검에 라임 사건 수사팀이 구성된 시점이 지난 2월 초이므로 지난해 7월 있었던 술자리와의 직무 관련성·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검찰시민위원회 역시 만장일치로 `김 전 회장과 A 변호사, B 검사 3명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 2명에 대해 감찰을 의뢰하기로 했다.

trauma@yna.co.kr

☞ 속옷차림 베트남 여성 국제결혼 광고 사라진다
☞ 34살 유명 여성 복서, 61살 남편 때려 숨지게 해
☞ 종적 감췄던 인도네시아 '목에 타이어 낀 악어' 다시 나타나
☞ 손혜원 전 의원 투기의혹 제기한 동생, 필리핀서 사망
☞ "찰스 왕세자가 내연녀와 매일밤 통화를?"…영국왕실 뿔났다
☞ '레전드'들 한자리에…박찬호·박세리·박지성 예능서 뭉친다
☞ "나경원 '동작 그만'" 시위한 20대 총선후보자 결국은…
☞ 도심 가까운 재개발 교회에 시신 유기하고 불지른 '대담한 범행'
☞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러시아 극동서 또 로드킬
☞ 음주사고 후 줄행랑…편의점서 술 사고 "차에서 마셨다" 발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