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워 보니
"OO아 엄마가 물에 빠졌어!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구해야죠!"
"어떻게?"
"119에 신고하면 되지요?"

9살
........................
대답도 황당하지만,
질문을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 똑같이 해야지!
엄마와 여자친구가 물에 빠졌을 때로 해야지!
그래서 다시 갑니다.
...................................
"OO야, 엄마와 네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물에 빠졌어!
그러면 누구 먼저 구할 거야?"
"없는데?"
간단명료 신경도 안 씀.
"아니, 있다고 치고!"
"음.. 음.. 음.." 계속 음..
몇 년 전에는 바로 엄마라고 했던 놈이다.
계속 음... 만 하다가……
"저 위에 올라가서 낚싯대 가지고 둘 다 같이 구할 거예요!"

7살. 어리? 이놈은 왜 내 개털을 덮고 있지?
.................................
아, 또 놓쳤네요.
딱 한 명만 구할 수 있다는 설정을 해야 했는데요.
'엄마와 여자친구 둘 중 하나만 구할 수 있어!'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해야겠어요. ㅜㅜ
아직 어리지만 또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참고문헌 : https://sir.kr/so_baby/6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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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그런데요. 만약 누구도 나는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후, 내가 평생을 그 죄책감을 떨치지 못해 고민하고 번뇌하며
삶을 보낸다면 이들이 행복해 할까요?
제가 아내에게 장난을 쳤습니다.
만약, 당신과 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명합니다.
둘이 물에 빠졌을 때 나는 누구를 먼저 구할까?
조건, 딱 한 명밖에는 구할 수 없다.
솔직히 나는 OO이를 먼저 구할 것 같아.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 놈이니까!
이것은 몇 년 전 생각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상상만으로도 답답합니다.
굉장히 난처하고 어려운 질문이네요. ^^
이런 것이 경찰학교 질문이었다니요.
뭔가 있군요.
이건 그렇고요.
저녁은 드셨어요?
제 아내를 통하여 느끼게 된 건데요.
같이 호흡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좋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