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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새로운 일에 적응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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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공기관에 소사장으로 들어갔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청인데, 일을 받은 제일 큰 회사가 있고 거기에 투입될 기술자가

필요하니까 저하고 계약을 하게 되었죠.

 

진행은 발주기관, 수주회사, 저 이렇게 3측이 합의하고 진행을 햇습니다.

보통 발주기관과 수주회사 사이에서만 이야기가 오고가기때문에

소사장까지 불러 이야기하는거보면 참 개념찬(?) 일이라고 생각을 했죠.

 

업무는 평소 하던 일과는 다른 것이였습니다.

주로 소프트웨어보단 하드웨어 일이 많았고, 거기에는 데이터 복구 건도 있어가지고

데이터(하드) 복구 장비를 구비해놓는 등 사무실에 하드웨어 장비 수준도

덕분에 높아졌습니다.

 

1년짜리 계약으로 선금(1개월치 이용료) 받고 일을 진행을 했고

대부분이 자잘한 장애호소였는데, 중요한 건이였던 데이터 복구도 2건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경험하기 힘든 업무였기때문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일 없을 때는 중간중간 제 사무실 업무도 봐도 되는 부분이고

구지 제가 없어도 다른 사람으로 돌려도 되기때문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엿죠.

벌어들인 돈으로 고가의 메모리/SSD 복구 장비도 마련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람 바꾸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뭐 그래도 나름 사장이라고 장비 다 갖추고 기술지원 따박따박되고 이런건 좋은데

우리 입장에서는 돈이 많이 든다. 그리 어려운 일도 없는데

솔직히 초보자 직원 싸게써서 돌려도 되는 부분이 아니냐.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러니 다음주까지 이 업무에서 철수해달라. 하시더군요.

 

이거 한다고 사실 같은 지역에서 들어온 안드로이드 의뢰건을 거절한 상태였기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철수할 때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장애 콜 때문에 시달리는 바람에 이제는 나온다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밀린 서류 처리하고 이제 시간이 좀 흐르니 슬슬 위기감이 옵니다.

 

하... 이건 아닌데... 지금 가진 자금으로도 사업운영은 가능한데

짧게라도 고정적 수입이있는 직장을 알아봐야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기웃거리며 취업시장이 어떤지나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면서도 겨우 이런 일 가지고 휘둘리는 내가 이상한거다 스스로한테 말하며

 

아직 돌릴 자금이 있는데 활용할 생각은 안하고

딴데 눈돌리려는 것 자체가 아직 정신을 덜차린거다. 정신을 차려한다.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사업자라 취업이 힘들기도하고...)

 

하던 일이나 계속하면서 일을 따자라고 생각하고있을 때 마침 문의전화 한통이 울려옵니다.

"기술자가 급하다! 일시납 200 '때려줍니다. 상담좀요. 강남으로 와주세요"

 

급하다고하니 사무실 소재지인 인천에서 강남까지 달려갑니다.

딱 도착했더니 기술자가 급하지 않답니다.

그러면서, "OO씨 영업에 관심있어? 기본급은 따로없는데 수당은 하는 것 만큼 쥐어줄 수 있어"

 

약팔려고 부른건지는 모르겠지만 듣다보니 되게 재밌어가지고

웃으면서(썩소) 듣고있다가 덕분에 오늘 유쾌했다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나왔네요. ㅋㅋ

 

암튼... 현재는 평화롭습니다.(?) (<- 사실은 나라나 개인이나 소란스러운 시기이지만...)

 

덧. 사무실이 인천시청 부근인데 솔직히 외롭습니다(?)

부근에 계신분 있으면 컨택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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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덕분에 사업장에 실적으로 올릴 수는 있게되서 그거하나 얻었다는건 좋은데
그렇지않아도 잔금을 아직 못받아서 정산하러 가야됩니다. ㅋ
알아보니 이런저런 연구성과나 특허있으면 길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대출을 받긴했는데
흐흐... 빨리 수입이 더 많아져야 이것도 다 갚을텐데 말이죠 ㅠㅠ
그 화상들이 본래 그런 식으로 일을 틀어 버리죠.
몬데먹은 인간들,,,ㅎㅎㅎ 그렇지만 그들도 사업을 영위해야 하니
머라 그러기도 그렇고...세상 산다는게 참 노곤한 일입니다.
그래도 웃으시니 좋아 보입니다 ㅋㅋ
그래도 웃음과 여유로 힘든 시기를 스스로 달래시는 모습...
그 모습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비관을 안고 방황하다가 훗날에 가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웃는하루님에게 꼭 좋은 반전의 계기가 찾아올 겁니다.
사필귀정처럼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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