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금지 가혹한 걸까요.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내연애 금지 가혹한 걸까요. 정보

사내연애 금지 가혹한 걸까요.

본문

하나의 매장을 맡으면, 정말 골치 아픈것 중에 하나가

취업규칙에도 없는 것을 제재 하려면, 아무래도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것이어야 하는데

그 중에 매번 했던게 사내연애 금지였거든요.

이게 사실 말로만 이렇게 정하자했지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정도로 티내지 않는다면

상관 없다고는 말했거든요.  대부분 수긍을 하는 편인데, 실제로 나중에 보면

두 커플, 세 커플씩 커밍아웃을 합니다 ㅋㅋㅋ 제가 매번 다른데로 부임받기전에

회식자리에서 얘기하는데 도저히 믿겨지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정말 제가 말한대로

티내지 않았던거죠. 아무도 몰랐습니다...ㅋㅋ

 

근데 이렇게 사내연애 금지를 하게 된 이유가 그냥 냅두면, 직원이나 알바생들이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애들이 좀 많아지게 되거든요. 그럼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

네 여러가지 있겠지만, 커플이 아닌 다른 한 명이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생겨버려요.

끼리 끼리 논다는 거죠. 뭐 그렇다고 이게 심하고 그런건 아니에요. 20살, 20대 초반이고

그래도 다 생각들이 있어서 나름대로 티 안낸다고는 하지만 제 눈에는 전부 보이거든요 ㅎㅎ

그리고 자신은 안 그런다고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서로 두둔하는 그런 일이 발생해요.

그럼 다른 아이들이 불공평해 지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강요는 아니지만

자제해 달라고 하죠.

 

또 아직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보거나 아예 안해본 애들이 많은 집단에서는

반드시 가이드라인 같은 걸 만들어놔야 해요. 그러니까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요.

보통 회사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상식처럼 통하는 것들도 아이들은 경험이 없다보니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가르쳐 놓으면, 정말 잘하니깐

모든지 첫번째 실수엔 그냥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설명해주는게 좋은거 같더라고요.

왜냐면... 좀 다그쳐서 삐지면 정말 퉁명스러워져서 참 힘들어요 ㅋㅋ (삐진거 푸는데 한 달 걸리기도...)

그건 그렇고, 얘네들 기억력이 안 좋은건지(대놓고 디스) 일부러 그런건지 실수한 거를 몇시간 후에

얘기하면, 기억 안난다고 하거나, 오히려 발뺌하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ㅋㅋ (일부러 그러는거? ㅠ)

이걸 예전에 깨달았는데, 실수하면 한 템포 쉬고 바로 말해줘야 해요.

방금 이러이런게 잘못됐고, 왜 잘못됐는지 설명해주는거죠. 만약에 설명도 어설프면

얘네들이 오히려 치고 들어옵니다 ㅋㅋㅋ 왜요? 왜요? 라면서... 그렇기에 완벽하게 납득시켜야 되는거죠.

그래서 저는 저대로 일하면서도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 하는 것이죠. +_+

처음엔 어려운데, 짬이 좀 차다보면, 뒷통수에 눈이 달린것 마냥 캐치를 해버리더라고요 ㅋㅋㅋ

 

암튼 말이 산으로 갔는데... 사내연애 금지 가혹한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은 상관이 없는데,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추천
0

댓글 25개

어떤 느낌일지 경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ㅋㅋ
저는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왠지 들킬 것 같지만요 ^^
그래서 아직 용기가 없습니다 윽...
무심히 터치하고 지나갈때의 짜릿함
몰래 손잡고 눈빛교환하고 ㅎㅎ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91219
저도 사내연예라면 사내연예 출신인데... 계단에서 뽀뽀할 때의 긴장감+짜릿함이란... ㅎㅎㅎ
완전히 막는 것 보다 부분적으로 막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에 대한 감정은 대부분 막는게 힘들어요. 그래서 업무시간에 들키면 안돼는 것을 신경쓰며 일하죠.
그러면 그냥 오픈하게 됩니다. 회식이라는 조금 편안한 자리에서 분위기 봐가면서,

그런데 연애를 하는건 신경안쓴다고 하고 업무에 지장 줄 행동만 자제 해달라고 하면, 우선 업무시간에 연애에 대해서는 신경쓸일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 서로 무엇을 보아야하냐면,

대표님 입장에서는 내 사익에 리스크를 주는 행동들을 하는지(싸움, 과도한 애정표현, 편가르기)를 보고 딱 그부분만 콕 찝어서 주의를 주면됩니다.

사원들 입장에서는 연인들 사이의 일(사적인 일)을 업무(공적인 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이를 테면, 연인 사이의 다툼등으로 업무시간에 감정적으로 대하면 주의를 줘야하는거죠.

좀 더 멀리 보자면, 그렇게 해야 사내 연애 하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서 연애할때 주의할 것이 무엇인지 성숙하게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라고 봅니다 : )
대학교 땐 CC가 그리 하고 싶었고 회사원일 때도 사내연애가 그리 하고 싶었는데...
우리 회사 사람은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 사람끼리 계단에서 키스하는 거는 목격한 적 있습니다.
딱 한 번!
허헉...키스를 하면...더 심한것도 하는 사이인데 ㅎㄷㄷ
지운아빠님이 왕계란님한테 걸린듯 ㅎ
공사구분을 할수 있는 능력자라면 사내연예가 가능한데 그런 능력자가 아니라면 힘들겠죠..

연예하고 싶네...^^
사내연애 해본적이 있습니다. 직장인일때...
제가 대표라면 절대 금지시키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놈의 농땡이를 그리 피워댔는지, 업무하다가 접어두고 퇴근했는지.. (데이트하러)

지금 저도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있지만
우리 직원들이 사내연애 하면 정말 싫을것 같습니다.
전체 195,269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진행중 포인트경매

  1. 참여40 회 시작24.04.19 15:40 종료24.04.26 15:40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