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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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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적잖은 나이에 우리 집에 와서 적응하느라 힘들어 했는데

요즘 조금씩 눈도 마주치고 손도 핥아주네요.

2달 남짓 사이에 백내장, 기관지염, 자궁축농증 증상으로 결국 수술하고 회복 중입니다.

같이 누워 밤잠 설쳐가며 주물러주고 대소변 처리해주면서 건강해지라고 빌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어려울 때 거둬주고 눈 마주치고 같이 울어 본 사이래야 비로소 마음을 여는 것 같습니다.

어렵고 배고플 때 사 준 라면 한 그릇은 평생 고마움으로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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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갑자기 컵라면이 당기네요...끄응...

추천
5

댓글 21개

인간도 아닌 다른 종과 어떤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오면 왠지 모를 감동이오죠. 적어도 저 아이를 대하는 그 순간 만큼은 조각님이 순수해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 손이 곱네요.
예쁘고 건강하고 키우기 좋은 시절만 반짝 즐기고 내팽게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무슨 장난감 물건 거래하듯 말이죠. 참고로 전 에브리데이 순수남ㅋ
우리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했을 때 생각나네요... 아이고 마음아파..... 어서 나으렴 그리고 건강하게 살거라
컵라면은 드셨어요?
따뜻한 글을 읽어 그런지 눈에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사랑은 정말 위대합니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사랑입니다.
나이 든 동물을 들인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큰 일을 하셨네요. 멍멍이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데리고 와서 자꾸 아픈가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ㅜㅜ 의도는 좋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힘들더라도 전에 살던 집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니었나 싶고 그랬어요...
환경이 바뀌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전 집에서 힘들었다면 아마 그때는 힘든 상황에 버티느라 병이 올 틈이 없다가 지금 집으로 와서 마음을 놓는 순간 참고 참았던 것들이 터진게 아닐까요...? 사람도 긴장이 풀리는 순간 몸살이 크게 온다거나 그런 것 처럼요.
저희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어셨나 했어요. 와우! 쌓이고 쌓인게 터졌나 그렇게 애써 위안을 하긴 했어요. 또 치아상태나 이런 걸 봐서 그런 정황들도 많이 보이고요. 세심하게 마음을 읽어주는 댓글 감동입니다.^^
그럼요. 항상 동물도 키우면 기족이라 생각합니다. 여독은 이제 풀렸나요? 넘 고생하셔서 아직 여독 있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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