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저승갔다 왔어요.ㅠ 정보
어제 밤에 저승갔다 왔어요.ㅠ본문
리눅스 서버 찌꺼기 정리하고 home 폴더 압축백업을 하는 도중....
특정 파일이 크기 제로 바이트 에러 메시지를 쭈욱 뿌리더군요.
프롬프트가 나오길래 ls 명령을 줬더니 아무것도 안나오네요. 허걱~~
한마디로 프롬프트와 커서만 있는 상태............맨붕~~~~~~~~~~
그래서 호스팅 사에 긴급 점검 요청을 했죠.
한참 뒤에 전화가 왔는데 고객님 하드디스크가 이상이 있는듯 합니다.
한마디로 하드가 맛탱이 가서 부팅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시 부탁했습니다. 한대 두들겨 패서 다시 부팅해 보시라고...
한참뒤에 문자로 처리가 완료되었다고 와서 홈페이지 접속해 보니...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커억~~~~~~
혹시 아파치 데몬을 실행 안했나 싶어 ssh 접속해서 실행시키니
아무 소리 없이 프롬프트가 떨어지네요. 천만다행이다...ㅎㅎㅎ
그런데 역시나 홈페이지는 찾을 수 없다고 나오네요.
실행은 되는데 데몬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 발생!!
그래서 보고 또 보고 3시가 넘어 눈이 충혈되려는 순간~~
루트 파일 시스템이 100% full 임을 발견하고 이것 저것 지웠습니다.
그런데도 늘어날 기색을 안보이더군요.
또 기술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재부팅해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답은 안갈켜주고 파일 시스템 12% 사용으로 나오고 모든 데몬 정상실행...
홈페이지도 잘뜨는데....역시나 베드섹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뿌리고 있다네요.
서버 소유는 다른 업체고 홈페이지만 관리해 주는데 죽다가 살았습니다.
관공서 쇼핑몰이 돌아가고 있는 서버라.... 24시간 백업 설정해 둬서....
5시간 정도 사경을 헤매다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전에도 간간히 다운되던 서버라 하드가 의심되었는데 이번에 확실해졌네요.
오늘 전화해서 서버 교체 안하면 계약 연장 안한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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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는 웬지 이중으로 백업해 두고 싶어서 긁적거리다가 저승구경한거죠..ㅎ
백업의 중요성..ㄷ.ㄷ
그래서 눈앞이 캄캄했죠. 재부팅되고 나니 파티션이 살아나네요.
이놈의 리눅스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요술을 부리는것도 아니고...
항상 곁에 두고 쓰는 컴퓨터도 언제 하드웨어들이 죽을지 전조증상을 느끼기가 힘든데
멀리 떨어진 서버의 하드웨어가 언제 죽을지 아는 것은 거의 신의 영역인것 같네요.
그래서 리얼서버 쓸땐 매번 걱정하고 대비하는 것이 넘나 힘들...
결론은 클라우드 짱입니다! ㅋㅋ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 놓는다는 것이 무서운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현실셰계로 복귀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