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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Sir을 탈퇴했는데... 정보

새벽에 일어나 Sir을 탈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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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잠을 제대로 못잔다.
저녁밥을 먹으면서 반주로 쐬주 한병
(에서 석잔 정도는 안사람에게 뺏기지만)
먹고나면 벽에 기대 누워 TV를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고
11시쯤 깨어나보면 TV가 왕왕 대고 있고
화장실 가서 늦은 양치질을 하고, 12시쯤 잠들고
새벽 4~5시쯤에 다시 깬다.
안사람 잠을 깨우면 안되니, 돌아누워 몰래 폰질을 한다.
그러다 다시 깜박잠이 들었다가 6시에 일어나 강아지들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나는 잠이 많은 편이었다.
지인 중에는 40대 때부터 벌써 아침잠이 달아나버려 조간신문을 본다나 어쩐다나 하던데
나는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였는데...
몇달전부터 이런다.
남들보다 젊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닌 모양이다.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 4시쯤 잠에서 깨어 폰질을 했다.
Sir에 접속해서 자주 가는 자유게시판과 Q&A를 둘러봤다.
요즘은 답변 달아주는 회원들이 많아져서 원조초보인 내가 할일이 거의 없다.
보기싫은 닉네임이 하나 보인다.
며칠전, "저런 닉들 그냥 둘거냐?"고 문의를 했다가
"간섭하지않고 지켜본다는 방침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던 생각이 난다.
곱씹어 생각하니 화가 난다.
"아직 술에서 깨지않은 모양이니 진정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가...
분에 못이겨 탈퇴해버리고 폰을 던져버렸다.

 

깜박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7시다.
내가 스스로 못일어나면 안사람이 6시 30분에 나를 깨우는데
휴일이라고 깨우지않은 모양이다.
일어났는데... 뭔가 찝찝하다.
"참, 새벽에 Sir을 탈퇴했지!..."
산책 나가기 위해 옷을 주섬주섬 주어입다가... 뒤통수를 치는 생각!
자료실에 스킨 몇개 올려놓고 포인트를 걸어두었는데...
"포인트 다 해제하고 탈퇴해야겠다."라고 순서를 정했었는데...
"해제하는 것을 깜박한 것 같다. 이런..."
"쿨하게 빠지고 싶었는데..."

 

얼른 컴퓨터를 키고, 접속해보니
"어라~ 탈퇴가 안되어 있네!"


"탈퇴를 해야겠다!" 마음 먹은 것 까지만 생시이고
정작 탈퇴 버튼을 누른 것은 꿈속에서 였던 모양이다.

 

술을 좀 작작 먹어야 할 모양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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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저는 그냥 차단기능을 이용합니다.
전체적으로 적용되었으면 하는데 질답란은 차단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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