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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새가 저희집 벽안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정보

이름모를 새가 저희집 벽안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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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 3층입니다

바로앞에는 공원이 있어서 나무들이 많아요(베란다에서 2m 정도에 벛나무가 닿을정도)

 

어느날인가부터 벽안에서 부시럭 콩콩 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전기배선 공사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계속 나길래 자세히 들어보니 짹짹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이름모를 새가 벽에 뚫어놓은 에어콘 구멍안에 둥지를 튼 것입니다!

 

처음엔 시끄럽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찬찬히 들여다보니 재밌는점들도 있더라구요

부모새가 둥지근처에서 항상 경계보초를 서고 있다가 제가 빼꼼히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숲으로 도망가더군요

벽안에서는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지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콩콩콩 벽을 찧어보기도 합니다.

부모새는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고 볼일을 보러 다니는군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부지런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배웁니다.

 

우연히 한지붕 두가족이 되어버린 이녀석들과 친해질려고 쌀알 몇톨과 작은컵에 물을 떠놨는데 아직 먹지는 않으거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벌레라도 잡아서 주면서 친해지고 싶은데 벌레잡기가 더 어렵겠군요 ㅎㅎ

 

어떻게 하면 이녀석들과 친해질수 있을까요?^^

 

 

 

추천
8

댓글 19개

밀웜같은 살아있는 벌레는 사본적이 없는데 대형마트 동물코너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그나저나 이글님이라 잘 아시는듯 ㅋㅋㅋㅋ
새 모이를 사서 주머니에 넣어 집 옆에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분은 동네 참새를 그렇게 해서 참새와도 교감을 하시더군요
살이 숨쉬는 생물은 지능이 좀 있으면 밥주는사람을 따른다더군요
파충류는 제외하구요 ^^ 천천히 접근해보셔서 좋은 교감을 이루시길
먹이 주다 보면 정들고, 그들이 떠나면 허전해 집니다. ^^
저는 덩치가 조금 있는 애들만 키워봐서
(소고기, 돼지고기 잘 먹더라고요)
작은 새 먹이는 모르겠네요.
밀웜과 지렁이만 생각납니다.
네, 저도 순간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던가, 어느순간 아무런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가겠지요...
새들이나 사람들 모두 그렇겠지요
자연이라는건, 산다는건 좀 허무하고 슬픈일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고기도 한번 줘 볼게요
감사합니다^^
애들이 처음에는 집을 찾아 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짝이라도 찾은 것인지 안 오더라고요?
새끼 키우느라 바쁜 것 같죠? ㅎ
가끔 생각나죠. 이제는 새끼도 낳고
손자 손녀도 생겼을 텐데 데리고 한번 다녀갔으면 하고요. ^^
우리집 베란다 안전난간에 말벌이 집을 지어서 119 불러서 뗀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때 만약 말벌이 아니고 새였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그러게요 말벌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은...그래도 사람들한테 위험하니까..
그래서 옛날사람들은 초가집 밑에 까치가 집을 지으면 잘 지내고 했나봐요
그때의 정서가 그립네요 ^^
사진찍기가 어렵네요 ㅜㅜ
요놈이 눈치가 빨라서 조금만 다가가도  휙~ 날아가버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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