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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쓰러지는 남자 2부 입니다.

 

사실 열심히 살다가 보니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게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안다면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인거죠.

 

운전을 많이해서 서울의 동쪽과 서쪽끝까지 왔다갔다하며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즉 동쪽에서 사무실열고 일을 했는데 확장을 하다보니 서쪽에 확장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믿을만한 친구에게 서쪽의 사업장(신규)을 맡겼던 것이죠.

좀 힘들었던 친구는 열심히 하겠다며 맡아서 했지만 이게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다른일에 빠진것인지

열심히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만둔다고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업장을 다 물리적으로 왔다갔다하며 관리를 하게되었는데 이게 사람을 죽이더군요.

결국 체력이 항상 모자라고 잠도 모자란 지경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운전을 하는데 오른쪽다리 종아리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브레이크도 밟고 엑셀도 밟아야 하는데 올림픽대로에서 정말 운전을 못할지경이었습니다.

마구 주무르고 왼쪽발로 브레이크를 밟으며 어떻게 겨우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날은 괜찮더군요.

그런데 계속 피곤한 날이 계속되면서 그런 날이 간헐적으로 생기더라구요.

하루는 집사람과 애들이 업소로 찾아와서 같이 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이 매우 더워서 삼계탕을 애들에게 주고 저도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잘먹더군요. 나를 맛집이었으니...

그런데 저는 국물만 먹고 좀 맛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닭고기 잘먹는데 ㅠㅠ

그리고 그날따라 물을 많이 먹게 되더군요.

그러다 속이 안좋은느낌이 오더니 식당화장실에 가서 토하고 말았습니다.

고기와 밥을 많이 안먹어서 물과 하루종일 마신 커피만 나왔지만 왜이렇지? 

정말 안토하는데 무슨일이지 하면서 토했습니다.

나름 씻고 식탁으로 돌아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운전해서 집으로 오는데 정말 온몸에 힘이 빠지고 의식도 좀 없어지는것 같고 정말 집 주차장에 차를 넣고 내리는 순간 체력이 방전되어 버렸습니다.

계단을 겨우 올라가서 내방침대에 누워서 이거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핸드폰 찾아오라고 아내에게 얘기해서 119를 돌렸습니다.

그순간에도 자꾸 의식이 나가더군요.

겨우 설명했습니다. 구급대원이 오면서 준비할수 있도록 최대한 설명한거죠.

원인을 빨리찾아서

병원응급실에 준비를 갖추게 하거나 미리 준비할 도구가 있으면 준비해야 빨리 효과적으로 치료하여 후유증을 최소화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는 이런 구체적인 디테일보다는 그냥 그래야 할것 같아서 그렇게 한거죠.

 

네 온몸이 힘이 없어졌구요. 계단을 오를수가 없었고 자동차 운전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의식이 자꾸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했구요 물같은걸 많이 마시고 많이 토했는데 입에서 손톱메니큐어지울때 쓰는 약품냄새같은게 났어요.(약 이름이 생각이 안났음)

 

까무룩 의식이 멀어지고 구급차가 도착해서 저를 가까운 대학병원응급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응급실을 통해 중환자집중치료실로 바로 옮긴거죠.

소변파이프를 끼우고 목을 통해 긴 주사바늘로 중화약품을 뇌쪽으로 심장쪽으로 간쪽으로 세부위로 넣고 수액을 팔을통해서 주입하면서 또 필요약물을 주입하는걸 느꼈습니다.

죽은상태는 아니었는지 그냥 비몽사몽간에 느낀겁니다.

 

DKA 라고 하더군요. 디아베틱 케도 아시도시스 당뇨병으로 인한 쇼크상태에 빠진거 였습니다.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토하며 입에서 아세톤냄새가 나는증세.

혈관이 이상이 생길수있으며 미세혈관이 뇌에서 혹은 심장에서 아니면 간에서 이상이 생기면 큰 후유증이 올수있다는 거였습니다.

 

아뭏던 10일가까이 중환자집중치료실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반병실로 옮기고 더욱 무서운일은 퇴원할때 일어 났습니다. 바로 치료비였죠. 평상시 실손보험을 들어있었는데 몇년전부터 너무나 건강한 내상태에서 실손은 쓸데없다고 판단, 해지한 상태였습니다. 2000만원이 좀 넘게 나왔습니다. 의료보험료지급분 빼고 제가 직접 결재한것만 ㅠㅠ

돈많은사람에게 2천 별거아니겠지만 그당시 저에게 2천만원 컷습니다. 카드로 할부처리해서 결재하면서 입맛이 쓰더군요. 가족다 데리고 해외여행갈 경비보다 더 많이 깨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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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당뇨 참 조심해야 하는 병 입니다.
저도 집안 내력이 있어서 항상 체크하고 있지만 다행히 당뇨는 비켜가고 다른병을 주시네요.....ㅠㅠ
요즘 통풍으로 참 하루든 하루 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팠다 안아팠다하니 꾀병 같기도하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시길........
우리나라인구의 8.5 퍼센터가 당뇨라고 하는군요.
하루3번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하고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운동하고 열심히 약먹어서 현재는 건강하게 느껴지지만 계속 약과 주사맞고 병원에 내원하여 관리받고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탄산수 설탕 달콤한음식 멀리하고 운동열심히 해야 예방할수 있습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상상도 못했던 당뇨의 습격이었고 크리티컬데미지가 들어왔습니다.^^
당뇨가 무서운 병이네요.
병원비가 2천. 저는 그냥 죽었겠습니다. 낼 돈이 없으니. ㅠㅠ
더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건강검진 받아야는데 괜히 떨리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이죠. 금방 먹은 달달한 아이스빙과가 역류하는 기분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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