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흔한 경우가

자기가 쿠팡에서 썬글라스를 검색했더니 가는 사이트 마다 썬글라스 광고가 뜬다. 누군가 내 전화기 해킹한 거 같다. 이런 거 아니면 쿠팡에서 내 정보 팔아먹나 보다. 그나마 조금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요즘은 소셜 로그인을 하니 회사들이 내 정보를 다 공유한다. 무서운 세상이다. 등등

처음엔 그런 소리 들으면 저도 답답한 마음에 광고사가 업체들과 마케팅 제휴를 해서 그런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와 쿠팡이 제휴하면 쿠팡에서 검색한 단어가 애드센스에 반영되고 애드센스는 여러 사이트에 노출되는 방식이 어쩌고 저쩌고... 나불나불...

지금은 많이 수련이 되서 저한테 해킹 어쩌고 해도 못 들은 척 하거나 그냥 가볍게 동조하면서 폰 관리 잘 하시라 하고 넘어갑니다. ㅎㅎ

그리고 어떤 부류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SNS 이것저것 다 참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이 가끔 하는 얘기가 자기 전화기는 도청 당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가족하고도 민감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등... SNS에 특정 정치인 포스팅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다시 보면 좋아요가 취소 돼 있다. 가끔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새로고침하면 그 글이 사라져 있다. ( 페이스북이 특히 오류가 좀 많죠. ㅡㅡ; )

그것도 처음엔 SNS 오류가 있어서 반영이 늦어지고 글이 올라가지 않은 건 단말기나 트랜젠셔 서버 DB에서 순차적으로 복구 될 것이다... 설명을 몇 번 하다가 그것도 지금은 못 들은척 하면서 속으로 참으로 비밀요원 나셨습니다 그러고 넘어갑니다.

주로 중년 이상 분들이 그러는데 새로운 기술적 트랜드나 오류를 두고 갖은 상상을 하는 걸 보면서 몇 번 제대로 된 설명을 시도했었지만 그분들을 이해 시키거나 설득하는 건 남북통일보다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죠. 한 번 믿음이 거의 신념이 되는 듯 합니다.

저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걸 갖고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도 아마 저를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