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10 대란인지아닌지 아직 뚜껑열어보기전엔 모르는거지만,

최근 폰구매쪽이 많이 핫한데 비해 정리된 글이 많진 않는것 같더라구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초보분들이 조금더 쉽게 이 시장 돌아가는걸 이해할 수 있길 바라면서 써봅니다.

SK랑 KT쪽만 좀 알고 LG는 잘몰라서... SK랑 KT기준으로 알려드릴게요.

1. 폰 구매방법 : 자급제,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 자급제 : 단말기를 아예 따로 구매하는거에요. 보조금도, 리베이트도 없지만 약정에서 완전히 자유롭죠. 

군인요금제나 알뜰폰쓰시는분들께는 매력적입니다. 그외엔 돈많다 하시는분아니면 쓸일 잘 없어요.

- 공시지원금 : 2년을 쓰는 댓가로 통신사에서 기기값 일부를 지원해주는거에요. 뽐뿌, 빠삭, 알고사 같은 사이트나 밴드, 강변에서 구매시 보통 공시를 받고, 현금완납(기기값을 초기에 일시납하여 할부금이 없는상태로 개통하는것)으로 사게 됩니다. 대신 중도해지시, 혹은 중도 요금제 변경시 위약금이 청구됩니다. 

해지야 뭐... 2년안썼으니 당연히 위약금 나오겠고, 요금제변경의 경우 요금제별로 책정된 공시지원금이 다르다보니 하위요금제로 변경히 일부 반환금이 발생하는거에요. 위약금 계산식은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조회가능합니다. 

다만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 가 있습니다. 

SK-프리미엄패스1,  KT-심플코스 를 가입할 경우 개통 후 약 180일 이후 요금제 변경시 반환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잔여 약정이 6개월미만인 경우 기기변경, 혹은 재약정을 해도 위약금이 유예 됩니다. 유예라는 말은 해당 잔여기간내에 다시한번 재약정등을 하는 경우엔 위약금이 부과된다는 의미입니다.

- 선택약정 : 선택약정은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요금액에서 25%를 할인받는 제도인데요, 12개월과 24개월이 있는데 무조건 12개월로 하시기 바랍니다. 12개월이 위약금이 더 적습니다. 24개월로 쓰시고 싶으면 12개월 약정 종료후 한번 더 12개월 거시면 됩니다. 

장점은 요금제를 변경해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것과, 비싼요금제 쓰시는분들은 선약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것입니다. 

또다른 선택약정의 장점은 약정기간 도중 기기변경 혹은 재약정을 해도 위약금이 유예된다는것입니다.

여기서도 또 유예라는말이 나오죠? 쉽게 상황을 가정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갤럭시 노트8을 2019년 10월까지 24개월선약으로 써야했었는데, 2018년 11월에 아이폰XS MAX로 12개월 선택약정으로 개통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내야하는 위약금이 발생 하기는 했지만, 유예된 상태이므로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달에 다시 노트10으로 개통하려는 경우, 아직 노트8의 예정 기간이 끝나지 않았고, 아이폰 XS MAX도 선택약정기간이 남아있어 기존 노트8과 아이폰 XS MAX의 선택약정 위약금이 이중부과되고, 이 금액을 정산해야 노트10으로 개통이 가능해집니다. 즉, 기존 노트8의 2018년 11월사용분까지의 위약금, 아이폰 XS MAX의 2018년11월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의 위약금을 모두 내야합니다.

그래서 선택약정은 무조건 짧게 여러번 할수록 유리해집니다. 

위 사항들은 SK와 KT에는 대동소이하게 적용됩니다. 세부사항은 통신사 고객센터를 방문하시거나 유선상으로 문의하시면 알려줄겁니다.

2. 실구매가 드립

초보분들이 제일 속기쉬운겁니다.

요금 = 요금제 정액 + 폰 할부금 +부가서비스 등등 인데요, 여기서 요금제 정액에서 선택약정시 할인되는 부분이나, 할부금에서 공시지원금으로 할인되는 금액을 갖고 폰팔이들이 '실구매가 드립' 을 칩니다.

예를들면, 출고가 1397000원짜리 S10 5G모델의 공시지원금이 600000만원이라고 하고, 카드결합할인으로 36만원을 더 할인받을수 있다 하면, 폰팔이들이 1397000-600000-360000 = 437000원이라는 금액을 '실구매가' 라고하며 대란인 '척', 본인이 할인해주는 '척' 을 합니다.

여기에 기존폰반납, 2년후반납을 들이밀며 10~20만원을 더빼준다면서 선심쓰는척을 합니다.

이거 호구잡히는거에요... 위같은 조건이면 그냥 티월드다이렉트같은곳에서 사도 똑같아요 가격. 

그래서 폰살때 카드결합, 가족결합, 기기반납 조건 들이미는곳은 무조건 거르시길 바랍니다.

3. 계약서, 그리고 계약서.

개통하실때 계약서 꼼꼼히 보셔야해요. 특히 현완으로 개통하시는경우 "분할상관원금, 할부개월은 무조건  0" 이거 무조건 확인하셔야합니다. 이거 확인안하시고 이미 개통완료해서 폰 쓰고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할부금이 다달이 나가고있다? 이미 돌이킬수없어요. 늦은거에요.

계약서도 무조건 챙기세요. 구두계약이고 나발이고 어차피 녹음한것도 아닌데 아무소용없어요. 더군다나 대부분 업체들 구두로 가격 절대 말안합니다. ㅍㅍㄹㅊ나 ㅊㅈ때문에 절대 말안해요. 무조건 계약서 챙기세요.

계약서를 어떻게 보는지는 아래링크 참조하시구요.

https://eggblog.tistory.com/44 (클리앙 계란겨란님 게시글이에요.)

4. 당부사항

- 개통되기전까지 기기 절대로 뜯지마세요. 나중에 조건바뀌었다 추가금달라 뭐 이렇게나올떄 이미 뜯은 상태면 얄짤없이 개통해야합니다. 출고가로 개통당해도 할말없습니다. 개통되시고 난 후에 고객센터통해서 본인이 한 조건대로 제대로 된거 맞는지 확인후에 뜯으세요.

- 공부 많이하고가세요. 여기나 옆동네들 몇일 둘러보고 두어번 발품팔다 보면 대략 이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입니다.  잠시 그때나 지금이나 용어도 비슷 사는방법도 비슷 매장위치랑 사람만 바뀌었지 돌아가는거는 똑같습니다. 별로 오래 안걸리니 좀 둘러보면서 충분히 공부하고가세요. 아니면 뒷통수처맞습니다. 뒤통수처맞고 인지할때쯤이면 이미 늦은거에요. 개철이니 고소니 뭐니 소용없어요. 이미 계약서에 직접 싸인까지 하셨잖아요? 늦은거에요.

공부 좀 하시고나면 어디가 사기꾼이고, 어디가 괜찮은곳인지, 가능한 가격인지 다 보여요. 그때 폰 사셔도 안늦어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