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공사 전자입찰 구비 서류가 도가 지나치게 많네요.

그간 너무들 해먹어서 인지 별의별 서류가 다 필요하고 이러다 책 한 권 쓰겠다 싶습니다. 어제가 아버지 기일이라 휴일에 잠시 내려가 지내고 오려 했는데 꼭 하고 싶은 공사건이 있어 점찍어 둔 입찰 건이 오늘 마감이라 잽싸게 다시 올라 와서 어제 오늘 부랴부랴 근거 서류들 찾고 장비 목록 만들고 지방세. 국세 완납증명서 떼어 첨부하고 그간의 계약서 등등을 정리해서 붙여 넣고....ㅠㅠ 이제 끝났다 싶어 가지고 가려고 했더니 서류 하나가 빠져서 다시 앉게 되고....

이런 엄격함이 제한사항이나 챙겨야 할 서류 목록들을 봐서는 영세 기업이나 신생기업은 발을 들여놓기가 힘든 구조라 공평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어떻게 서류는 다 챙겼다 싶은데 이렇게 챙겨 올려서 최저낙찰을 뽑는 다니 이건 무슨 심보들인지....

건강한 기업에서 공사 참여하고 골병들어 나오라는 거죠.

생각해보니 신축 종합건설사 협력업체(단종면허 회사)들도 저가 입찰이니 자칫 골병들기 쉬운 구조기는 하네요. 전자입찰은 이번 까지만 보고 저는 그냥 1억 미만의 알찬 공사건들만 손대야겠다 싶습니다. 나랏일 보다 서류가 더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