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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0년대,

소위 엘리트, 전문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습관처럼 일본어 단어를 섞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였나면,

굳이 우리말로 하면 "음~~" 정도되는 말인데...

말 중간 잠시의 텀에 "에또~~" 라고 하며 다음의 말을 이어가곤 했습니다.

 

초등학교(당시의 국민학교)선생들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예로, 교장정도 되면..)

월요일 아침 조회시간에 "에또~~"를 수시로 사용하셨죠.

 

중학 시절도 비슷했습니다.

고교를 공업계로 진학하니, 

기술용어, 장비명 대부분 일본어 였으며, 

기본적인 기술 서적은 일본어 번역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영어와 일본어가 짬뽕되어 있었습니다.

칠판 가득 영어단어와 한자에.. 박식한 일본어를 자랑하시는듯 일어를 쓰시던 교수님...

C Clamp 라고 하는 바이스를  한자로 萬力 이라고 쓰시고는 まんりき(만네키)라고 읽으셨습니다.

 

군대를 가니 다시 일본식 단어들이 넘쳐났습니다.

지에무시(줄여서 "제무시") 트럭 --> "GMC 트럭"의 일본식 발음이지요.

도라무깡 --> 드럼의 일본식 발음 +  깡통

내무반을 청소 할 때는 "미즈나우시' -> 물(미즈) 청소(나우시 -> 고치다의 뜻도 있음).

에무16 --> M 16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니, 영어가 대세라고 합니다.

일본식 발음으로 배웠던 영어는 하나도 써먹질 못하여...

(예로 or ---> '오아' 라고 읽었음...ㅋㅋㅋ)

새로이 발음기호를 들여다 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음만 올라온 글...(웃는 것에는 본인도 그렇게 합니다만...)

말을 줄일대로 줄여 두글자로 만든 말들...

영어와 한글을 섞고 줄여 버린 말들... 

그리고, "에또~~"는 어느샌가  "엄~~" 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상대적으로 중국어 단어들이 덜 섞였다는 것 일까요.

 

70~80년대의 일본 단어들은 영어 단어로 자리 바꿈한 지는 오래고,

말을 줄이고 단어를 섞고 자음만 쓰고, 

그것도 모자라, 모양새가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버린 단어들 (명화 --> 띵화, 멍멍이 -> 댕댕이)

 

 

글을 읽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대화도 어렵구요.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의미 전달에서 어려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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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그때 사람은 아니지만 저도 그 영향인지 즐겨듣는 일본노래도 조금 있고 야지는 야마니 하는 말을 생각없이 뱉는 경우가 많더군요. 당시에는 눈부신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를 이끓어 가는 선진국이었다고 치고 요즘 까지 그러는 것은 사람이 좀 후져보여 싫어지더라구요.
천재들은 성취감이 낮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뭔가 하면, 뭐든 쉽게 이루어 버리니, 타인들도 그런줄 알고 자신이 천재임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그런것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

한국 주변엔 온통 강대국들 뿐입니다.
경제는 물론, 국방력에 기술까지 선진국인 나라들로 둘러 쌓여, 한국만 왜소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한국을 그대로 떼어 유럽에 가져가면, 유럽 최강국이 됩니다만,
우리 주변에 워낙 강대국들만 있으니, 상대적으로 스스로를 약한 국가로 인지 하는 것 같습니다.(마치  전교 1-5등까지 다 있는 반에서 4등-실제로 전교4등-쯤 하는 학생의 심정... )
그러다 보니, 말이나 글에 영어나 일어, 그외 강대국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섞는것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국제적으로 한국어 배우기가 열풍인데...
우린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스스로 한글과 한국어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흔히 국뽕튜브라 하죠. 다른 이야기지만 천재일지는 모르지만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민족 같기도 합니다. 남의 나라 국뽕뉴스는 열심히들 보면서 퍼나르는 반면 한국인이 한국인 칭찬 화면 저급하다는 글을 쏟아내죠. 요즘 제가 가장 아이러니하게 보는 현상이기도 하고 도대체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이라는 열등 의식이 얼마나 많아 저렇듯 글들을 쏟아 내는지...

그래 놓고 그들이 말하는 다른 나라 국뽕 뉴스는 잘도 발췌해서 인용들도 잘 하고... 이렇게 자존감들이 없으니 자존심인들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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