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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나의 인생영화?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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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and Eve  vs The Cannibals  1983


1988년 딱 연말 이맘때
영화가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건 아닌데 이맘때쯤 되면 가끔 기억이 떠올라서 혼자 피식 웃곤하는 영화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88서울올림픽이 끝나고 국뽕이 극에 달했던 무렵
크리스마스 대학가요제 대상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충격적이었던 그해 
고딩 친구들과 우리도 밴드를 하자고 작당모의를 하면서
오로지 주된 관심은 오로지 일본문화에 정통한 친구의 비디오 테이프였


친구들이랑 점심먹고 빈둥거리다가
간판에 걸린 금발의 여인에 이끌려  3류 동시상영 극장을 들어갔습니다.
아담과 이브 + 나스타샤 킨스키의 캣피플
(미성년자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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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성경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에 기초하지만 좀 유치합니다.
벌거벗은 아담과 이브가 창조되어 사랑을 나누고 역경을 해쳐나가다가
바다에서 아기를 낳고 해피엔딩으로 끝이납니다.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성인가!!  이건 청소년 성교육용 추천영화입니다. )

무언가 아쉽지만

쪽국의 영상에 찌들어있던  남녀관계가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저 영화가  끝나고 기대하던  다음 영화 캣피플이 시작할 무렵
갑자기 불이 켜지더니 단속이 나왔다는겁니다.

아 X 됐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서  아래층의 치과로 빠르게 뛰어들어가서 사랑니가 아파서 왔다고 숨어있다가 다음에 오겠다 하고 무사히 나왔습니다.
(본인은 건치중의 건치였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건

바로 금발머리 이브의 육체

 

코로나 19가 막 시작되던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마른 오징어를 씹다가  썩은 어금니가 깨져서 
20년째 한자리를 지키고있는 집앞에 있던 치과를 갔는데
그곳은 무한궤도에서 키보드를 치시던 분이 운영하는 치과입니다.

 

20년전에 처음봤을때는 노래를 흥얼거리던 젊은 형님이었는데
무뚝뚝하고 말수도 없는 아저씨가 되어있지만
과잉진료안하고 어르신들한테 잘해서 멀리 이사를 가도 찾아오는 양심치과!

치과홍보글로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데

 

연말연시 치과간판이 보이면 1988년 그해 겨울이 오버랩되는
영화  아담과 이브입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풀버전이 있네요

 

  


새해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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