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는 의뢰가 맞다 싶습니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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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직업적으로 이쪽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강박이 들 들겠다 싶었고 그렇다고 멋지게~, 아주 잘~ 이런거 이제 추구하지 않고 손익만 따져사는 사람이라 그냥 부끄럽지 않은 사이트를 만들어야지...하며 제 회사 홈피를 손대기 시작했는데 아..이게 여간 귀찮고~, 번거롭고~, 하기싫고~, 바라보기도 싫고....그렇습니다.
웹사이트 제작이라 건 신경을 쓸 곳이 구석구석 너무 많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같은 실수를..아니 실수는 아니고 계속 쪼물락 거리며 앉아있게 됩니다. 다들 어지간하면 의뢰쪽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본인들 정신.육제적 건강에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손익을 따져보아 하는 일이 아닐까 하네요.
딱! 2일 더 만지고 홈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갉아엎고 의뢰란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아....힘들어...ㅠㅠ
제일 힘든 건 생계때문에 어쩔수 없이 했던 이 개발.제작일을 하면서 보았던 오만상의 인간들, 그것도 제 삶에 독극물과 같이 작용했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거의 끊은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었다는 점.
이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죄송한 글이지만 정말정말 힘든 직업이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직업임은 분명합니다. 이 세상의 직업은 엄청나게 많고 직업이 아닌 돈이 삶의 가치(자본주의 사회이니 저는 이런 분들의 생각 존중합니다)이신 분들은 이 직업을 아주 깊이 생각해보세요. 이 직업을 하면서 30, 40, 50 이후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영웅적 삶이 아닌 저와 같은 일반인들은 꿈이 아닌 현실적 삶의 가치는 결국 본인과 본인 가족, 그리고 그 주변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있다는 것을 다 늦은 나이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영웅들은 과연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이 꿈이었을 까요?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 남은 것이겠죠.
꿈이란 건 한 10년 노력해서 그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면 그건 정말 꿈이니 빨리 깨셔야합니다. 재능이 없거나 이미 꿈이 이루어진 이후의 삶에 대한 동경따위 것들인거죠.
밤에 쓰는 무거운 주제의 글은 부끄러운 아침을 열게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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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수족관 떵물에 손담그는 일이 좋으니까요~히힛^^
답답한 마음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 한대 태우다 가슴에 눈이 녹듯 스미는 글이네요
댓글 17개
저 역시 수족관 떵물에 손담그는 일이 좋으니까요~히힛^^
지금은 그냥 지인들이 얘기하면 원하는데로 워드프레스나 그누로 만들어주고
제서버에 올려주고 서버비용정도 받고하고있습니다........
돈을 딱히 벌지않아도 지금은 생활이되는구조라서~~~~~
직업으로 하시는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웹사이트개발이라는직업이 지금은 그렇케 특출나고 돈되는직업은 아닌거같습니다....
내가 왜 그 황금같은 세월을....이란 생각.
맞습니다. 웹사이트 제작일만을 보았을 때 분명 이 직업은 점점 사정이 나빠지겠다 싶습니다. 저 때가 아마 황금시대가 아니었나 싶구요. 제가 막 시작할 때는 정말 희귀한 직업인이었어서 아주 좋은 대우를 받았던 기억이구요.
답답한 마음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 한대 태우다 가슴에 눈이 녹듯 스미는 글이네요
젊은 시절 별 생각없이 살아서인지 저는 요즘 잠을 깊이 못 드는 날이 많습니다.
저희처럼 출장을 자주 다니시는분은
그냥 물흐듯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하진 않겠습니다.
그냥 취미라 생각하고 만들어 보세요. 정히 안되면 외주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만 개발이 쉽지 않은 일인건 동의 합니다....^^;;
사는게 뭐 있나요? 그냥저냥 부딪히고 사는거죠. 홧팅 합시다!!!!!
이런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이기를 모르는 이타만큼 쉽게 무너지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