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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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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한 번도 아빠란 말은 못해봤는데..

엄마와 달리... 어릴 때 조차도 아버지라 불렀던...

무뚝뚝했던 그분...

이젠... 징그럽게 나이 먹은 아들이... 아빠라고 불러볼만큼 능글해졌는데..

정작... 당신은 없네요.

실감이 나지 않아.. 그 날 이후론.. 눈물도 안나요.

하지만... 두렵죠..

때때로.. 아빠 생각이 날테니.. 미친놈처럼 울어재낄테죠...

떠나시기 전엔.. 가끔.. 내 방에서 그리도 울었건만..

이젠 눈물이 다 마른거 같아요.

하지만...

두렵네요.

앞으로... 울게될 날들이..

 

 

 

 

다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나이 들어버리신.. 아버지와 어머니.. 조금만 더 아껴주세요.

참 쉽지만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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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저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빠,엄마란 말을 지금까지한번도 못해봤네요~~
아니 어색하기도하고..............ㅎㅎㅎ
그냥 아버지,어머니가 더편합디다......
시작점이있으면 끝점도 있는겁니다...........너무 서글프게 생각하지마세요~~~
모든건 시간이해결해주고..........
세월가면 서서히 잊혀진답니다............
가슴이 콩닥 거리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전 가끔 어렸을 때 생각이 납니다

아직은 작은 아이가 길 걷기 좋게 나란히 서서 당신의 새끼 손가락을 펼쳐 그 손가락을 꼭 쥐고
같이 걸어주시던 아빠

어느새 훌쩍 커버린 후엔 당신을 위해 타 드리던 커피 한잔을
"너가 타준 커피가 제일 맛있다"며 환하게 바라보시던 아버지

그렇게 세월은 흘러 몸에 병이들어 거동이 힘들면서도 간혹 감기라도 심하게 걸리시면
자그마하게 흘러나오는 어머니 어머니라는 아버지의 신음 소리

어느 힘 좋던 젊은 날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몸 불편한 아버지를 들쳐 업고 얕으막 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게 나마 당신의 아빠 엄마인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다녀오신 후 상기되신 얼굴을 보고
참 잘했구나 생각했습니다
2년 후엔 막내 동생이 내 의무를 대신 해줬구요 

먼 소풍을 떠나시기 전 3년을 요양 병원에 계셨습니다
그때 버릇처럼 "사랑해요 아버지"를 인사처럼 말하고 집으로 오곤했죠
처음엔 옛날분인지라 못들은 척하시구

그 다음은 "응 그래", 
그다음은 "나도 그렇다"

그리고 마지막 들을 말은 "나도 널 사랑한다" 였습니다
지금도 일주일 전에 들은 말처럼 기억납니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정을 담아 얘기하시던

널 사랑한다 !
가슴이 먹먹 해지네요.
그리고..숙연해집니다.
저도 지난 2년전 모친을 멀리 떠나보낸 이후
이제는 천애고아가 되었는데
어직도..
가끔..울고있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떠오르면 눈물이 흐를테죠.. 일상이 바쁘기에... 잠시 잊었다가.. 순간 순간.. 예기치 않게 눈시울이... 남은 이들은 이리 사는데.... 혼자 뭐가 그리 급하신지.. 외로우셨을 꺼 같아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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