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생각하시는 그런 의뢰가 아님) 정보
의뢰(생각하시는 그런 의뢰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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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가 들어와서 답사를 다녀왔는데 마음이 영 좋지가 않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정상적으로 이사를 간 집이 아닌 어떤 이유에서인지 급박하게 몸만 나간 집이었고 집안 곳곳에는 살아 보려 했던 흔적과 손때가 선명하더군요.
아이들 책, 화장품, 옷, 그리고 베란다의 자전거, 수저, 그릇, 컴퓨터, 잎 끝이 누렇게 말라 말려들어가는 화초 등등...
보고 있자니 아득해져 식탁에 앉아 담배만 서너 대 피우고 들어왔는데 와서 생각해 보니 실측하러 가서 실측은 하지 않고 담배만 태우다 왔네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사연이 어떻게 되었든 빨리 털고 벌떡! 일어섣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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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사진하나로 많은것을 읽을수 있네요
현장에선 마음이 참.... 뭐라 표현하기 어려우셨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장에선 마음이 참.... 뭐라 표현하기 어려우셨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플래토 평소 좀 쾌활한 편인데 저기 앉아 생각해보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 황급하게 빠져나왔네요.
오래 비워둔 집 같아 보입니다.
역시 우리 묵공님이 너무 착해서 탈이지 않나 싶네요.
역시 우리 묵공님이 너무 착해서 탈이지 않나 싶네요.
@亞波治 저런 곳에 앉아 있으면 누구라도 비관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일거에요. 아무리 좋게 해석을 하려고 해도 그게 힘든 상황이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불법체류자(전 몰랐었고 나중에야 알았습니다.)로 일본에서 오래살던사람인데
체포후에 짐정리를 해준적이있습니다....
남에 안방에 준비도안된상태에서 한국으로추방된 가족의 안방을 보고있자니......
맘이 정말 싱숭생숭......하고 무겁더군요~~~
저분가족도 어디선가 또 자리털고 재기의 칼날을갈고계시리라 믿습니다~~
체포후에 짐정리를 해준적이있습니다....
남에 안방에 준비도안된상태에서 한국으로추방된 가족의 안방을 보고있자니......
맘이 정말 싱숭생숭......하고 무겁더군요~~~
저분가족도 어디선가 또 자리털고 재기의 칼날을갈고계시리라 믿습니다~~
@구다라 제가 어려서 사업 망하고 사무실 정리를 하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억울하기도 하고 미련도 많이 남고 해서 결국은 아버지가 사람시켜 나머지를 치워 주셨던 기억입니다. 참 불효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