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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띠앙 글을 보고 추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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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아직은 주로 CGI 기반 BBS를 사용할 때였는데요.

이지보드, 세팔보드 뭐 그런 보드들도 생각나네요.

 

이지보드는 아이콘이 다양해서 처음에 쓰기 시작했던 것 같고,

세팔보드는 아마 방명록 기능 때문에 쓰기 시작했던 것 같읍니다.

 

생각해보면 딱히 뭘 만들었다기보다,

그런 보드들을 찾아보고 설치해보는 과정 자체가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워낙 오래 돼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제국에서 100mb 호스팅을 받으면 (x-y.net 도 생각납니다.)

CGI 보드를 직접 설치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상하게도 여러 기억 중에서 인터넷제국에서 100mb 무료 호스팅을 받았던 게

뇌리에 오래 남아있는 것 같읍니다.

 

그 때 저한테 홈페이지 만드는 거 알려준 친구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했던 탓 같네요.

그 친구는 얼마 안 가 흥미를 잃고 게임제작 쪽으로 빠졌는데,

저는 어쩌다보니 이렇게저렇게 계속 이 쪽 길을 가는 중입니다.

 

아무튼 당시에 저장용량 100mb 면 정말 파격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브도메인명을 그리스 신화에서 따와서 재밌었던 기억도 있구요.

호스팅을 신청해서 받았니, 누구한테 알려줬니마니 하며 친구 집에 모여 밤을 새며 이야기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인터넷제국을 쓰기 전까지는 용량 제한이나 설치 제한 때문에

게시판 링크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었는데

혹시 홀리보드 아시는 분 계실까 싶네요.

 

게시판 생성해서 이걸 아이프레임으로 끌어다가 홈페이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썼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아이프레임으로 레이아웃 구성하는 게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읍니다.

나모 웹에디터로 작업하면 기본적으로 그런 구성으로 새 문서를 만들어주기도 했었구요.

 

아 그리고 세이클럽 같은 곳에서는 카페였는지... 클럽이었는지...

아무튼 대문?이랑 클럽 메뉴를 CSS로 직접 꾸밀 수 있어서 그런 게 흥했던 기억도 나네요.

 

짜근넷이라고 뭘 찾다 보면 최종적으로 들리게 되는 커뮤니티도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 참 이쁜 디자인에 각종 팁이 넘쳐났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오늘 다시 찾아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던 커뮤니티였던 것 같네요.

만들다는 표현 대신 맹글다 맹글었다 뭐 이런 표현을 썼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런 게 참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건 제로보드로 학과 홈페이지 만들면서였던 것 같은데,

저작권 표시 한 줄이 그렇게 꼴보기 싫어서 찾다찾다 그누보드로 흘러들어온 기억도 납니다.

ㅎㅎㅎㅎㅎ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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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인터넷제국 1만원인가? 10만원인가? 에
100메가 평생 무료였지 않나요?

마르스 서버를 사용한것 기억하는데 ... 지금 이 서버 살아 있으려나요?
추억 돋네요.
저는 x-y.net 사용하다 나중에 개인이 운영하던 비누넷을 오래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슈퍼보드도 있었는데 게시판 때문에 힘들어하던 여자친구를 위해 만들었다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게 슈퍼보드인지 제로보드인지 가물가물하네요.
저는 제로보드 사용하다가 왜 그누보드로 넘어왔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테크노트도 있었습니다.
노가다 뛰다 남들 스타 할때 x-y.net 에 쯔꾸르 홈피만들다 재미있어서 시작한게 평생 직업 되었네요.  천재시인 이상이란 홈피도 운영했었는데 추억이네요
헉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아직 있네요 .  ㄷㄷㄷ. leesang.x-y.net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친구한테 만들어준건데....
 20년은 된거 같은데 허...
저는 일편단심 그누에요. 제로보드나 워드프레스는 깔아본적도 없고...
네이버에도 첨에는 100메가 무료로 마이홈을 제공했었지요. 오란씨 계정이나 파란계정도 무료였고...
보드를 세팅하기 보다는 미디어 컨텐츠를 좋아하다 보니 mp3 이나 wmv 등을 무료로 올릴 수 있는 곳을 많이 공략했었죠.
큰 교회나 큰 사찰 또는 정치사이트 자유게시판에 파일업로드 하고 주소만 딴 후에 게시글 삭제해도 파일은 살아 있었으니까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는 이미지파일의 경우 무한메가(?)가 올라가는 것이 가능해서 wmv 를 확장자명을 jpg 로 바꿔서 약 500개 정도 업로드를 했는데 아직까지 주소가 살아 있어요.ㅋ
물론 그 이후로는 2메가로 용량제한이 생기긴 하더군요.
제가 만든 사이트 대부분은 swf 로 만든 것이라 지금은 뭐... 보이지도 않지요.
크롬이나 웨일 구형 포터블 버전에 구형 버전 플래시 플레이어를 깔아서 가끔씩 다니긴 하는데 한 세대가 그냥 지나갔다는 느낌만 들더라구요.
진짜 추억입니다. ㅎㅎ

저도 90년대초에 알바하던 회사에서
너 인터넷팀 함 해볼래.. 하다가,
CGI / Perl 보드 끄적거리다가, 제가 다루기 너무 비효율적이라

킴스보드로 넘어가고, 제로보드, 테크노트 , 그누보드로 넘어오다가, 오늘날까지.. 왓네요.

x-y.net 은. ㅋㅋㅋ. 진짜 추억입니다.

덕분에 오래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작권 표시 꼴뵈기 싫어서' 공감ㅋ
그누는 다른 여러모로도 좋은 점이 많아요.

아빠님, 추억소환 글 덕에 옛 웹시절이 다시 그립고 추억이 흥미롭네요. 더 많이 얘기해주셔도 재밌을 듯~

워드프레스는 어떻게 생각하셔요? 저는 타인의 요구에 맞추느라 WP도 활용해봤지만, 그 어떤 것도 그누보드보다 더 좋아지진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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