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에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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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이 공휴일이었던 초등학교 2학년 식목일,
학교 숙제가 나무심기였습니다.
삽 하나 들고 마을 뒷편 도랑에서 붉은 꽃망울이 달린 나무를 캐서 집에 심었습니다.
또 조그마한 깡통에 구멍을 내어 집에 있는 작약 두 그루도 심어 다음날 학교에다 세 그루 나무를 심었다고 손 들었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제가 뒷편 도랑에서 캐 온 나무가 명자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봄마다 예쁜 꽃을 피워 준 명자가 고맙습니다.
명자꽃이 피면 초등학교 5~6학년 때 전학간 명자가 생각 납니다.
눈동자에 검은 점이 있던 친구인데, 그 꽃 이름이 명자꽃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함께 핀 이름이죠.
올봄 시골집 마당에 명자꽃이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검은 점의 명자야,
너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너는 매년 꽃으로 핀단다.
너에게 작은 삘비꽃으로라도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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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아주 짧은 수필을 읽은것만 같네요.
사진으로 보이는 꽃이 동백꽃을 은근 닮아 더 신기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꽃이 동백꽃을 은근 닮아 더 신기합니다.
@뒷집돌쇠 동백보다는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예쁩니다. 메조라고도 합니다.
생각외로 늘솔님 감성적이십니다
@비타주리 봄은 메마른 모든 사람들에게 감성을 내어다 주죠. 감사합니다.
너무 좋네요. 제 마음에도 꽃이 피는 듯 합니다. 명자님! 올해도 잘 부탁해요~~
@아이스웨덴™ 혹 첫사랑을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좋은 봄날 되세요.
좋은 봄날 되세요.
오늘 내내 제목을 영자에게~로 보고 영자님 까는 글이겠거니 했습니다. 의외로 잘 보았습니다.
지금은 식목일공휴일이 없어졌나보군요~~~
식목일날 뭐라도해야겠다싶어서
개나리 꺽어다가 집마당에 심었던기억이~~~~~~~ㅎㅎㅎ
식목일날 뭐라도해야겠다싶어서
개나리 꺽어다가 집마당에 심었던기억이~~~~~~~ㅎㅎㅎ
@구다라 예, 식목일이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되었답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예전에 비해 빨라졌고, 또한 지역마다 나무 심는 날을 다르게 한다고 합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예전에 비해 빨라졌고, 또한 지역마다 나무 심는 날을 다르게 한다고 합니다.
사시는 동네가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삘삐라니… 그것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삘삐라니… 그것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랑과 ㅇㅇ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 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백제의 향기 서린 곳 영랑이 살았던 ㅇㅇ
음악이 흐르는 그의 글에 아 내 마음 담고 싶어라
1979년 대학가요제에서 김종률이 수상한 곡.
김종률 하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면 아시겠죠?
김종률도 ㅇㅇ 출신.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 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백제의 향기 서린 곳 영랑이 살았던 ㅇㅇ
음악이 흐르는 그의 글에 아 내 마음 담고 싶어라
1979년 대학가요제에서 김종률이 수상한 곡.
김종률 하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면 아시겠죠?
김종률도 ㅇㅇ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