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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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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딱히 종교를 가져본 적은 없습니다.

종교, 정확히 종교인에게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이 쌓여 그렇게 되었습죠.

두서없지만 생각해보니 아이일 때 여름성경학교나, 친구따라 성당에도 한 번, 그리고 어느 암자에 잠시 기거한 경험도 있긴 하네요.

길을 걷다 예쁜 성당을 봤는데, 종교 하나 있음 어떨까 싶더라구요. 뻘글 한 번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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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 다닙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두 부류에요.
1. 마음의 평정을 얻고 선한 양심으로 살아야겠다고 교회 나오시는 분
2. 적어도 이 세상보다는 더 가치있는 죽음 이후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교회 나오시는 분.

물론 마음만 그렇다는 것이고 행위는 그와 다를 때가 외려 더 많은 것이 종교인의 함정입니다.

1이 목적이시라면 어떤 종교라도 괜찮구요. 아니 무교라도 괜찮습니다.
2가 목적이시라면 그건 쪼각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언젠가는 무슨 통로를 거쳐서라도 거역할 수 없는 미지의 힘이 쪼각님을 교회로 인도하십니다. 그걸 교회용어로 성령의 이끄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여튼 그래요.ㅋ

단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예수 믿으라는 기독교인은 제가 보기에는 민폐이고 진상입니다.

댓글 18개

성당도 예쁘지만, 주변 전경이 정말 이쁘네요.  +_+
종교를 가지고는 있지만, 제가 필요할때나 종교네요. T.T
종교에 부정적인 감정만 가지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 그런지 어떤 불가침의 영역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도 오고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
巫教인가요?
로 오역하여 낚였네요.ㅎ

제가 믿고 싶은 종교는 사람중심교 정도.

인간은 신을 창조하고, 신의 노예가 되었다.
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도로 잘 설계 된 판타지물이라 기꺼이 노예 됨을 자처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스템이 아닐런지요?
저는 교회 다닙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두 부류에요.
1. 마음의 평정을 얻고 선한 양심으로 살아야겠다고 교회 나오시는 분
2. 적어도 이 세상보다는 더 가치있는 죽음 이후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교회 나오시는 분.

물론 마음만 그렇다는 것이고 행위는 그와 다를 때가 외려 더 많은 것이 종교인의 함정입니다.

1이 목적이시라면 어떤 종교라도 괜찮구요. 아니 무교라도 괜찮습니다.
2가 목적이시라면 그건 쪼각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언젠가는 무슨 통로를 거쳐서라도 거역할 수 없는 미지의 힘이 쪼각님을 교회로 인도하십니다. 그걸 교회용어로 성령의 이끄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여튼 그래요.ㅋ

단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예수 믿으라는 기독교인은 제가 보기에는 민폐이고 진상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쩌면 말씀하신 두 부류가 어느 종교든지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제 주위는(가족 포함하여) 저의 기준으로 보면 광신도들로 둘러 싸여 있어, 종교를 가지지 않은 것이 이상 할 지경이긴 하죠. ㅋ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어릴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교회를 다녔는데 새로 부임해 온 목사님하고 잘 안맞아서 교회를 안 다니게 됐는데 저도 가끔 종교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내심 불교, 외부적으로는 기독교, 직장내에서는 무슬림 이 저라는 사람입니다. 어느 한 종교에 진심이 없으니 무교라고 해야겠죠.
상황과 이유에 따라 스탠스를 유연하게 가져가는 사람은 대부분 자존감이 높고 성공한(외부의 평가가 곁들여진) 사람들이더라구요. 설사 그것이 종교에 대한 유연함이라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어릴 때 동네에 교회가 있었죠. 초코파이도 주고 좋았죠. 외할머니가 풍이 와서 걷지 못하게 되었는데 집근처 절에서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했고 절에서 1주일? 정도 기도하고 귀신쫓는 퇴마의식으로 병이 나았습니다. 그 길로 집안 종교가 불교가 되는 바람에 교회는 물건너갔죠.

종교는 믿을 만 한 가치가 분명 있습니다. 그 믿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교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종교인이 되느냐 그냥 종교를 믿지 않는 일반인으로 남느냐를 결정 짓죠.
지금은 무교. 좋아하는 종교는 천주교, 원불교. 제일 소란없고 조용하지만 나름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종교라서요.

종교 없는 지금도 충분히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
이것이 종교를 믿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지도자를 믿지 말고 종교를 믿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게 힘들겠지만요...
아니 그런 일이… 이유야 어떻게 된 것이든 그런 일 겪고나면 어쩔 수 없이 빠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 종교를 찾는데 정작 종교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는 경우들을 종종봅니다. 말씀처럼 종교인에게 데인 경우겠죠.
어쨌든 어릴 때 겪으신 경험은 정말 신기합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종교를 가진 것이 갖지 않는 것에 비해 종족보존과 유전자 확장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합니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나 유발 하라리의 책을 보면 종교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진지한 늘솔님의 풍부한 지식에 다시 한 번 감탄합니다. 책 이름은 꼭 기억해두고 기회가 되면 찾아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무신론자나 무교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ㅜ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데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던 것 같아서...
아… 말씀을 들어보니 그런 면도 있네요. 종교가 뭔지 모르면서 무교를 어떻게 정의할지도 생각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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