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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글] 재벌과 무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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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드라마를 가끔 보는데요.

 

재벌사회에 무속신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요?

 

극중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것 같은데 (물론 작가님은 필요해서 넣었겠지만요)

 

볼때마다(서로 다른 드라마) 점쟁이나 무당, 도사 한분씩은 꼭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극의 재미를 위해 넣는다고는 하지만 

 

저희 할머니께서 가끔 점집에 다니셨다는 기억 말고는

 

일상 생활에서 누가 점을 봤다거나 하는 것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여러분들께서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가끔 점을 보시나요?

 

그리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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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인생의 큰 전환점, 명운을 걸 선택 앞에서, 그 선택을 위한 지식이 전무할 때 인간은 종교에 의지해왔습니다. 무속신앙도 종교죠. 종교로 보면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우연이든 뭐든 맞았다면 점점 그 세계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겠죠.
이후 100%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적중하기라도 한다면 간헐강화기제가 작동해 더욱 믿음은 견고해지겠죠.
사실 이 흐름은 무속신앙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다 해당되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특히 재벌이나 정치인처럼 한방에 흥망성쇠의 최대치를 맛봐야하는 경우라면 단한번만 적중해도 모든 것을 걸만한 강한 믿음이 생길 법도 하다 싶습니다.
별로 이상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자신의 종교적 또는 무속적 신념을 타인에게 선교 또는 포교하는 방식이 강압적이거나 세련되지 못하다면 그야말로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에서 램지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우리가 세상을 보고 싶은대로 본다는 이론입니다.
예컨대 동양에서는 직녀성 이지만 서양에서는 거문고자리이고 알퐁소 도데의 "별"이라는 소설에서는 이를 "목동의 별"이라고 하는데...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감명깊게 생각하는 비타주리가 서양애들이 독수리자리 거문고자리라고 얘기 하는 걸 보고 너희들은 완전히 우주를 잘못 보고 있다가 말한다면 한마디로 같잖은 일이겠지요.
무속이나 종교도 그리고 우리의 일상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석적 틀에 의해서 보게 됩니다.
나에게 고난이 닥치면 그 이유가 "나의 불성실함"인지 "타인의 모함"인지 "신께서 주시는 연단"인지 "무당말을 안 믿은 결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해석적 틀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요.
NASA, 현대 과학의 정점에 있고 세계 최고의 과학 석학들이 만들어 낸 우주선이 성층권을 벗어나 안전하게 우주로 도약하는 순간 통제실 NASA 직원들은 모두 환호를 하죠.  아마도 그들조차 확신이 없었기에 그런 감동을 자아낸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성공과 실패, 이건 참 변수가 많은 일이죠. 그럼에도 인간은 마치 자신이 다 이루웠다는 듯이 우쭐해하고 또는 자신이 모든 일을 망쳤다는 듯이 절망하는데 이 모든 행동이 어리석다...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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