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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프레임워크 도입, 좌충우돌 개발기 정보

PHP프레임워크 도입, 좌충우돌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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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 전공도 아니고 전업 개발자도 아닙니다만 그동안 가끔씩 웹사이트를 만들어 왔고 마침 최근에 사이트 하나를 만들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를 두고 이번에 특히 고민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누보드를 그동안 많이 써 왔는데 PHP 프레임워크를 써서 만드는 걸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서요.

우연히 최근 코딩 유튜브를 봤는데, 객체지향과 클래스에 대해 공부도 좀 되었고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다음에 작업할 때는 MVC 패턴도 적용하고, 객체지향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상태였기 땜에.

 

이거.. 기존에 안하던 걸 해보려고 하니까 결정할 게 한두개가 아니더군요. 


1) PHP 프레임워크가 여러가지인데 그중에 뭘 쓸 거냐
2)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빠르게 익힐 것이냐
3) 맨땅에 다 코딩할 거냐, 아니면 적당한 CMS를 커스터마이징할거냐

 

기술적 고민에 앞서, 우선 디자인의 경우 부트스트랩5기반 템플릿 구입으로 해결했습니다. 약간의 디자인 변경과 텍스트 수정을 거쳐 페이지 작성을 완료.

 

고민거리 첫번째. PHP 프레임워크는 라라벨과 코드이그나이터를 두고 고심을 했습니다. 둘 다 최근까지 업데이트가 잘 되고 있고, 이용자도 많고, 기능도 뛰어난 편이라서요. 그런데 라라벨은 다 좋은데 웹호스팅에서 쓰려면 몇가지 제약이 있더라구요. 차선으로 코드이그나이터, 즉 CI4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 CI4, 기존에 알던 개발방식과 달라서 공부할 게 많았습니다. 라우팅, 컨트롤러, 모델, 뷰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개념적으로만 알던 것을 실제로 일일히 테스트해가며 연습해야 했구요. 물론 여러 훌륭하신 개발자님들 덕에 매뉴얼도 번역되어 있고 커뮤니티도 있긴 하지만 그누보드 시절의 편의성까지는 아닌 지라.. 익히는 데 조금 고충이 있었습니다. 프레임워크 특유의 클래스 문법 같은 것도 참 생소하긴 하더군요. 또 혼자 코딩하는 처지라 누구한테 물어보고 상의할 여건도 안되는지라.. 그래도 계속 두드리다보니 미약하게나마 감은 좀 잡았던 거 같아요.

 

세번째도 난관이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해서 사이트를 기둥뿌리부터 만들어 나갈 실력은 안되는데,  개발에 허용된 시간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적당한 퀄리티의 CI4기반 CMS나 혹은 유사한 솔루션을 택해 커스터마이징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었습니다.

 

먼저 오픈소스를 찾아봤습니다. 국내에서 마침 CI로 만든 오픈소스 게시판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개발이 끊기고 업데이트가 안되는 상황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포기. 해외에서 찾아봤습니다. 오픈소스 CMS를 두세개 찾을 수 있었고 설치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UI도 구리고 기능도 취약해서 중장기적으로 쓰기에는 마땅치 않아보였습니다.  아 어쩌지 하던 찰나 검색에 괜찮은 솔루션이 하나 걸립니다. 그런데 유료더라구요. 가격을 보니 39달러 정도 합니다. 한국돈으로 환율 및 부가세 적용해서 5만원. 에이 뭐 이정도면.. 하고 구입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I4 문법을 미리 어느 정도 익혀놨고, header와 footer 정도 적용한후 컨트롤을 조금 손보면 사이트의 골격은 제가 원하는 대로 완성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가 사둔 템플릿에 연동해 적용하는 게 조금 까다로웠는데 낑낑대고 삽질 조금 해서 요것도 결국 완료.

 

일정을 총정리하면.. 웹사이트 전체 기획에 1달, CI 배우는 데 2주, 페이지 디자인과 들어갈 텍스트 수정에 2주, CMS 고르고 테스트하는데 1~2일, 구입한 CMS를 커스터마이징하는데 1일, 테스트와 수정에 2일.
회사소개 및 회원관리 정도 기능을 가진 소규모 사이트인데, 직장에서 업무외 시간을 들여 개발하다 보니 조금 일정이 늘어지긴 했네요.

 

그동안의 웹페이지 개발을 돌이켜보면, 그 옛날 제로보드에서 시작해 그누보드를 거쳐 이제 겨우 프레임워크 문턱을 넘게 됐네요.  또 그누보드를 오래 써오면서 여러가지 많은 걸 익힌 덕에 CI를 배우는 데도 무리없이 오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면에서 그누보드에게 깊이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라라벨이 목표입니다. 라라벨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 같은 걸 구축해놓고 개발해볼까 합니다. 삽질이 많겠지만 그래도 도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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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예전에 그누보드에서 CI보드를 잠시 관리하고 배포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라라벨로된 라온보드를 배포 하기도 했죠.
CI 보드는 아직도  많은분들이 실사용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 두곳를 참고 하시면 작업 하시는대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http://www.ciboard.co.kr/

https://laonboard.com/
ci4는 적응이 되면 무지 쉽구요 라라벨보다 처음에 배울때 쉬워요 라라벨은 누군가 알려주거나 인강보고 하면 감잡고 하실거고 저는 유데미에 있던 인강 보고 알았는데 아니면 ci코리아에 보면 토튜리얼 올려주신거 있어요 그거 배우면 되구요 저는 지금도 ci4 이용해서 cms 도전중인데 프론트단이 vuejs라서 좀 시간이 걸리네요!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보세요 ㅎㅎ
조언들 감사합니다. 특히 CI보드는 최근 소식이 없길래 괜찮을런지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 써도 괜찮을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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