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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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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아는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구성원(31명)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려고 했고

이걸 그 조직에서 다른 부서로 가기로 예정된 사람이 담당이라서

다른사람에게 조사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물었더니,

 

찬성 13표 반대 13표 기권 4표가 나왔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

31명에게 설문조사 했는데 1명은 어디로 갔습니까?

의뢰자 왈, 한 명은 설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엥? 뭔 이야기입니까?

기권이 좀 전에 4명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랬더니, 설문 항목을 참으로 기가 막히게

만들었던 겁니다.

 

질문 :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를 원한다.

1. 찬성

2. 반대

3. 기권...기권..기권....

 

응답하지 않으면 기권인데,

기권을 응답 항목으로 만들었던거죠.

 

제가 바로 답변드렸죠.

 

조사한 사람이 엿 먹이려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거같습니다.

이런 설문은 본 적이 없습니다.

 

냑...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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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하지 못한 결과로 보이네요.
기권 항목이 없었더라면 어쩔 수 없이 어느 하나를 선택했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기권 항목이 없었더라도 15:15가 나올 수도 있던거잖아요?

기권 항목을 둔게 엿 먹이는거라는 판단보다는 프로젝트 설명이 부족했는지의 문제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사고방식이겠죠.

댓글 6개

떠나기로 한사람한테 의사결정에 참고할 중요한 설문조사를 맡긴 관리자? 책임자? 그사람이 등X 인거죠... 신...ㅋ


떠난다는 의미는 그 소속(부서)에서 전보라는 의미이고, 직장을 그만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해가 있었던 듯 합니다.
믿을만한 조직이고 또 나중에 만날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 내용중 그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하지 못한 결과로 보이네요.
기권 항목이 없었더라면 어쩔 수 없이 어느 하나를 선택했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기권 항목이 없었더라도 15:15가 나올 수도 있던거잖아요?

기권 항목을 둔게 엿 먹이는거라는 판단보다는 프로젝트 설명이 부족했는지의 문제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사고방식이겠죠.
3번 기권항목 만드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3번 기권으로 기권하는 사람도 있고
응답을 거부하여 기권하는 유형도 기권으로 포함하면 그뿐입니다.
그리고 중복 응답도 기권으로 처리하면 그만이죠.

기권의 형태를 모두 허용하면 그만아닐까요?
어떤 형태로든 기권을 하고 싶은 사람 자유입니다.
3번 기권 대신 "모르겠다"로 항목을 만들었으면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을 듯 합니다.
기권은 아예 투표나 설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 뜻이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경우에는
 3. 어떻게해도 상관없다
이런거나..
대세를 따른다, 결정에 따른다..등등
이렇게하는건데..
"기권" 이라는 것은 참어 안하면 기권인거죠.
그런데, 그걸 항목으로 만들었더는 것은
정말 황당할따름이네요.


** 위,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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