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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0키로 몸무게 감량기 정보

한달 10키로 몸무게 감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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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티님 글 https://sir.kr/cm_free/1654548

묵공님 글 https://sir.kr/cm_free/1654579

 

위 두 회원님 글을 읽고 저도 마음이 동해

제 얘기를 좀 주절거리고 싶어서 (졸려서 잠 좀 깨려고)

저의 80키로에서 70키로, 한 달 동안 10키로 감량한 썰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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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볼까요.

 

무기력증, 우울증

사실 우울증 없는 성인이 어딨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술 마시고,

잠도 끝도 없이 많이 자고,

머리 속에서 뭘 해야겠다 생각만 많고 움직이지는 않고,

 

매가리도 없고 퇴근하면 술 마시거나 게임하고,

아니면 술 마시고 게임하고...

 

터닝포인트, 종합건강검진 + 영장산 폭발슛

일단 작년 말쯤 받은 종합건강검진 결과가 시작이었는데요.

특별히 크게 이상은 없지만 복부비만 등 몇가지 진단 받고

거울을 보니 정말 아닌 말로 배가 남산만 했습니다.

 

그래도 축구는 꾸준히 나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나오는 형님들이 보면 하나 같이

배가 왜 이렇게 나왔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체력이나 집중력도 다 떨어져서...

한번은 공차다가 완전 텅빈 골대 앞에 떠먹여준 공도 홈런을 차버리는

불상사까지 벌어집니다.

 

사실 이게 운동 시작한 제일 큰 이유인데,

그 킬패스를 준 동생한테 너무 쪽팔려서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이불킥입니다. ㅎㅎㅎ

 

뭐 그런 거 가지고라도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무기력증에 빠지니 사소한 실수나 잘못도 굉장히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이렇게 살다간 관뚜껑에 못 두들기는 소리 안 들어봐도

내 인생 뻔하겠다 그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운동 시작

무조건 바뀌어야 한다! 바뀌자!

 

딱히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고,

정말 일단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운동을 해보기로 합니다.

 

헬스장을 끊을까 하다가 지금 정신상태나 의지력으로는 헬스장을 끊는다고

답이 나올 거 같지 않아서 (나중에 환불 받는다고 스트레스만 받을 거 같아서)

일단 홈트를 해보고 버릇이 들면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정합니다.

 

홈트도 다른 건 없고 일단 매일 버피 100개씩 해보자고 정하고,

꼭 100개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만큼은 지키자고 정합니다.

 

그렇게 설연휴 시작될 쯤을 기점으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티내며 운동하기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주말조기축구 (그것도 충분히 몸도 안 풀고)만 하다가

온몸을 쓰는 버피를 갑자기 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구요.

 

첫날 40갠가... 50갠가 하고 힘들어서 ㅈㅈ 치고,

와 나란놈 내일은 분명히 안 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아니나 다를까 설 연휴 때는 술 마시고 뭐하느라 쉬고,

또 그 다음에는 뭐해서 쉬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그렇게 1월이 다 지나가고 있더라구요.

 

이대로는 시작도 못 해보고 운동 접겠다 싶었는데,

바로 이 때 도움이 된 게 티내면서 운동하기였습니다.

 

금연도 주변 사람들한테 티를 내야 성공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친한친구들 모여 있는 단톡방에 일부러 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 운동 시작함. 매일 버피 20개씩 늘려갈 거임.

이게 1월 마지막주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몸무게 79키로 후반)

 

이게 효과가 정말 좋았던 게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지만

알게 모르게 화이팅을 해주기도 하고,

저도 또 단톡에 매일 올려야 된다는 의무감? 부담감? 때문에

운동을 쉬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그 때부터 매일 버피 20개씩 늘려가면서 2월 1일에는 120개씩 하게 되었고,

2월 7일에는 최고 180개까지 했습니다.

 

또 유튜브 찾아보면서 중간중간 버피 말고 피티 점프, 플랭크 등도 추가하고,

먹는양도 조절하고 동시에 단톡 그 날 운동량을 올리면서 티를 계속 냈습니다.

 

동시에 운동을 시작하다 보니까 술도 안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월 3일에는 몸무게 75키로를 찍었고 (10일만에 4키로 감량)

이후 일주일 정도는 74~75 사이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아마 이 때 빠진 4키로는 술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요... ㅎㅎㅎ

 

 

 

쓰다 보니까 재미도 없는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엄청 길게 쓰고 앉아있는 것 같네요.

나머지 얘기는 반응 좋으면 2탄에서 계속 하고,

반응 없으면 혼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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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예전에 만났을 땐 좀 마른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 그렇게 살이 찌셨어요!!! ㅋㅋ
저도 작년 건강검진을 목표로 석달간 10키로 정도 뺀 적이 있었는데
그 무게 다시 쪘습니다 ㅠ ㅠ
적게 먹고 운동하는 걸 평생 못하겠더라구요 헝...
그 때가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ㅎㅎㅎ
저는 지금은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게 습관이 되어 가는 거 같아요.
초반에 배고픔(허기)과 라면 등 기호식품의 유혹을 이겨내는 게 제일 어려운 거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런 생각으로 버텼어요.
갑자기 라면이 딱 땡긴다 그러면 '라면 끓이는 건 쉬운 일이고, 참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아무 때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하자' 이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ㅎㅎㅎ

그러니까욬ㅋㅋㅋ 그게 언제인지... ㅋㅋ

강한 정신력! 저도 가짜배고픔이랑, 술 끊는 거 어려웠네요. 의외로 라면은 땡기지 않아서 좋았어요 ㅋㅋ
하지만 고기가 땡김...-_ -

지운아빠님 본 받아 저도 다시 여름맞이 다이어트를 좀 해야할까봐요 ㅋㅋㅋ
암튼 퇴근시간 전까지 저 빼고 좋아요+댓글 합산 10개 이상 안 달려있으면 삐져서 글 안 씁니다.

회원님들 : 뭐라는겨? ㅋㅋ
한번 하면 근육통땜에... 포기 하고 ㅋㅋㅋㅋ 저런일 반복했어요 ㅠㅠ 저도 빼야한데.. 이놈의 똥배..
쉽지 않아요..
조기 축구하는 사람들 보통 말랐던데,
지운아빠는 주전자만 들고 다니는 후보?

저는 건강검진에서 위궤양이 나와 두달치 약 먹느라
세끼 꼬박 챙겨 먹었더니 살이 찌더라고요.
요즘엔 무서워서 체중계에도 못 올라갑니다.

응원합니다.
조기축구가 원래 배불뚝이 아재가 팬텀드리블 치는 바닥이죠 ㅎㅎ

저는 패스도 간수 못하지마요... ㅎㅎ
버피가 뭔지 검색해봤는데... 층간소음때문에 집에서는 못할 것 같네요... 단지 놀이터에 가서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럼 사람들이 다 쳐다볼 것 같고... ㅋㅋㅋ 학교는 요즘 외부인 출입 못하게 하고... ㅠ.ㅠ
85k=>71k 감량하고 다시 운동해 가며 74kg으로 왔는데 운동하며 증량을 하니 체형은 좋아 지는 듯 합니다. 물론~ 상상하시는 그런 좋음은 아니고 뭔가 살이 탄탄하게 채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제 사진은 좀... ㅎㅎㅎㅎㅎ
다음 이어서 쓰는 글에 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 올려보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간혈적 단식을 시작했어요. 2022년 10월 ~ 2023년 2월, 65kg에서 58kg 되었어요.
하루에 한끼, 배고플때 조금씩 먹기, 하얀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 (보리, 콩[6가지 콩], 여러가지 쌀 [흰쌀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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