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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알지? 20..
다니던 일 얼마전에 때려치우고 현재 백수다..
음.. 일은 때려쳐도 다니던 병원은 당연히 가야되는법..
아침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나갈채비를 했다..
음..화장도...;;
남자도 넓은모공 가리려면 화장한다..^^ㅋ
하하..화장은 아니고..-_-;;
컬러로션 살짝..;;
어찌하든..
아침일찍 가야 진료도 빨리끝나기에 대충 하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ㄱ'피부과에 도착..(앗! 광고같아-_-;;)
접수를 하고 여느때와 같이 진료실앞에서 내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하...



그런데.. 바로 앞쪽에
한 6~7살정도로 보이는 꼬마녀석과
그녀석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다.
그 꼬마는 얼굴에 약간..(음 설명을..;;)
흉터비스므리한 반점(?)을 두개나 달고있었다..-_-;;
바로 앞이라 두 모자의 대화를 들을수있었다..

"엄마 나 이고 언제 없어져요?"
"응?! 병원왔으니까 의사선생님이 낳게해줄꺼야."
"진짜로?"
"우리 J민(비공개^^)이 맨날 밖에 나갔다가 어두워질때 들어와서 벌받은거야."
"어두워질때 들어오면 점생겨요?"
"이제 그럼안돼지?"
"네.."

풋.. 그저 어린것이 꼬박꼬박 엄마한테 존댓말 쓰고 귀여웠다^^
하하..단순 이런대화로 끝났으면 오유에 글 못올리지..
사건은 이때부터였다..
그 꼬마녀석.. 내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_-;;

"아저씨! 아저씨도 어두워질때 집에 들어왔죠?"

아, 아저씨..-,.- 하긴 내가 키도 좀 커서 그리보일지모르겠다..
그래.. 내피부에 흉터가 좀 남았으니 그렇게생각할지 모르지^^
나는 꼬마녀석이 귀여워서..

"앗 어떻게알아써?^^ 나 집에 밤11시에 들어와서 흉터났어^^"
"진짜요?"
"응..그럼.."
"아~~."

그 꼬마녀석은 뭔가 알았다는듯이 대답하고는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 뭔가 발견한듯이
저만치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께 조심스레 걸어갔다..
그 할아버님 볼에는 야구공만한 몽고반점이 있었는데..( - _ -●)
꼬마녀석이 할아버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내뱉은 말은
전혀 상상하기 힘든 말이었다..-_-;;

"할아버지 가출했죠?"

순간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쏠렸고..
나를포함해 그 꼬마의엄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소리죽여웃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무슨일인줄 모르고도 흐뭇한 미소만을 짓고 있었다.^^
"푸훗, 미치겠다..가출이래.."
역시 누구나 순수한 마음은 갖추고 있었나보다.
그 꼬마의 순수한 질문에 대답했던 나도..
또 순수한 미소로 답해준 할아버지에게서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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