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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는 도중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항상 내방에 물을 한 컵 떠놓고 잠 을 잔다.
그 날도 언제나처럼 그렇게 잠을 자다가... 문득 갈증을 느끼고 일어났다.
물을 마시려고 컵을 들었는데...
잠결에도 물에 검은색의... 어떤 물체가 떠있는 것이 보였다.
이게 멀까... 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보니..
집채만한 바퀴벌레가 컵속에서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는것이었다.
그도 나를 발견한 듯... 잠시 헤엄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며
'안녕? ^-^)/ 물이 참 깨끗하네'
라고 인사라도 하는듯 했다.


그의 헤엄치는 자태가 너무나도 미려하여...
난 그만 컵째로 던져버릴뻔 했으나..
이성의 힘으로 간신히 멈출 수 있었고.. 조용히 물컵을 다시 내려놨다.
손발은 오그라들대로 오그라들고..
심장까지 오그라들어가는 상황에서..


'저 컵모양이... 한번 들어간 놈은 결코 다시 나올 수 없게 되어있어...
그래 오늘이 처음일꺼야.. 저놈도 빠져나가지 못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애써 자위하고 있었는데..
그는 나의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컵에서 나와 사라져갔다.
나는 순간 멍해지며..
그동안 밤에 물을 마셔왔던 수많은 날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것이었다...


그 날 에프킬라를 가져와 그를 철저히 파멸시켰음은 물론이요...
그 컵을 수십번은 씻은 후에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결코 밤에 물을 마시지 않는다..
 
---------------------------------------------------------------------------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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