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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엔 왕자가 한명있다.

원래 왕자는 왕자님이란 칭호를 붙여야하는거지만 우리집 왕자는 왕자님이 아닌 그냥 왕자다.

한마디 덧붙이면 재셥는왕자

재셥는 왕자의 프로필을 잠시 적어보자면

이름 - 그냥왕자
성별 - 왕자니깐 남자
나이 - 2003년도 시점으로 30
직업 - 없음
군대 - 면제
학벌 - 대구에서 잘나간다는 영대를 중퇴
성격 - 왕자님이 아닌 그냥왕자로써의 모든것을 갖추고 있음
특기 - 소리내며 트름하기. 아무대서나 방구끼기. 발냄새로 질식시키기. 밤세워서 오락하기 기타등등
직장경력 - 3개월 것도 5년전에..
그간활동 - 5년째 집안에서 1년에 한번 외출할까 말까 하면서 겜에만 치중하고 있었음
지금활동 - 리눅스 공부한다고 직업훈련들어갔다가 수료 끝나고 다시 겜을 세계에 빠져있음


이쯤되면 음..다음 스토리가 보이는군 하실분도 있을꺼다.
하지만 나처럼 이해력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우리집의 그냥왕자에 관한 시리즈를 적어볼까 한다.
이유...?
나처럼 살고있는 사람도 있다.. 용기내고 지금의 행복을 감사하자


난 유부녀다.
것도 행복할수도 있는 유부녀.
내 닉네임이자 이름보다 더 많이 불리는 애칭인 지금은 이름이 되어버린 레이란 뜻은
불란서어로.. 대책없는 말괄량이 아가씨란다.
딱 나랑 어울리는 이미지다.
울신랑님은 나보러 49라고 한다
이유..?
7 * 7 = 49 그만큼 칠칠맞다는거다.
나도인정하는 부분이다.
첨엔 인정안했지만 지금은 인정한다.. 신랑님하고 살면서.. 깨달은 깨달음중에 한가지다.
거기다 방향치에 길치다.
아직도 길잃어버리고 파출소가서 집찾아달라곤 한다
우기기 대장이다 물론 신랑님 한테서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딴사람한테는 안그런다.
변덕도 엄청심하다. 이것도 신랑님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성격도 무지 단순한 다혈질이다.
싸우다가 잠시 쉬면 잊어버린다..(고로 바보다 --)
하루도 몸이 성할날이 없다..
맨날 자빠지고 넘어지고.. 찢어지고 깨지고 이런일이 다반사다.
대일밴드 내가 좋아하는 5가지 중에 한가지다.
신랑님 몸보신시키겠다고 곰국 끓이다가 발등디어서 신랑님 고생만 시켰다.
그리곤 곰국은 신랑님이 끓인다.
감정기복도 엄청 심하다.. 하루에도 열두번은 변한다. 변신괴물이다.
공포영화나 잔혹한 장면을 보면 일주일은 간다.
벌레를 극도로 싫어한다.
바퀴를 보면 기절한다.
떡뽁이를 좋아한다.
밥은 싫어한다. 입맛 엄청 까탈스럽다.그래서 가끔은 하루종일 떡뽁이만 먹자고 할때도 있다.
싫은건 죽어도 못한다. 싫은사람하고는 어떤 이해타산이 필요해도 안하고 만다
1분도 같이 못있는다.
근데 이런나를 우리신랑님은 이쁘단다..그래서 우린 같이 살게됬다.

경상도 남자인 무뚝뚝한 우리신랑님
목소리 한번듣고 따라댕기다가 결혼했다.
처음 만날땐 청심환을 3번이나 먹었는데... 보자마자 엉엉울었다.
그리고 아직도 가끔 신랑님과 살고있는게 꿈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결혼후 2년전 대구로 왔다.
시어머님 건강이 별로 안좋아서 신랑님이 내내걱정하는데..
그걸 보기가 안쓰러워 시댁에서 살기로 하고 내려온거다.
앞으로 벌어질 나의 운명을 그때까진 전혀 상상할수 없었다.

그리곤 운명의 여신은 내편이 아니였다.
나쁜여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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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레이님 글을 계속 읽어 왔었는데 문장력과 표현력이 위트와 함께 잠시의 휴식을 가지게 하는군요.
나쁜여신이 레이의 편인거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물리치세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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