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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쯤 지날무렵부터인가 그냥왕자의 심각성을 느끼게 됬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덜아픈 손가락은 있는듯하다.
울집 신랑님은 막내다.
내가 알기론 막내 . 막둥이는 이쁨받고 귀염둥이인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친정집은 유난히 감정표현 애정표현이 많았다.
잘한건 칭찬받고 잘못한건 혼나고..
해서 다 그런줄만 알았다.. (바보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신랑님의 부모님은 경상도 분들이다.
해서 감정표현이 거의 없으시다.
거기다 내가 타고난 언어치라.. 의사소통까지 안된다..(ㅠ.ㅠ)

한번은 어머님이 나한테 심각한 말씀을 하시는데..
말을 못알아 들은 이 바부팅이 며느리는... 빙그레 빙그레(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란 옛말을 생각하면서) 웃고있었다.
우리어머님... 말씀하시다가..
계속 방글방글 웃는 나를 보시면서...
왜웃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난 이렇게 말했다.. 역시 웃으면서.. 무슨말씀인지 한개도 모르겠거든요.. 씨익...
그리곤 어른들은 나한테 말수를 더 줄이셨다.
어짜피 말해도 못알아듣는걸 아시기때문에.

시댁에와서 아버님 어머님 사랑 듬뿍받고..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살고자 했던 내 꿈은 그렇게 부서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냥왕자로 인해 내꿈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 당시 그냥왕자는... 리니지라는 겜에 미쳐.. 반폐인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것도 혼자가 아닌 친구랑 함께..
도무지 이해가 안됬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그때까지만해도.. 그냥왕자와의 약간의 친분은 있었던차라..
그래도 형인데.. 하며 걱정하는 울신랑님때문에 더불어 신경과 걱정을 하게됬다.

밤새도록 겜하다가 종일자고 오후에 일어난다.
컴터좀 적게 쓰게 할려고.. 내 작업실을 같이 쓰자고 제의했다.
아무래도 방에서 혼자 컴터쓰면서 있으면 똑같은 패턴으로 나갈께 뻔하니깐.
같이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덜하겠지....
이건 엄청난 착각이였고..그로인해 내 인생은 불행의길로 빠져들어버렸다.

방이 따로 있을땐 그때는 몰랐다.
함께할수 있는 시간도 거의 없었고... 가끔 같이 밥먹고.. 약간의 대화를 나누는것뿐이였으니깐..
왜냐고..?
겜에 미쳐 반폐인생활을 하기때문에 나랑 대화하고 놀아줄 시간이 없기때문이다.

여튼 같은공간에서 같이 있게된 그순간부터.. 나에 시련은 시작됬고..
그냥왕자의 탄생도 더불어 시작됬다.

난 아버님이 아무리 경상도 분이시라해도..그렇게 큰아들인 장남을 챙기고 위하는지 몰랐다.
친정집만을 생각해서 살아온 나에겐 꿈에서조차 생각 또 생각도 못할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말을 듣기는 했어도.. 설마 설마 했지.. 그런일이 정말로 존재할꺼라곤 믿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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