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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인데 신빙성이 있는것 같아 올려봅니다. 압축 프로그램 최고와 최악 정보

기타 펀글인데 신빙성이 있는것 같아 올려봅니다. 압축 프로그램 최고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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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프로그램의 성능은 눈에 드러나는 것보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
사용자가 내린 명령을 암묵적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들은,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나는 최고의 압축 프로그램으로, WinRAR를 꼽고 싶다.

WinRAR는 평균적인 인코딩/디코딩 속도가 가장 빠르며, 압축률도 상위에 속한다.
압축률이 최고는 아니지만, 매우 빨라진 통신속도와, 매체의 비약적인 발전을 생각해 보면, 불과 1%미만에 불과한 압축률의 차이는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

WinRAR가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매우 흥미롭다.
WinRAR는, 자신이 설치된 컴퓨터의 칩셋과, CPU를 파악하여, 그것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인코딩/디코딩을 수행한다. 즉, 여러개의 알고리즘을 갖추고, 적절한 상황에 최적의 알고리즘을 선택하는 알고리즘이 포함되어있다는 뜻이다. 제작사의 말로는 프로세서에 대한 독립적인 지원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Intel CPU에서는 Intel CPU가 가진 OP코드(명령코드)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AMD CPU에서는 또 그것이 가진 많은 단축인스트럭션들을 활용해 준다는 뜻이다.
응용 프로그램이 도대체 어떤 수를 써서, CPU의 OP코드 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고, 결과도 그것들을 입증 해 주는 것 같다.

기존의 압축 파일들과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도, 반갑다. 물론, 알집과 같은 다른 압축 프로그램은 훨씬 더 많은 확장자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쓸모 없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다.

WinZIP은 예전에 재미있는 인공지능을 선보였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사용자가 모든 행동을 세세하게 제시 해 주어야지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하지만 WinZIP같은 경우에는, 압축 파일 내부에서 어떤 파일을 클릭하면, 우선 WinZIP은 이 파일이 독립적으로 수행, 혹은 보여질 수 있는 파일인가, 설치 파일인가 등을 추측한다. 만약, 설치 파일이라면, 나머지 요소도 압축이 모두 풀어져야 수행이 가능하므로, 전부 푼 다음 실행하고, 독립적인 시행이 가능하다면, 해당 파일만 압축을 풀어 수행을 한다.
WinRAR는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 기능을 수용하고 있다.

SFX의 제작기능도 인상적이다. 약간이기는 하지만 Install Shield 처럼 스크립트를 제공한다. (엄밀히 말하면 Install Shield는 컴파일 방식이므로, 스크립트라기 보다는 언어라고 말해 주어야 겠지만) 아이콘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양한 압축 기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인증도 포함할 수 있다. 단순히 압축/해제의 기능 뿐만이 아니라, 이 파일들의 관리와 배포의 상황까지 예측해 고려를 해 준 것 같다.

또한 WinRAR는 다중 스레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것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 느긋하게 압축을 풀면서 게임을 하고 싶다면, 그것도 가능하다.

불행히도, ZIP압축 알고리즘의 개발자는 분리압축을 ZIP의 정의에 포함시켜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Zip'N'All은 억지로 그것이 가능하게 만들어 버렸고, 알집이 그것을 지원함에 따라, ZIP의 분리 압축파일들이 많이 양산되게 되었다.

물론 WinRAR는 외국 프로그램이므로, 이러한 기형적인 압축파일을 정상적으로 해제 할 수 없다. 원래 ZIP는 "백업"의 형태로만 분리된 볼륨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점을 제외하면 WinRAR는 최고의 압축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기분 나쁜 프로그램에 대해 말 할 시간이다.

최악의 압축 프로그램은 알집이다. 국산 프로그램을 비평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알집은 한글 프로그램이라는 것 이외에 별다른 장점이 없다. 다양한 확장자를 제공하고, 한글이기 때문에, 분명히 초보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몇몇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평을 받기는 했지만, 압축률이 조금 나쁘던간에, 시간이 몇초 더 걸린다거나 하는 것은, 사소한 문제이다.

하지만 알집은 너무나 많은 버그를 가지고 있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압축을 했다가 해제했음에도 CRC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드래그 앤 드롭에 대한 지원도 명확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 압축 파일 내부에 어떤 파일 하나를 추가하려거나, 아니면 특정 파일 몇개를 골라 다른 폴더로 복사하려거나 하면, 때때로 이상하게 동작한다. 모든 파일을 풀어 버릴때도 있다.

빌드가 올라가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 되는 가 했더니, 이번에는 ALZ라는 기묘한 확장자를 들고 나타났다. 도무지 이해할 수 가 없었다. ALZ는 호환성이라고는 전혀 없다. 알집을 제외하고 그 어떤 프로그램도 그 확장자를 압축 해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독립적인 원천 압축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 극단적인 예로 WinPackage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ZIP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ZIP에 대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ALZ는 압축률도, 속도도 다른 알고리즘에 비해 뛰어난 것 같지 않다. 아니 오히려 한참 뒤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특별한 성능 향상 없이 호환성을 파괴하여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악평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예를 들자면 Dvix라고 유명한 코덱이 있다. 이는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MPEG4를 코덱을 발표했을 때, 이것을 크래킹 하여 만들어진 것이 그 시발점이다. 왜 그런일을 해야만 했는가 하면, MS의 MPEG4는 영상 압축 기술이 매우 뛰어나기는 했지만, 자사의 음원 압축기술만을 동시에 사용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인기가 있었던, 그 유명한 MP3를 동영상과 함께 압축할 수 없게 만들어 뒀다. 또한 AC3도 사용할 수 없었다.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음원 코덱도 프로페셔널 코덱을 사용하면, 5.1채널도 되고, 음질도 원하는 만큼 높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윈도우 XP에서만 제대로 동작하고, 반드시 미디어 플레이어 9.1 이상의 버전을 요구한다. MS는 매체를 이용해서, 이 둘을 독점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것이 디빅스의 탄생 비화이다. 디빅스는 이 Mpeg4를 완전히 개조하여, 최근에는 더 뛰어나져 있다.

이것이 초기에 유행했을 때, 사용자들은 꽤 고생을 해야 했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나름의 수고와 투자가 필요해졌던 것이다. 코덱을 찾아서 받아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긍정적인 이유와 목표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는 ALZ파일을 만나면, 알집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기득은 하나도 없다. 다른 압축 프로그램 사용자를 화 나게 할 뿐이다. ALZ가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점이 있었다면, 이렇게 까지 혹평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알집은 우선 순수한 아마추어가 개발해 나오다가,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초보를 돕겠다는 취지 조차 잃어버린 듯하다.

남들이 개발해 놓은 압축 알고리즘을 끌어 모아, 뭉쳐 놓고, 이미 현존하는 프로그램을 공연히 다시 개발해 발표 한것은, 아마추어가 그랬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훌륭하다고도 할 수 있다. 컴맹인 여자친구를 위해 그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다. (그들 중 일부는, 내가 개선 요청 메일을 보내자, 여자친구가 반대했다며 기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회사를 설립하고, 프로로서의 자부심을 보이려면, 원천기술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한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EastSoft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알FTP, 알Zip, 알See 모두 모작에 불과하며, 원본의 성능에 미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국산이며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혜택을 입어 성장하기는 했지만, 만약 이렇게 질 낮은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전체를 무료와 한글이라는 무기로 장악 해 버린다면, 더 이상 어떤 개발자도, 다른 압축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MS의 정책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윈도우의 그림판은 그 당시 최고의 그래픽 소프트웨어였고, 앞날도 유망했다. 하지만 MS가 그 판권을 사들여 윈도우에 끼워 배포한 후로, 그 소프트웨어사는 받은 돈에 만족했고, 윈도우즈 그림판은 오늘날까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MS는 항상 그시대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사들여, 공짜로 줘 버린다. 모자익을 사들여 IE를 만든 것도 그렇고,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Media Player를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또 막강한 성능의 인코더 마저도 무료로 배포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나 MS가 그렇게 하는 것은 대부분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EastSoft사가 단지 기술력 없이 "타이밍"을 잘 활용해서 우리나라를 장악해 버린다면, 그것은 굉장히 슬픈일이 될 것 같다.

상당히 불안정한 동작에 비하여, 버전이 5를 넘어간것도 조금은 뻔뻔스럽게 생각될 지경이다. 프로그래머가 조금 만 더 장인정신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

단지 "된다" 라는 프로그램이라면, 썪을 정도로 널려 있다. 한국이라는 협소한 상황에서 우물안 개구리로서 성장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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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아! 네!!!
사무실에서 할 수 없이 알집 -크랙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단속나오기 전에, 얼른 작업하던거 정리하고, 깨끗이 날려야죠...^^
물론, 데이터 드라이브 전부 다....
헉~~~나스카님~~!!
그랬나요~~~지송~~~^^;;
앞으로는 윈나르로 화일들을 압축 하겠습니당~~~^^;;
헐~~근데 40일 이용판 이네요~~~^^;;
휴...
그누보드에도 *.ALZ 로 올려진 파일들이 몇개 보이네요.
아, 참! [꽃집남자]님께서 올리신 파일도 알집으로 압축이 되어 있어서리..

알~집!
개인을 제외한 단체, 경제, 관공서등에서는 사용할 수 도 없는...
휴~ [꽃집남자]님 알집 안쓰면 안되나요? 그냥 표준 ZIP파일을 사용해 주시거나, tar압축을 사용하시면
좀 좋을까요...

 소프트웨어 단속 나오면 골치 아파서 -작업해 놓은 것도 많고- 레지스트리 정리도 그렇고...
 알집 시로!!!


& 최악에 포함 될 만한 압축프로그램 => ???

 Zip'nAll(지펜놀)=> 이거 잘못 사용하면 하드 말아먹고, 자료 날리고 그랬었는데...
 기억들은 하시나 모르겠네용.
맞아요, 저도 *.ALZ 때문에 알집을 쓰고 있는데, 예전엔 WinRAR 사용자였어요.
4.0 버젼 때부터 꾸준히 써왔는데, 참 아쉽습니다.
용량 큰 파일 디스켓 몇장에 담으려고 분할압축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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