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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왕자와 아버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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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로 난 나쁜며느리가 될껀지.. 그래도 참고 지낼껀지 많은 고민을 해야했다.

그리곤 나쁜며느리쪽으로 가기로 했다..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못해서 욕먹는것보단... 어짜피 잘해도 알아주지도 않는데.. 그냥 나 편하게 살자....
이렇게 생각하기로 하고.. 몇일을 보냈다..

점점 청소도 안하게되고... 거실엔 먼지가 쌓여져갔다.
내가 그러는게... 그냥왕자를 이뻐라하는 아버님의 편파적인 행동때문이란걸 알리없는 아버님은..
내가 못마땅해 지셨고..... 점점 아버님과 나와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세수대야에 물받아두면 물때가 낀다고 세수하고 물좀 버려주세요.. 를 수십번 말해도 소용이 없다..
화장실엔 가래침과 담뱃재 천국이고... 쩝...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세수대야에.. 버젓히 신발을 담겨져있었다.
황당.. 세수하라고 가져다놓은 세수대야에..왠 신발..?
것도 냄새 엄청 나는 그 발냄새 주범의 신발....(내가 사준건데 무지 아까웠다)
나보러 빨라는건가..? 모르는척했다.. 화장실이 그것만 있는게 아니니깐..
바쁘다는 핑계로..일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일안하고 있었찌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살림과의 거리를 두고있었다.

몇일후쯤 가보니깐.. 세수대야에 있던 그 문제의 신발은 화장실 구석에 물에 젖은채 있었고..
그 후로 일주일쯤 후인가.. 자동으로 건조된 그 신발을 빨지도 않은채 신고댕기는 그냥왕자를 볼수있엇다.. 더러워..


도무지 좋아질 분위기는 안되는 상황속에서... 그냥왕자 또 재셥는 짓을 한다.
신랑님 일하고 새벽 3시쯤 들와서 자고 있는 어느날....
아침 9시쯤 방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일어났다..
나가보니깐.. 신랑님 깨우란다.. 재셥는 그냥왕자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예식장가야하는데.. 늦었다고 태워달라는 말이였다.
내가 신랑님 잔다고 안된다고 했다.. 나랑 사이도 안좋은상태에서 내가 글케 말하면..
나 같으면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냥 버스타던지 택시탄다..
근데 그냥왕자 계속 말한다.. 깨워라... 태워줘라....
실랑이하는통에 울신랑님 일어나버리고......
내가 글케 잔소리 하고 뭐라해도... 옷입고 태워다줄려고 하는것이다..
우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오늘 태워다 주면.. 알아서 하라고...
그순간 그냥왕자의 목소리에.. 신랑님도 나도 정떨어졌고.. 신랑님은 그와 동시에 다시 침대로 들어가 버렸다.

" 히야 양복입고 택시타는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
참고로 난 알면서~ 이말 들으면 구역질난다.
그냥왕자가 자주 쓰는말이기 때문에 솔직히 역겹다.
양복입고 택시타는게 어때서..? 무슨 문제있는건가..?
정말로 황당했다.. 일하고 늦게 들온동생 자발적으로 태워다 준다해도.. 자라고 해야 정상인데..
기사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양복입고 택시타는게 싫어서 라뉘..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사람이다.

취직한다더만... 리눅스를 몰라서 괜찮은데 취직이 안된다고.. 갑자기 직업학교에 다니겠다고 한다.
솔직히 그나이에 무경력인데 써준다는 회사 있으면 가야하는게 아닌가..?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주제에.. 서버관리 할꺼란다.. 젠장..
써버관리 아무나 시켜주나.... (ㅡㅡ;;)
그리곤 정말 기절초풍할 일이 발생한다..

솔직히 형제사이라지만... 자기 마누라에 관해서 콩나라 팥나라 하는걸 좋아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자기가 선택해서 자기랑 사는사람을 주위에서 콩나라 배나라 할순 없는거니깐..
이너무 그냥왕자 도저히 생각못할 짓을 하게되는데...

신랑님 후배랑 신랑님 친구를 불러놓고... 거기다 울신랑님까지 불러놓거선...
후배와 친구있는 그자리에서 울신랑님한테..

내 뒷조사를 해보자는둥.. 믿음이 안간다는둥..그런소릴 했다고 한다.
울신랑님 기막혀서 암말도 안하고 왔따는데.. 그날 난 신랑님과 헤어질뻔했다..

왜냐고..?
그상태에서 황당하고 어의없을수는있따... 그치만 자기와이프를 아무리 형이라지만..
단둘이 있는것도 아니고.. 친구랑 후배있는데서 그렇게 말한다면..
형아닌 할아버지라도..잘못한거라고 생각된다..
싸우지는 못해도 화는 내고 와야하는게 아닌가...
신랑님한테 엄청 섭섭함을 느꼈고.. 그로인해..난 몇일동안 신랑님의 가슴에 대못질을 해댔다.

최악이다.. 이런소리까지 들어야하다뉘..
연세음대 93학번이다.
내가 무슨 공대도 아니고 음대다... 5살부터 쳐댄 피아노로 대학갔는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 것도 입학만하고.. 적성안맞아서.. 때려치웠는데...
그래도 연대음대.. 서울대 음대.. 공부 못하면 못들간다.
그치만 다른과에 비해서 수월한건 사실이다.
적어도 내때는 그랬다.
난 재수좋게... 아빠 친구분이 음대교수님이셔서.. 어릴때부터 교수님게 레슨을 받아왔다.
해서.. 어지간한 성적에... 이래저래해서.. 잘나간다는 그너무 대학에 입학하게 된것이다.
등록금내고..3일인가 학교 가고 안가서 난 대학생활은 잘 모른다.
그치만.. 내가 연대입학한걸 자랑스럽다고 어디가서 내세운적도 없거니와 (음대를 것도 3일댕겼는데 무슨 자랑을 하남..ㅡㅡ) 그런걸로 인해... 난또 황당한 일을 겪어야했다.

난 영어를 못한다.. 언어치라고 누누히 말해왔지만.. 솔직히 어릴땐 그래도 울엄마의 울트라 학구열에 ABC랑 기본영어는 어느정도 배우고 학교에 갔다.
영어를 포기한건.. 중학교 1학년때다.. 교원노조때문에 사라진 선생님으로 인해..
굿모닝 다음부터..수업거부를 했고.. 그로인해.. 중학교영어 3년은 내 인생에서 사라졌다.
고등학교 가선 정말로 열심히 영어를 하고 싶엇따.
근데..그게 되남.. 기초가 없는데.... 하고 싶어도 재미도 없었고..계속 뒤쳐지고..나중엔 그냥 포기했다.
솔직히 찍는데 소질이 있어서 인지.. 그래도 40~50점은 나와서 다른과목으로 땜빵이 가능했다.

사건발단은.. 그래도 연대다녔다는데..영어를 넘 못하는거 같다.
수상하니깐.. 학교가서 나보러 서류를 띠어오란다..
기막혔다..내가 그런거 까지 해야하나...
학교는 3일뿐이 안댕겼지만..그래도 학교 친구들은 많은데...
그럼 내 친구들은 다 뭐란 말인가..ㅡㅡ;

참아도 참아도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그치만 당장 이사는 갈수없다..
솔직히 억울하기도 하고.. 울집강아지 때문에.. 빌라같은데..원룸 투룸은 절대 못가기 때문이다.
집에서 보태주는게 아니라면 나이 30에 마당딸린집으로 이사가기 힘들다.
해서 어쩔수 없이 강아지들때문에 이집에서 있어야한다..
그게 더 슬펐다...

그리고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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