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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쳤다..

이집에서 꾹꾹 참으면서 살고있는 이유는 강아지 두녀석 때문이다.
이녀석들때문에.. 마당이 필요하고..
마당있는집으로 갈 여건이 안되서..어쩔수 없이..
이래저래 속상해도 못나가고 있었다.

강아지 팔라신다... 안팔면 갖다 버리신다고..
헐..
음...
할말이 없다...
걱정했던게 현실로 나타났다..


난지금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그간 이런저런 사건들속에서도.. 여기서 버텨온 이유가 강아지 두녀석인데.
그녀석들을 팔라고 하시면..
내가 이집에 있을 이유자체가 없는거고..
그냥 나가자니.. 우리 나가면 이방 세주면.. 2000만원은 받으실테고..
그러자니 왠지 억울하고....
안나가자니.. 강아지들을 팔아야하고...

근데 나갈려고 해도.. 덩치 산만한 두녀석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다..ㅠ.ㅠ


위탁을 시키자니.. 한달에 50여만원 감당하기 버겹고..팔자니 도저히 못하겠고...
이참에 신랑님 친구가 성남으로 올라오란다.
방비었다고... 들와서 같이 살자고....
근데 그집도..강아지 두녀석은 못데려간다... ㅠ.ㅠ

이럴수도 절러수도 없고.. 해는 떳는데.. 내가슴은 아직도 밤이다.

- 후기 -

본의아니게 도배를 해버렸네요.. 관리자님.. 한테 혼나는건 아닐련지 모르겠어요..
무슨말을 적었는지는 모르겟는데..그래도 속은 좀 후련한 느낌이네요.
허구냐구요..? 글쎄요.. 호호..
사실이냐구요..? 글쎄요...
좋은일도 아닌것 무슨 자랑이라고 10개씩 쓰냐구요..?
그건 모르겠네요.. 이곳은 잡담 그리고 신세한탄 그리고 염장 게시판이니깐..
이 세가지 조합을 적절하게 사용한거 같은데요..^^

끝까지 이글 다 보신분 댓글 남겨주세요..
연말에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역시 당신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다들 좋은하루되시구요...
고통에 비례한 행복으로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건 아니거든요.
고통보다 아주 작은 기쁨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오늘 많이 웃으시구요.. 많이 행복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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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랑 레이님 나이두 같구요..
저두 결혼했거든요.. 유부녑니다.. -_-
사람은 어차피 혼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이 나를 대신해서 살아주는 것두 아니구.. 쩝.. 암튼. 각설...
자기건 자기가 챙겨야 합니다..
참고, 희생하면서 잘 살다가 나중에 딴소리 한다는 소리 듣습니다.
할 말있을때 할말 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이 살다보면 무슨일을 당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입니다...
홧팅.. 아자... -_-;;;;
착하다는 것이 현실세계에서 인정이 되지는 않더군요.
때로은 이기적인 필요도 있구
악인이 될 필요도 있답니다.
자신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는건 아닙니다.
저희집은 장남도 차남도 딸도 아들도 아무런 차별이 없는뎅..
전 막내지만 집에서 대빵입니다.^^;;
힘내세여 좋은 날이 올겁니다.
레이님의 과거가 저의 어머님의 과거와 거의 똑같아서 한숨에 이 글을 다 읽었습니다...
레이님의 글을 읽으니, 너무 사람을 믿고 사랑을 믿는 착한 마음씨때문에, 사서 고생을 할게 뻔한 환경으로 뛰어드셨군요;;;    레이님처럼 착하고 똑똑한 분이 그렇게 쉽게 곤경에 처하시게 되는걸 보니, 신랑님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신 분이시고, 두분의 애정이 이성을 마비시킬만큼 깊으신가보네요....

저는 깊은 애정이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곤궁하게 만들수 있는지를 옆에서 보아서,
늘 눈먼 애정을 경계하고 기피하는 습성이 생겨버린듯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어려운길을 모두 헤쳐나와 가족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사람의 어려운 형편을 살펴줄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된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레이님이 성장기 시절에 너무 인생을 핑크빛으로만 바라보고,
동화책이나 소설책에 나오는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인생이야기만을 보고 자라셔서,
사람들의 굳고 딱딱한 표정과 어두운 눈빛에 담긴 삶의 불합리와 모순과 고단함을 몰랐기에,
너무 소녀적인 감성으로 세상을 보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답니다.....

그래도,
역시 사람이 사람을 믿을수 없고,
사람이 사랑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정말 인생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이겠죠.............

그런 예쁜 인생관과 삶에 대한 자세가
안타깝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좀 지키고,
꼭 필요한 한 순간에만 선의와 자비를 표현할수 있는 인간성만을 간직하며,
시부모님으로 떨어져 나오세요....

제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오로지 의지할줄만 아는 어린 아기와 한 가정을 지키고 꾸려나가려면,
그저 착하고 가슴 따뜻하기만 한 남편분에게도 쓴물 올라오는 고난과 시련의 시기가 찾아올듯 하구요,
세상을 향해서 분노와 짜증이 수 없이 치밀어오르는 시기를 거치셔야 할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아직도 가부장적 집안의 막내아들로서의 착한 마음씨를 유지하고 있는 신랑님의 각성이 필요할듯 합니다...

늘 몸의 건강먼저 챙기시고,
두번째로 마음의 건강 챙기시고,
내가 행복해야 남들도 행복해 진다는 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세요;;;;





그래도,
레이님처럼 밝고 환한 마음씨만이,
여전히 세상의 모든것이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겠지만이요.....
레이님 근데 두시간 반자고 어케 멀쩡할수 있을까요..신기하기도 하여라..2시지 접속하면 쪽지주셈..ㅋㅋ
에또...꼭 저한테 하는 말 같군요..
제가 한동안 겜에 미쳐 폐인생활과 더불어 학교생활 직장생활 다 지장을 받았더랬조
게을러서 잘 씻지도 않고, 면도도 어쩌다 한번 외출할때나 하고, 그랬지만,
다른게 있다면 아버님의 장남위주의 그런건 반대네요. 저희 집안은 절대 용납을 안하기 때문에 몰래 했었더랬조.
글구 그케 안하무인적인 행동은 안하고 또 못하는 성격이구요.
달리 왕자라 부른게 아니구만요
쇼팬하우어의 인생론 중에 이런 글이 있었던 듯...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고통에 신경을 쓰면서 큰 행복을 보지못한다고....
예를 들자면 손가락에 생긴 작은 고통만 생각하고 온 몸이 건강한거는 잘 모른다는........그런 말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삶에서 약간의 고통으로 더 큰 행복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담부터 또 그러면........맞짱 뜨세요......ㅡ.ㅡv  눈치 9단 애교 9단... 레이님...화이팅~!!!
왕자 시리즈를 다 읽고나서 ....
선조님의 옛말에 "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란 말이 있는데.
무색하게 하는군요.

힘내세요..
허허... 열심히 읽고 나니... 2003년 글....
벌써 몇해 지났는데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여 글 보시면 답글 주시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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