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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냥이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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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냥이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주는 냥이입니다.

우리 서로 유전자가 달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냥이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주는 냥이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한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냥이는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하는,

자기 밥그릇 챙기고서도 개밥까지 탐했던 냥이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냥이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냥이입니다.

마우스질 한번 똑바로 못하게 하는 장난꾸러기 냥이입니다.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을 텐데..

오늘 이 홈페이지를 마감하지 못하면 저등급 사료를 먹어야 하는 사정을 알텐데....



언젠가 그 냥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밥주는 주인은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그래야만 자주 먹을 수 있다고...'

웃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기만 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냥이가 하도 웃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웃지 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사람이 아닐 뿐이지 이런 냥이 또 없습니다.

그 냥이 책상까지 올라와 나를 물고 할퀴는 냥이입니다.

마지막까지 장난좀 쳐볼려고 제 눈높이 책장속까지 들어가 꺼랑지를 흔들어 대는 냥이입니다.

이 냥이 정말로 나를 귀찮게는 하고 살지만 사료를 줄 수 밖에 없는 냥이입니다. 

사람이 아닐 뿐이지 이런 친구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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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하도 어려서 업어온 업둥이어서 그런지 애가 저를 부모처럼 따라다니고 행동을 따라합니다.  딱 저사진 10분전 사진이고 지금은 다리한짝 에세이집에 걸쳐져 있네요.^^*
일현님 냥이는 냥이지만... 너무 깊게 빠지지는 마세요.

몇년전인가.... 저의 집에는 '돌프'라는 아지가 있었습니다.
십수년을 같이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 '자연사'하는 바람에 양지바른 산에다 고이 고이 보내고 돌아 왔습니다.
어떻게나 가슴이 아팠는지... 그 뒤로는 아지를 키우지 않습니다.

그냥 가슴속에 뭍고 삽니다.
그놈 앙앙 거린다고 한 때는 구박을 했던일도 있었지만... 몇 백미터 떨어져 걸어오던 내 발자욱소리만 들어도...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던 그런 아지 였습니다.
저는 다리밑에 개와 고양이가 있어야 일이 좀되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서요.
얼마전에 울 똥(냥)이 보내고 한달정도 불안정하게 지내다가 울 똥이와 같은
영혼을 갖은 플이를 만나 넘 좋네요.

멋지신 겁니다. 동물에게도 끝까지 의리 지켜주시며 사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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