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남는 부품 모아다가.....PC 한 대 조립했는데요...
이놈이 계속 말썽을 부립니다...
처음 조립했을 때에는...전원버튼을 열번은 눌러야 한 번 켜지더니만...
(POWER LED에 불이 안들어옵니다. 열 번에 한 두번...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거든요...이런경우에만 정상부팅..되더군요...)..켜지더라도..
CPU온도의 지속적인 상승...거의 1~2초에 1도씩 올라가서..60도 정도
되면...뻗더라구요...CPU온도 65도라는 기록(?)도 세우더군요..
주먹만한 왕쿨러(?)하나 구해다 달아서 CPU 온도 상승을 잡았는데...
그 뒤론 상당히 안정적으로 작동하더라구요... 쿨러 바꾸기 전에는..
..사용도중에...심지어는 롬바이오스 셋업중에도 다운되는 등....꽤나
불안했었거든요...

하드랙을 써서 20기가에는 윈도2000, 9기가에는 리눅스를 썼는데...
상당히 안정적이더라구요...
그리고는........
며칠전에 윈도2000을 날려버리고 XP Professional을 설치했습니다..

쩝...다시 악몽이 되살아 나는군요...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종료했어도..다시 부팅하면 컴이 먹통이 되고요.
리셋 누르면 비정상 종료했다면서 메뉴를 보여주네요...표준으로 부팅
하면 다시 먹통....안전모드로 부팅한 후에...'다시시작'을 선택해야
그나마 돌아갑니다... 웹서핑 도중에도 가끔 시스템 다운...

전원은 아닌거..같고....
CPU아니면 메인보드 같은데....남는 CPU나 보드가 없어서...테스트
도 못해보겠네요...

CPU는 P3-933(256KB/133MHz)이고 메인보드는 ECS라고 대만의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 만든거네요.. 보드 명칭은 P6IPAT이고..
I815EP-b 칩셋을 사용했네요... ECS 보드는 국내 MSD에서 수입
하는거 같던데... 전에 이 보드를 용산의 MSD 고객지원실에 A/S
맡긴적이 있었거든요. 그쪽에선...윈도돌려보더니...말짱하다고
갖고 가라고 하데요...ㅋㅋㅋ CPU작동 전압이 1.75V인데 이 보드
에서는 1.77이 나온다구 했더니만..그정도 오차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냥 보드를 눈으로 쭈욱 훑어보면서 콘덴서 터진거 있나 찾아보곤
없으면 윈도 돌려보구...그리고 괜찮다고 하니...괜히...속터지더라
구요... 보드는 작년 추석 지나서 구입한거거든요... 뜯지도 않고
갖고 있다가 이제 조립한건데... CPU는 아는 사람이 업그레이드
하고 남는 부품 버린다는거 주워온건데..ㅋㅋㅋ (933을 버리다니)

에궁 한 번 뜯어봤더니...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기분....
전원LED에 불이 안들어오는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무지 고민되네요...
잽싸게 테크노마트까지 가서...부품 몇개를 사와야 하는지...
815보드에서 쓸 수 있는 셀러론 1.3G를 사야할지...
CPU만 바꿨다가 증상 똑같으면...분명 보드문제인데...
MSD 하는거 봐서...A/S는 포기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P4보드에 셀 1.7G 이상으로 하기엔 괜히 억울(?)하구..
DDR RAM도 추가로 사야하는데...쩝

컴터 쪼물락 대면서 커피만 홀짝거렸더니...쉬~만 계속 마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