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뭐....영화광은 아닙니다만....
일전에...X-BOX 개조해서 잘 쓰고 있다는..그 친구집에 또 가봤는데요...
컴퓨터와 X-BOX, TV, 오디오, 비디오를 적절히 조합(?)해서 자기방을 멋지게 꾸며놨더군요...
그 친구는 av쪽엔 나름대로 상당한 지식도 있거든요.......(제가 보기엔...광적입니다...)

...저야 뭐.....가장 저렴하다는게 오백을 쉽사리 넘어버리는 PDP를 냉큼~ 살만큼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못하고...
그깟 스피커 하나가 백만원이 넘는 다는 것이...이해가 안되지만....구축되어있는 시스템을 보니...욕심이 생기데요...하핫
...그래서...제 실정에 맞게.... 나름대로 시스템을 구축해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전....단지 입구에 5년 미만의 VTR을 DVD 콤보제품으로 보상판매한다는....플랭카드가 걸려있었거든요..
그걸보고는 와이프가 우리꺼 주고...조금 보태서 DVD되는 것으로 바꾸자고 하더군요...
제가 대뜸...'야~ 컴터용 DVD...몇 만원주면 하나..산다~"라고 했는데.......17인치 모니터로는..좀...그렇잖아요...쩝
그래서 일을 저질러 보기로 했지요...결론은 TV-OUT 기능이 있는 비디오카드를 이용하자는 겁니다...

우선...X-BOX를 개조하는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PC보다 비용이 월등히 저렴하긴 하지만...메모리 업그레이드 문제나........리눅스에 vmware를 설치하고 다시 윈도를
돌려보니..영화보는데야 지장은 없지만.....시스템이 좀..느리더군요.  비용면에서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PC 사
양에 따라서 다르지만 X-BOX를 개조하면 PC구입비용의 1/3이면 충분하거든요...그래도 일단은 PC로 굳혔습니다..

요즘 나오는 슬림PC 케이스는 디자인이나 색상이..... 예술적입니다. 생긴것이 TV와 VTR과의 궁합도 잘 맞고.....
셀러론 2.0G 정도로 하나 맞춰서 ODD로 CDRW+DVD가 지원되는 콤보드라이브 하나 붙여놓으면.....흐~
비디오 카드는 TV-OUT단자가 있고 DVI를 지원하는 LP타입으로 하나 고르면 되겠지요.....

방에서 TV가 있는 마루까지 랜케이블을 깔기는 좀...지저분할 거 같아서......인터넷은 무선을 쓰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를 왔을 때.......컴퓨터를 놓려고 맘 먹은 방에만...전화플러그가 없었거든요....마루에서 이 방까지
어언 15미터를 전화선을 연결하는 대공사(?)를 감행했답니다. UTP 케이블 피복을 벗겨서 구리선 두 가닥을....벽과 바닥의
장판 사이에 안보일 때 까지 콕콕 밀어넣고.....그 위를 다시 실리콘으로 살짝 마무리하고....문지방 밑과 장판 밑으로
휘~휘 돌아서...그나마 깔끔하게 처리를 했는데..다시 그 짓을 하려니 엄두가 안납니다...직선거리는 짧은데....쩝...
그렇다고 모뎀과 공유기를 마루에 놓기도 뭐하고.....

스피커는....TV 자체에 붙어있는 놈은 너무 약하니까....
제가 찍어놓은 것은...빅빔에서 나온 5.1CH 인데...우퍼 기본포함이고 라디오튜너와 디코더가 내장된 제품입니다.  들어본 것 중에서 가격대 성능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소리가 너무 커서 볼륨을 끝까지 높여보지는 못했지만...

추석내내 영화만 다운받았는데....40G+20G 하드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1,2,3, 스타워즈 1,2,4,5,6, 헐크, 메트릭스 1,2, 13일의 금요일 1~9, 브레이브하트...등등등...
이것도 X-BOX 개조한 녀석이...하이텔의 idisk id를 알려줘서...받게 된건데요....
이제 연휴도 끝나고 했으니....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작업하면....한달은 지나야 TV로 제대로 볼 수 있겠네요...

정말..별거 아니지만.......나중에 시스템이 완성되면...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다시 올려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