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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전쟁중에 있었던 일이랍니다....생각해 보니 옛날에 한번 돌았던 글 같은데 그냥 쓸랍니다... 정보

기타 [펌글]전쟁중에 있었던 일이랍니다....생각해 보니 옛날에 한번 돌았던 글 같은데 그냥 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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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한 부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태양이 불처럼 이글대는 한낮, 병사들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비상벨이 울리고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전투기가 날고 모래바람이 부는 그와중에 한 군인의 전투복 상의가 해풍에

휩쓸려 바닷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군인이 바다에 뛰어들려 하자 상관이 그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이봐! 무슨 짓인가? 지금은 전투중이야.

그러나 그는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포탄이 날고 총알이 빗발치는 위기일발의 상황이었습니다.

군복은 파도 에 휩쓸려 자꾸만 떠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군인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그 옷을 건져냈습니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시에 군복 한 벌이 왜 그리 중요했던 것일까?

결국 그는 명령불복종 죄로 군사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서슬이 시퍼런 법관들이 죄를 물었지만 그는 조금도 뉘우치는 기색 없이

군복 윗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말했습니다.

"저는 이 옷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어머니의 한 장뿐인 사진이 이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간 수런대던 법정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해졌고

법관은 예상을 깨고 그 병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어머니의 사진 한 장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아들이라면

조국을 위해서도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군인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백년을 울어 피는 대나무 꽃 같은 당신

천년이 가도 변치 않을 자애로우신 사랑

유난히 화창한 봄날 아침 당신이 그립습니다

살얼음판 밟으시느라 손발이 부르트고 갈라져도

다섯 남매 잘되라시며 당신의 곱던 육신 다 내어주시고

등 굽어 휘청대는 발걸음에도

오직 한길 못난 자식들을 위한 하늘을 향한 발원 지극한 정성이십니다.

사각사각 대나무소리에 잠 못 이루시며

토닥토닥 등 두들겨 잠재우시던 날

불꽃같은 당신의 일생

희나리 되어 스러져 가는 화롯불에 밤 지새워 바느질하시며

손끝 녹이시던 세월

이젠 바늘귀조차 보이지 않은 노안이십니다.

일년에 두세 차례 당신 앞에 선보이는 귀한 자식 손자 손녀들 되어

마음놓고 어루만지고 안아보지 못한 시간들이

쓸쓸하니 자꾸만 멀어져간 당신의 세월 앞에 불효만 거듭됩니다.

그래도 말없이 지켜봐 주시는 내 어머니

당신은 지나는 낮선 바람결에도 자꾸만 문밖을 내다보시며

못난 자식 그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위어 지친 삶 툇마루에 기대시며

하늘 끝에 걸린 낙조 보다 더 붉은 대꽃을 피우시느라 가슴 졸이신 당신

유난히 화창한 봄날 아침 꽃 같은 내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꽃 같은 내 어머니 / 고 선예

















The 2nd album Fiesta - Intro...Arirang
시골에 계신 어머님 생각도 나고.... 배경음악이 있었는데 그건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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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흠..뭐드라 그 EBS인가 어딘가에서 애니로 보여주자나요..거기에 나온 것인데^^ 실화라죠..
절대 한국에서 일어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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