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보드 - 영화 300을 봤는데 감탄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영화 300을 봤는데 감탄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정보

영화 300을 봤는데 감탄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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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처음 시작해서 끝까지 내용을 정리해보면
스파르타인들이 열심히 300명이서 100만명과 싸우다 다 죽었다. 므찌게.

이게 다 더군요.

이 내용을 가지고 그냥 영화를 만들었다면.. 정말 그냥 저 내용자체가 다인데
박스오피스의 뺨따구를 갈기며 우습게 1,2위를 다투지는 못했을겁니다.

초당 몇프레임인지 모를 슬로우액션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는 톤 유지...
그리고 단순한 내용을 표현력이라는 무서운 지혜로 무장하여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ㅠ.ㅠ

영화를 다 보고나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나라는 놈은 뭔가... 단순한 스토리.. 그것도 앞뒤 잴 필요도 없고 반전도 없는 그 스토리를 가지고
저 능수능란한 일관성과 중간중간의 강력한 표현만으로도 저렇게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도대체 나라는 놈은 항상 툴만 불평하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기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과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좀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영화 하나를 만들때에도 분야별로 맡은일에 대해서 엄청난 열정을 보인다고 합니다.
너무나 완벽한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더욱 완벽하게 보이게 하기위해 또 다시 작업하고 작업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만하면 됐어, 좋은데 그냥 가자 " 라고 말하고 행동하는것과는 대조적이죠.
또한 그들은 자신의 분야외에 참견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디렉터라고 그래도 그래픽은 이렇게, 그래도 화면구성은 이렇게.. 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를 시작하기 전 부터 이미 다 정해져서 출발을 하기도 하지만 그 출발 이후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모든것을 맡기는 믿음.

반지의 재왕 촬영시에 짬나는 시간에 주연급 배우들 몇명이 자기네들끼리 저예산 영화를 찍는데도 감독이 오히려 도와주는 모습이 되게 인상깊었던게 떠오르네요.

그들의 영화가 한국을 죽이느니 뭐니 그런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들이 왜 성공을 하는지를 배워야 하는것 아닐까요?

오늘부터 반성하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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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려고 하니.. 좌절과 한계에.. 또다시.. 우울모드.. 담배 한 대 피우고 힘내보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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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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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28 11:31:35

600(?!)도 하실 수 있습니다.

금연 하시면...

오리주둥이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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