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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분이 전하는 티베트 현지 상황 정보

티베트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분이 전하는 티베트 현지 상황

본문

퍼왔습니다 . 안타깝네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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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 남편(제임스님)과 결혼한 빼마라는 한국인 여성분이 계세요.

남편을 도와 달라이 라마가 계신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난민 어린이 탁아소를 운영하고 계신 멋진 분이에요.

현재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전해주신, 날조되지 않은 티베트 소식입니다.

2008-03-17 18:12:31


티벳 본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나 봅니다.      

오늘 오전에는 티벳에서 넘어 온 티벳인들로 구성된 시위단이 거리를 돌며 소리 높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 중에는 티벳에 남은 가족들이 이번 사태로 죽거나 실종된 이들도 있다고 해서 더욱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티벳에 어떤 일이 일어 났었는지에 대한 벽보가  밤새 다람살라를 뒤덮었습니다.

스님들이 티벳 국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와 중국 공안당의 무력 진압을 당한다고 합니다.     

여기 티벳 사람들은 티벳에 있는 형제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하던 일을 멈추고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기도를 하는 일입니다.      

오늘 밤에도 촛불 시위는 계속 됩니다.        

   

 

제 목 : 지금 이 순간도 죽고 있습니다. 

별 명 :  빼마      날 짜 :  2008-03-18 19:09:19 

 

 

kirti07.jpg

 

 

 

지난 밤 달라이 라마 공식 기자단 인터뷰를 듣기 위해 시위단 전부가 남걀 사원에 모였습니다.

아기 엄마들과 함께 가고 있었는데  이러다가 정말 일이 날 수도 있겠다싶어 특별히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앞서 가던 학생들 열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했습니다.

사원에 갔더니 스님들이 이미 촛불을 켜고 자리를 잡고 계셨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사람들로 금새 사원 마당이 가득 찼습니다.

제발 시위를 그만 하라는 말씀만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초초해 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 중에 

 

" 티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발 저희들을 멈추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

 

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이미 눈에 보이는대로 총으로 쏘아 버리는 무장 군인들이 투입해 있다고 하는데

당장 눈 앞에 죽음을 알면서도 티벳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본국의 티벳인들을 생각하면 애통하기만 할 뿐이라고 합니다.

달라이 라마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본국에서 들어오는 속보들을 방송해 주었습니다.

통신이 끊기기 시작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듯 중간 중간 지명에 대한 오보 방송을 했습니다.

 

 

암도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무력 진압으로 죽은 티벳인들을 찾으러 간 

가족들의 출입을 통제하다가 갑자기 들어 오라고 하더니 

문을 잠궈 버리고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라싸에서는 집집마다 들어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티벳 젊은이들은 모두 다 끌고 가버려 실종 상태라고 합니다.

 

가장 어린 다섯 살짜리 티벳 아이가 무력 진압으로 끝내 숨졌다는

소식에서는 모두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피로 범벅이 되어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 주며

혹시 가족이거나 아는 사람이라면 빨리 알려 달라는 방송도 있었습니다.

 

 

 

현재 티벳 안에서 무력 진압으로 다친 티벳인들에 대해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티벳 형제여, 자매여! 일어서자! 티벳에게 정의를! 자유를!"

그렇게 소리 높여 외친 후에는 스님들을 중심으로 촛불을 앞에 두고 긴긴 기도가 있었습니다.

외국인인  저의 눈에는 감동스런 장면이었습니다.

 

 

 

멍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두 말을 잃었는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조용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집회 마지막 방송에서 달라이 라마 존자님 주무시는 시간이니

소리 높이지 말고 조용히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 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본국에 소식을 전하는 일.

중국에 의해 통제된 뉴스가 아니라 진실을 알리는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어찌나 목청을 높였는지 눈은 빨갛고 목소리가 잠긴 제임스가 한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 평화 시위로 될까? 이대로 역사의 한 줄이 되고

    우리 티벳 사람들은 다 죽어가는거야.

    지금 당장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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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이 티벳내 외신 기자들을 다 내보낸 건 알고 계시지요?

중국이 여론 조작을 위해 유튜브 티벳 시위 영상 차단해버린것도 알고 계시지요?

그러면서 중국이 스폰서를 맡아 "티벳은 합동중국의 일부, 우리는 단결된 중국" 을 주창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를 상대로 홍보하고 있는건 아시나요?

 

 

지금 중국 대사관들이 사이트에 소식을 전하면서  티벳 독립시위단이 "폭도"들로 둔갑해있고,

이들의 폭력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 13명 사망'이라 뻔뻔히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는것을 알고 계신가요?

수도 라싸를 고립시키고, 인터넷은 막고, 외신기자는 내쫓고... 앞으로 무슨짓을 더 하려고 이렇게 꽁꽁 묶어놓은 걸까요?

무관심은 치명적인 독이랍니다...

 

출처 :Bestdresser 활동정지 당하신 영혼들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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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해야한다.
하지만 또 힘이 없네 하면서 보이콧 못하겠지...
여러나라들과 합쳐서 보이콧하라고 운동이라도 전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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