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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새로 이사온 곳의 윗집이 말도 안 되는 소릴하네요. 정보

새로 이사온 곳의 윗집이 말도 안 되는 소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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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새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살고 있던 집보다 훨씬 오래되고(지은지 22년 되었다고 합니다) 좁은 집이지요.

그래서 이사를 하기 이전에 약간의 수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도배와 장판은 물론이고,

이전 주인이 너무 오랫동안 전세만 주고 지냈기에 찌든 때가 낀 여러가지를 바꾸었습니다.

전등이나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타일과 바닥, 그리고 부엌의 싱크대와 하수구 등.

그리고 또 하나, 방이 너무 좁아서 두개의 방 사이에 벽을 뚫어 문짝을 하나 설치했습니다.

완전히 벽을 없애 두개의 방을 하나의 방으로 만들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나 오래된 집이라서 혹시나 싶어, 그런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윗집 아주머니가 토요일 부터 자꾸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사한 집이 1층인데 그 밑으로 지하창고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우리집 화장실 밑쪽으로 윗집 지하창고가 있는데,

우리집이 수리를 하는 바람에 천장과 벽으로 온통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곳에 보관되고 있던 미술품등이 젖어 망가졌다구요.


3층 아저씨 말로는 그 지하실은 이미 이전에도 샌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미 전과가 있는 곳에 그런 미술품을 몇년이나 넣어두고 있다가

우리집이 이사와서 수리하는 바람에 미술품이 망가졌다, 그러니 전액 물어라...

이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래도 일단은 젖은 벽과 지붕은 다 고쳐주고 반은 배상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전과가 있었던 곳에 먼지가 잔뜩 쌓일정도로 몇년이나 방치해 뒀다가

소중한 물건이니 전액 물어내라고 하시는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미술품이라면 미술품 보관 업체에 정식으로 의뢰를 했거나,

보험이라도 들어서 관리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만약 그럴 입장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신문지와 비닐로 덮어서 먼지와 습기를 막고

방습제와 곰팡이 약을 두고 물이 새지 않는 방에 보관을 하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말도 해 봤더니, 수리를 한게 잘못이라고 합니다.

수리하지 말고 와서 살아야지 수리를 하면 집에 무리가 간다구요.

그런데 보통 어느 집이나 오래된 집에 이사를하게 되면 다 수리는 하는데,

수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니...

게다가 지하실에 뭐가 있는지도 알려주지도 않았고 수리를 할 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모든 집에 인사를 갔던 적도 있었지만, 아무 말 없었습니다.


그래놓고 지금와서 전액 물어달라니,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댓글 전체

비실용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념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다는 아니지만..

공사를 하면..
알아서 그걸 챙겼어야했고..
그리고 그 중요한걸 그래 방치해놓으면서 전액 보상이라..
아주 중요한거면 안방에 놓거나 거실에 두지 그걸 왜 그래 방치....?
그나마도 거기 뭐가 있는지도 몰랐을게고...
게다가 물 새는거야 원래도 그랬다고 하는데..
그리고.. 수리가 집에 무리를....
-_ - 그래 따지면 원 건물 제작측에 이의를 제기해야지. 왜 그리 허술하게 지었냐고..
쩝;
전세든 월세든.. 개념 없는 입주자도 많고.. 개념 없는 주인도 많은 듯..
요즘은 바로 살면 정말 바보되고.. 큰 소리 내고 막 난리 피워야 제맛인가... 아..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동방예의지국? 이딴 말 이제 없어져야할 듯..
완전 이기주의 작렬인 듯..
전국에 여기 저기 파헤치며 재개발 들어갈 때마다 이해 관계 엇갈려서 죄다 싸우고 소송 걸고..
난리도 아니죠.
같이 화목하게 지내던 이웃들도 적이 되어서 난리인 곳이 허다하고..
나 참..
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이사온 곳에서 바로 떠나갈 수도 없는거고 바로 윗집이라 앞으로 얼굴 보고 지낼텐데 막 나가기도 뭐하고 말입니다...
음.. 뭔가 빠트려서 이야기가 잘 못 전해진 듯 싶습니다.

전 주인이 거의 10년 가까이 수리 한 번 안 하고 전세만 줬다고 해서... 이번에 집을 사면서 수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주인은 제가 된 셈이죠... ㅠ
저도 매년 한두번 물벼락을 맞습니다.
3층 건물인데....1층의 천장에서 물이 뚝뚝~
배란다에 눈이 쌓이거나....여름에 몇일간 비가 오는 날이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지요.
한번 당하면 그 자리에 귀한 물건 안두는게 당연하지요.

결론은요~ 입주자에게 이유를 물을 수가 없습니다.
이사온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주인이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미리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는것이죠?
그리고 장판이랑 도배는 주인이 해주는거 아닌가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이곳은 주인이 해줍니다.
조금 황당한 사건이네요.
주인이랑 그 사람이랑 그림들고 화랑에 가서 평가해 보자고 해보세요.
아마 ~ ㅋㅋㅋ
위에 달았던 댓글처럼, 세가 아니라 사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은행에 넘어가게 된 집을 우연히 가족들이 알려줘서 가족들과 은행에서 대출 받아 싼 값에 사게 된 것이죠.
아마도 이곳에 원래 살던 사람들 한테는 못마땅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SBS 모 방송 프로그램에 이런 류의 비슷한 주제가 나왔더랬죠..
판결은 물어줘야 한다 였습니다.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아무튼 공사를 한다고 미리 고지를 했나 안 했나 뭐 이런게 중요한 점이라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참, 그리고 플라체님은 집주인한테 소송을 걸 수 있을겁니다.
공사하기 전에 앞으로 시끄럽게 될 거라 죄송하다고 미리 인사드렸습니다.

에휴... 비슷한 주제가 나왔는데, 판결이 물어줘야 라니... 그런데 전액인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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