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명박 대통령, 입으로만 사과했다” 정보
진중권 “이명박 대통령, 입으로만 사과했다”본문
인터뷰] 촛불문화제 현장에 있었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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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으로 촛불을 든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 24일 열린 17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은 결국 거리로 뛰쳐나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는 거리시위로 번지며 이튿날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날 시위대를 강제진압한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37명을 연행했다. 25일에도 거리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은 또 다시 31명을 추가 연행했다. 진 교수는 “정부는 입으로는 사과하면서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강제 진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민들은 지금까지 문화제를 통해 평화적으로 의사를 개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잘못이 드러났다. 그러나 정부는 오류를 수정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해결할 상황도 아니다. 이미 국회에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안이 부결된 상황이고,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오류를 바로 잡음으로써 해결해야 하는데 강제진압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보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한 것 아닌가. 그동안 의사를 평화적으로 표현해왔다. 그런데 정부에서 엉뚱한 짓을 하고, 언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다. 국민들이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정부가 잘못까지 인정했는데도 정부가 저질러진 실수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26일자 <조선>, <동아> 등의 보도를 보면, 촛불문화제를 ‘반정부 폭력시위’로 규정짓고, 민주노총, 전교조 교사, 운동권 등이 참여해서 촛불문화제가 변질됐다는 보도를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현장에 있었다. 운동권 단체의 결합은 미미했다. 폭력도 저질러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경찰 쪽에서 폭력을 저질렀다. 당시 현장을 인터넷으로 직접 생방송도 했다. 동영상으로 다 찍혀 있다. 나는 경찰이 병력을 철수하고, 시민이 150~200명 정도 남았을 때 상황이 끝났다고 판단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가 새벽 3시 30분이다. 현장을 떠났던 3시 30분 경엔 경찰도 도로 한쪽을 터주고 철수했다. 시민들은 반대 차선에 모여서 자유발언을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는 해법은 뭐라고 보나? 정부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정부는 입으로는 사과하면서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생각은 자기는 CEO이고, 국민은 사원이다. 언젠가 국민이 자신을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출처 : 디씨...
흐음....
댓글 전체
여튼..
개인적으론 진중권 싫어합니다. 독설가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관에 따라 가끔 편중된 시선을 가지기에.. 평설가로서의 중립성이 떨어진다고 봄.
하지만.. 정치권에 대해 쓴소리 많이 하는 양반으로 아는데.. 이건 맘에 드네요.
딴 말 필요 없죠. 저도.. 이명박씨.. 제대로된 사과도 아니고.. 단지 말 뿐이라 생각됩니다.
저두 갠적으로 진중권 그닥 그런데...
요런건 맘에 들더라구요. 특히 100분토론에서 ㅋㅋㅋ